지리의 힘 2 - 지리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2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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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출판된 지리의 힘 제2권이 2022년에 출판되었다. 1권에서 다루지 못했던 나라 - 오스트레일리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그리스, 터키, 사헬, 에티오피아, 스페인등 9개 국가와 우주(스페이스)에 대해이야기한다.

지리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라는 부제처럼, 지리가 국가의 역사와 문화, 국제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를 러프하게 이야기한다.

학자가 아닌 기자출신의 작가가 쓴 글 답게, 르포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있다.

2020년 펜데믹을 전후로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각 나라의 기원과 역사까지, 짧은 분량에 압축적으로 핵심만을 이야기하였기에, 간추린 역사와 지리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무방하다.

모든 것은 자리! 제레미 다이아몬드가 총균쇠에서 수백페이지에 걸쳐 이야기한 것처럼, 타고난 자리가 어떻게 국가과 그 속에 속한 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지 잘 알 수 있다.

다만 학구적이고 체계적인 글은 아닌지라, 좀 중구난방하는 감은 없지않지만...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우리는 그속에서 어떤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방향성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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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시를 만나다 - 걸작을 탄생시킨 도시들의 이야기 전원경의 예술 3부작
전원경 지음 / 시공아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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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을 탄생시킨 도시들의 이야기 라는 부제에 걸맞게 유라시아 도시들의 역사적 배경과 주요 예술가들, 그리고 작품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열된 책이다.

서양 예술사를 중심으로 음악 미술 건축 문학등을 20여개 도시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시가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그 도시의 주요 예술가들의 간략한 작품소개와 인생사 그리고 당대의 주요 정치적 배경, 정치사까지 한권의 책에 담기에는 방대한 내용을 압축하여

백과사전식으로 나열 하였다.

액기스만 뽑아서 족집게 과외를 받는 기분이랄까?

한권에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너무 간략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권의 책에이 모든 내용을 핵심만 추려 담은 작가의 노력이 빛이 난다.

작가가 강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쓴책이라 그런지 매 챕터 미술사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서양 예술사 이 한권으로 끝내다.... 라는 부제를 붙여주고 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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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6 - 베르디․바그너, 역사를 바꾼 오페라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6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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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문외한인 나에게 가장 좋은 북시리즈.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난처한 시리즈.

미술시리즈도 있고, 클래식 음악 시리즈도 있다. 이번에는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와 바그너 편이다.

(참고로 1권 모차르트 2, 베토벤 3 바흐 4. 헨델 5.쇼팽과 리스트)

오페라라고 하면 너무 어려운 장르이고 쉽게 접하기가 어렵운 음악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일상생활.. 특히 영화에서 많이 차용된다. 쇼생크 탈출의 그명장면...

주인공이 문잠그고 감옥에서 오페라를 트는 장면이라던가..

또한 cf에도 많이 나와서, 유명한 곡들은 한번 들어보면 낯설지가 않을 듯하다.

독일을 대표하는 바그너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베르디. 두사람이 동시대에 그것도 같은해에

태어났다는 것도 신기했다.

두사람의 일생과 성격도 많은 대비를 이룬다. 음악만큼이나 극과 극이다.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했던 독선적인 바그너, 일반대중과 친화적인 베르디.

음악에서도 바그너는 순수한 이상과 더 높은 가치를 추구했던 반면

베르디는 대중친화적이고, 쉽고 서정적인 음악을 추구하였다.

두사람의 일생은 근대 유럽의 정치 역사 와도 맞물려서 돌아갔다.

격동의 민족주의 시대, 각각 독일과 이탈리아의 민족국가 성립시기에

두사람은 민족의 대표 음악가로 성장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클래식음악의 초짜들에게 입문용으로 이만한 시리즈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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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 보스에서 렘브란트까지 그림 속 중세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세상 중세편
이택광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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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슈에서 램브란트까지 그림 속 중세 이야기

 

이 시기를 암흑기라고 평가했던 세력은 부르주아의 지지를 받던 인문주의자들이었다.

이런 인문주의자들이 칠해놓은 이데올로기를 걷어내고 보면, 중세는 고대와 르네상스 사이에 위치한 장애물이라기보다 고대의 유산을 가꾸고 다듬어서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근대에 전수한 시대이기도

했다.

중세인들은 순진했다. 여기서 순진하다는 건 분석적이라기보다 정서적으로 세계를 인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과 허위, 현실과 신화가 분리되기 이전의 상태를 한번 상상해보자.

그 모호하고 완벽했던 시대가 바로 중세였다.

서양미술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면, 서양의 근대 철학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죽음을 '사유'하려고 했다. 이때부터 죽음은 교회를 떠나 인문학의 자리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서양 철학이야말로 죽음에 대한 중세의 태도에서 발아한 푸른 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 근대 철학과 죽음을 둘러싼 중세

문화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게 우리가 그림을 통해 중세를 읽는 목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들이다" 이 유명한 말은 르네상스와

근대로 이어지는 서양 문화의 발전이 실제로 중세의 유산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으리라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과학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서양인들은 죽음에 대항해 왔다.

이런 문화가 바로 중세를 근대로 이동시킨 근본 동력이었던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서양의 근대 철학이야말로 중세가 끝나는 자리에서

중세의 유산을 이어받은 적자였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성스러우면서도 세속적이다. 렘브란트의 그림이 보여주는 건 인간의 삶에

부여된 이런 이중성이다. 중세는 이런 이중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시대였다.

중세의 종언은 이런 이중성을 이해하기 시작한 휴머니즘의 출현을 통해 서서히

다가왔다. 바로크는 이런 휴머니즘의 각성으로 인한 고통의 표현이었다.

인간과 신 사이에 가로놓인 거대한 간극. 이를 깨닫는 것이 바로 근대였다.

내가 어렸을때만해도 중세는 암흑의 시대. 무지의 시대. 중세 암흑1000년이라는 말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찬란한 인간중심의 문명에서 벗어난, 신과 종교가

지배하는 몽미의 시대가 바로 중세였다.

요즘에야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주장이 흔하게 나오지만 여튼 그랬다.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는 보스에서부터 렘브란트에 이르기까지 중세의 여러화가들과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중세시대 사람들의 사상과 생각. 그 시대가 의마했던 여러가지

정신적 조류들을 재미나게 풀어낸 글이다.

 

짧은 에세이 형식이지만, 종종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사상의 사유들도

등장하지만, 여전히 누구나 알기 쉽게 그림을 예로들며 중세의 사상과 사람들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세인들이 삶과 사랑과 인간과 신과 종교에 대해어떻게 생각했는지, 또 그사상은

근대로 어떻게 이어져나갔는지, 그림뿐만 아니라 가벼운 철학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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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선 자본주의 - 미국식 자유자본주의, 중국식 국가자본주의 누가 승리할까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정승욱 옮김, 김기정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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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홀로 남은 자본주의의 두 체제, 자유자본주의와 국가자본주의의 장단점에 대해 논하고

다가올 미래에 자본주의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중국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현시대 자본주의의 속성과 발전사항, 역사, 그리고 미래비전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은 책인데,

결론은 조금 부실하다. 좀더 상세하고 자세하게 제시 했으면 좋았을 듯 아쉬움이 남는다.

번역도 약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미국식 자유 자본주의, 중국식 국가자본주의 누가 승리할까?

홀로선 자본주의 - 20세기에 공산주의 사회가 무너지면서, 자본주의는 전세계에 단 하나의 국가체제가 되었다. (고립된 몇몇 나라를 빼고)

저자는 21세기에 자본주의의 두방향 - 자유 자본주의와 국가 자본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좀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자본주의체제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는 자본주의자이며, 어떤 자본주의로 갈지 이시대는 엄중한 선택을 요구한다

먼저 미국을 필두로 한 자유자본주의의 장점은 민주주의 정치체제에 있다. 많은 사람은 민주주의를'원초적 선'으로 생각한다. 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이며, 경제 성장이나 인간 기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타당한지 아닌지와 같은 정당성과는 무관하다. 이것이 한 가지 장점이다.

두번째로 민주주의에는 수단으로서 장점이 있다. 국민 사이에서 끊임없는 협의를 요구한다.

이를 통해 대중의 복지에 해로울 수도 있는 경제적, 사회적 동향에 매우 강력한 교정을 가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비록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의 의사 결정이 때때로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오염을 악화시키거나, 기대 수명을 낮추는 정책을 불러오더라도, 비교적 일정한 시간이 지난 이후 민주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이를 바꿀수 있다.

허나 이런 민주적인 결정, 특히 다수결에 의한 결정은 포퓰리즘에 무너질 수도 있다.

또한 정부의 강제적인 통제가 없는 무한 경쟁주의 사회에서는 부의 불평등이 심화될 수도 있다.

부익부 빈익빈. 신자유주의의 맹점은 바로 끊임없이 벌어지는 빈부 격차일 것이다.

중국을 필두로한 국가자본주의의 장점은 신속하고 빠른 결정에 있다. 민주적인 결정은 때론

서로의 의견격차로 인해 빠른 합의를 이끌어 내기 힘들다. 또한 각자의 이익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기 때문에 집중투자를 하여 발전하기가 어렵다. 과거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

국들은 단기간에 선진국을 따라 잡기 위해 국가가 모든 것을 통치하는 자본주의사회로 빠른

발전을 이룩하였다. 허나, 엘리트 관료들, 정부와 경제의 결합은 법치주의의 후퇴를 의미하고

부패사회를 만들 위험이 있다.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누릴 기본권과 자유가 침해될

위험이 있다.

저자는 두 자본주의 사회의 장단점을 논하고, 미래에 자본주의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두가지 자본주의 사회를 제시한다.

대중적 자본주의

모든 사람은 거의 동일한 비율로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을 가진다. 사람들의 수입은 여전히제각각이다. 일부는 자본소득과 노동소득 모두를 좀 더 많이 소유한다. 자본 비율의 증가는 개인 사이의 불평등으로 번지지 않는다. 따라서 불평등의 심화는 흐름으로 이어지지않는다. 직접적인 재분배는 제한적이지만, 무료 의료 서비스와 의무교육은 세대 간 소득이동을 촉진 시킨다.

평등주의적 자본주의

모든 사람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을 보유한다. 보유 자본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다고 해서 이것이 불평등으로 비화되지는 않는다. 개인 사이의 불평등

정도는 낮다. 재분배에서 국가의 역할은 사회보험에 한정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균등해짐에 따라 기회의 평등도 보장된다.

상당히 추상적인 방법이겠지만,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 것인지에 대한 담론

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에 달려 있다. 즉,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가 좀더 진보

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여부, 다시 말해 대중적 자본주의로 진화할 것인지

그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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