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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검도교본
고다 구니히데.정성대 감수, 이민영 옮김 / 삼호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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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도와 함께한지 어언 10년이 되었다. 처음 7년을 올바른 자세와 수련 방법에 대한 고민없이

하다가, 제대로 된 검도를 하고자 노력한지 이제 만 3년이 되어간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올바른 기초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부상을 입고 더는 발전이 없게

된다. 오래되어 굳어 버린 잘못된 자세는 교정도 힘든까닭에 더는 발전이 없게 되는 것이 이치이다.

 

 그동안 여러 검도 교본책을 봤으나, 처음 검도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 의미에서 이 new 검도 교본은 초심자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있다.

 

 검도가 독학이 가능한 운동은 아니지만, 일반 도장에서 처음 수련하시는 분들이 참고로 하기에

적합하다고 하겠다 

 

  이책의 특징은 아주 기초부터 어느정도 응용단계까지 사진과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도를 어느정도 제대로 배운 사람에겐 다 아는 내용이라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눈여겨 본 대목이 하나 있는데, 작은 동작 머리치기이다.  작은 동작 머리치기는

실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술기중 하나이다.  실력이 어느 정도 되시고 시합에 많이 나가시는

분들 일 수록 찌르는 듯이 뻗어 머리를 치고 나가는 방식으로 치는 분이 많다.

 

 그런데 여기 교본에서는 작은 동작도 왼손을 작게 들어(큰동작은 크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

여 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나도 두 동작다 많이 해보았는데, 처음에는 찌르는 듯이 치는 것

이 포인트 따기가 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 기본으로 돌어와 들어서 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손목을 이용하여 들어서 스냅으로 치다 보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사에

있는 타격을 한다, 물론 많은 수련이 필요한 방법이다.

 

 검도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오래 수련해도 발전이 없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평생검도에 뜻을 두신 분들이라면, 작은 기술연마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히 기본으로 돌아가

기 검 체 가 조화롭고 , 허리와 발의 운용에 중심을 두는 바른 검도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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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 - 현대의 탄생, 1945년의 세계사
이안 부루마 지음, 신보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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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복잡하여 지금의 현시대가 어떠한지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 오히려 선사시대 고대시대 중세시대 근대시대. 서구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사는 문서를 통해 도식적이나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사는 시대에 대하여 어떤 명확한 개념을 가질 수가 없다.  현대사회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로 고르게 된 이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0년으로 하여 , 그당시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르포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었고 몰랐던 사실도 많았다. 종전후 나치부역자들의 처벌과정에서 경제재건을 이유로 혹은 시스템관리의 문제로 이들이 (특히 기술 금융관리자) 그대로 정부요처에 자리잡게 되는 과정은 우리가 미군정하에 겪었던 모습과 비슷하여 흥미로왔다.

 

 아직 지구상 곳곳에서 내전(폭력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족이 있다. 종교와 민족과 국가간의 권력과 이권을 위한 투쟁.  우리나라는 작년에 실시한 사드 배치 문제로 아직까지 중국, 북한과 긴장관계에 있다. 북한 정권은 결코 핵을 포기할 거 같지 않고, 미국에 의존하는 우리의 국방정책도 변함이없을 거 같다.  일본은 자위권을 확대하여 군사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까지나 미국의 비호아래

 살얼음 같은 평화를 유지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인간역사에서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앞으로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낙관적

인 생각은 들지가 않는다. 그러나 핵무기라는 차원이 다른 전쟁무기가 아이러니하게 잠정적이고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게 해주고 있다. 만약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결과는 인류의 종말이

되지 않을까?

 

 인간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배운다고 한다. 인간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한한 재화와 무한한 인간욕망의 문제 그리고 국가, 이제는 글로벌화 되어버린 세계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역사는 그리 밝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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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대니얼 웨그너 & 커트 그레이 지음, 최호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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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두꺼운 책이 술술 잘도 넘어간다.

 

  마음의 문제는 가지를 쳐서 도덕의 문제, 실존의 문제 , 삶과 죽음, 인간과 물질, 신까지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다.  솔직히 많이 감탄하고 놀랐다. 

 

  결국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과연 마음의 주인인 나라는 존재에대한 성찰에 이르게 된다.

  결론은 조금 성급하고 맥빠지지만, 나의 마음은 지각의 결과물이란 것이다.

 

  지각-percepsion - 알아서 깨달음... 먼가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 마음이란 딱 정해진

  하나의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우리가 인지하고 경험하는 산물의 총체이다... 이정도로

  이해하고 싶다.

 

  책의 결론이나 어떤 실제적인 지식보다는 그것을 찿아가는 수많은 예시와 실험들이

  흥미로웠다.  작가의 개인사가 안타깝게 느껴졌고 , 마지막 순간에도 이런 좋은 책을

  저술했다는 것이 존경스러웠다.

 

  심리학 이론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지만, 마음이란 어떠한 것이다. 또는 어떤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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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주경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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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현대사회는 유럽중심 혹 미국중심의 사회이다. 문화,이념,과학,종교 그리고 의식주 

 이모든 것의 바탕은 서구의 문화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15세기 이후 유럽의 세계진출 혹 침략

 으로 전세계가 서구적 이데올로기로 통합되었다.

 

  대항해 시대는15세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300년동안 어떻게 서구 문명이 전 세계로 퍼지게

 되는가를 여러 방면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 기본은 폭력이다. 유럽의 자본주의와 산업혁명 그리고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그들이 폭력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호주등에서 작취한 자원이 있다.

 아시아 와 아메리카 그외 태평양섬들 호주 원주민들의 희생이 바탕이 된것이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알던 세계사와 다르지 않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유럽중심의 도식적인 세계사 서술에 대한 의문과 반증이다.

 그리고 저자는 서구문명의 확산에 기여한 가학적인 폭력에 주목한다.

 그 폭력은 철저히 계산적이고 이윤추구적이며 실리적이란 면에서 그전까지의 폭력과 다르다.

 

  왜 지금의 사회는 서구가 주도하는가, 근대이전엔 서구문명보다 중국이나 지금의 중동지역이

 더 발전했었다. 철저히 실리적인 폭력, 그것을 추구하기위한 서양인들의 정신, 이런것들에 해답

 이 있지 않을까?

 

  그이외에 종교,음식,언어가 일방적인 전파가 아닌 서로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지금에 이르럿

  다는 설명도 흥미로웠다.

 

     쉽게 읽히면서도 여러 실증적인 예시를 많이 들어서, 부담없이 생생하게 그시대를 이해하고

  나아가 현시대를 이해하게 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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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여정 - 빅뱅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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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위대한 여정- 요즘 유행하는 사피엔스나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총균쇠-류의 빅히스토리

 가 아니다.  사실 유행에 편승하는 책이 아닐까 고민이 되었으나 배철현 교수님의 명성을 믿고 골

 랐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역사책이 아니라 철학책. 아니면 깊은 자아성찰을 이끄는 에세이 같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인류의 탄생에 기원을 밝히는 유물과 유적지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것

 에 덧붙이는 필자의 사색이 좋았다.  그렇다고 뭔가 독창적이고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인간의 특징을 선사인들의 유적지에서 해석하는 것이니까.

 몇몇 해석은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필자 고유의 해석이긴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필자의 인간 본성.. 아니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해이다.

 예전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다가 덮은적이 있다. 우리시대의 고전이 된 책이지

 만, 인간을 바라보는 그 차가운(?)시선이 불편해서이다. 아마도 인간 본질이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것을 반박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간(나자신을 포함)에 대해 실망하고 더나아가 인류전체에 대해 실망하고

  더 나아가 원래 인간이란 그런것이다라고 인정해버렸다.

 

  더불어 나의 삶도 더이상 무엇인가 의미있게 사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빴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당연하다고 여겼다. 자아성찰은 사치가 되었고, 어느

  샌가 어리섞은 짓이라고 경멸했다.

 

  책한권 읽고 삶이 바뀌겠냐마는 오랫만에 인간에 대해 나에대해 돌아 보는 즐거운 독서체험

  이었다. 

  

  -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위대함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노래를 부른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찾았는가? 그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 노래

    할 수 있는가?-   마지막 에필로그가 마음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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