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룸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7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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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때 떠나라!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슈시리즈 최신작 버닝룸.

해리보슈시리즈가 처음 나온지 30년이 지났다. 당시 30대 중반정도의 젊은 형사는 이제 60을넘은

초로의 노인이 되었다(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언제 은퇴해도 상관없을 나이긴 하지만, 아니 은퇴했다가 다시 돌아온 해리형사의 활약이

이어진다. 역시나 오래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번편에서 해리는 처음으로 젊은 여성형사와 파트너가 된다.

그녀 역시 해리처럼 어릴적에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한 복수의 심정.

아니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경찰이 되었다.

해리는 그녀에게 말한다. "복수와 정의는 종이 한장 차이의 감정이 될수도 있다고.."

새파트너 루시 형사는 어릴때 방화로 추정되는 범죄로 친구들을 잃었다.

책제목인 버닝룸...은 방화사건의 불타는 방을 말한다.

뜨거운 문은 조심해야지. 불타는 방의 문을 섣불리 열면 안 되잖아 .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지 말고 발로 뛰어라" 가 형사들의 모토였던 시대는 영영 가버린 것이다.

형사과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던 보슈는 울적한 기분으로, 이제 정말 경찰 일을 마무리 할때가 되었나 보다고 생각했다.

해리가 처음 형사를 했을 때와는 다르게 새 파트너 루시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자료를 찾고

첨단기기를 이용해 범죄를 추적한다.

점점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해리는 이제 슬슬 은퇴를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다.

보슈는 그녀의 어깨를 한 번 꽉 잡았다가 놓고 자리로 돌아갔다. 곧 바로 의자에서

서류 가방을 집어 들고 출입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문에 다다르기 전에, 뒤에서

박수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소토가 책상 옆에 서서 손뼉을 치고 있었다.

곧 팀마샤도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쳤다. 그러자 미치 로버츠가 따라 했고, 다른 형사들도 하나둘 박수를 치기 시작했따. 보슈는 그들을 향해 돌아섰다. 그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는 주먹을 들어 가슴에 대고 툭툭 두드렸다. 그런 뒤 사무실을 나갔다.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의 최신작을 이제야 읽었다.

항상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더욱 아끼고 아꼈다가 이제사 읽었다.

해리보슈와 함께한 십수년의 세월. 너무나 행복했다.

형사가 영원히 은퇴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세상도 형사도 나도 너무나 많이 변했다.

박수칠때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새로운 파트너 루시 소토 형사와 몇년은

함께 일할 거 같기도 하다. 루시 역시 보슈 처럼 정의를 쫒아 고군분투하는

끈질긴 형사가 될거 같다. 루시 소토 시리즈.... 나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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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2-02-0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에서 보슈 나이가 마흔이었어요. 뭐이리 나이가 많아,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패스파인더 2022-02-15 09:47   좋아요 1 | URL
지금 보슈나이는 환갑이 훨씬 넘은거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