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1990). 비디오수용성의 연구과제와 전망. 정보사회연구,가을. 

58쪽 

미국에서의 비디오수용실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케이블 tv의 보급이 주로 지방지향적으로 치중하는 반면 비디오의 보급은 도시지향적으로 확산되어 간다는 것이다.  

67쪽 

텔레비전 수상기와 함께 수출상품으로 부각되던 국내비디오생산이 80년대 후반에 대외무역상 덤핑관세와 관련된 교역 차질이 생기면서 내수판매로 전환, 국내 비디오 보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국내 비디오 보급이 급속히 이루어진 기간은 86년 이후 2~3년 간에 불과하다. 또 다른 확산배경으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주요 비디오생산업체 및 일부 대기업들이 외국 비디오 영화제작사와 독점 판권계약을 서둘러 체결하므로써 외국의 비디오물이 양적으로 증가되기 시작했던 점이다. 이와 동시에 비디오 구입자의 욕구를 부추겼던 요인으로써 당시 법적 규제장치가 허술한 상황하에 불법복사테이프가 공공연히 유통되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결국 정확한 불법유통구조가 추적되지 못한 채 불법비디오의 범람은 주로 국내 미개봉의 해외영화와 포르노 필름으로 그 주류를 이루었다. 그 결과 잠재수요자의 실질구매를 증폭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더욱이 비슷한 시점에서 소수 독립 비디오제작사가 설립되었으나 자본의 영세성으로 인하여 자체 제작보다는 외화테이프의 수입에 급급하였다. 

68쪽 1989년 텔레비전 과외방송의 개시 

70쪽 정부는 올해 90년 중반에서야 비디오문화의 통제차원에서 현행 "음반에 관한 법"을 "음반 비디오물에 관한 법"으로 개정하고 유해 비디오의 제작, 배포 및 판매에 대한 제재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결국 다른 뉴미디어(70)에 비해 국내 비디오 수용의 사회문화적 관심은 그도안 학계보다 오히려 각계 사회단체들에 의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표출되어 정부의 제도적 각성을 촉구했다고 본다.  

이소형(1989). 기능대안론을 통한 뉴미디어 수용에 관한 연구 - 홈비디오(VCR)를 중심으로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시청각 전공. (학위논문) 

15쪽 뉴미디어의 '비동시적 특성(asynchronocity)' - 녹화와 시간전환기능(time-shifting function) 생각해보기. 

동시성은 특정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영되는 실제 시간(real time)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야 하는 시간과 행동의 구속이 있었음. 그러나 홈비디오를 통해 그러한 제약 벗어남. 

39쪽 패키지(package)계 미디어   

 279명 대상 조사 - 가장으로 하여금 응답하도록 요구된 질문. 가장 평균연령 48세.

53쪽 비디오 이용시간 평일 늦은 밤 시간(38.7) / 평일 저녁 시간(21.6) / 평일 오후 시간(31.6) / 평일 오전 시간(7.8) 

-> 시간전환기능을 생각할 때, 편성 시간에 구속받지 않고, 시청한다는 것의 의미에서 다시 고려? 비디오도 정해진 시청 시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텔레비전 시청이 아직 커서, 그 시청 이외의 시간에 비디오를 보는 것.   

54쪽 자녀들이 77.7% 프로테이프 빌려오는 가족 성원 부모 21.6%  

       자녀 대학생 49.8 / 중,고생 19.4 / 국민학생 8.5  

선호하는 프로테이프 미국영화 52 / 중국 29 / 어린이 24 / 취미,전문 필름 12 / 국내 영화 6 

55쪽 프로테이프 시청기능이 에역녹화기능보다 앞서 있음.  

56쪽 홈비디오 기기에 대한 평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 70.3 /29,7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33.2 / 66.8 아프터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55.4 / 44.2 등 

72쪽 

대체성의 의미가 반드시 옛것이 새것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어 버리거나 쓸모가 없어지는 절대적인 교체현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성은 정도의 차이를 수반하는 경향(tendency이다.

74쪽  

오락 위주의 영화 필름이 프로테이프의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수용자들의 선택이 영화 필름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바꾸어 말하면 아직까지 홈비디오를 통하여 다양한 내용 또는 전문적인 내용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 톤에 대한 문제 의식. 다양한 기능 대 오락 기능의 대립. 거기서 오는 연구자의 규범 효과.

 75쪽 

뉴미디어가 발휘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술적 기능과 수용자가 채택하여 이용하는 기술적 기능은 항상 똑같지 않다. 이는 모든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사회적 수용과정에서 빈번히 지적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홈비디오의 경우 다른 매스 미디어에 비해서 몇 개의 혁신적인 기능을 겸비한 가정용 뉴미디어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홈비디오를 채택한 개인들이 그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는 유형과 빈도는 고유의 기술적 기능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뉴미디어의 수용과정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기능적 괴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하는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가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기능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설문조사의 규범에 대하여, 고민하기

90쪽 

문항 : 24. 귀하께서는 성인용 포르노테이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절대로 근절시켜야 한다 / 반드시 근절시킬 필요는 없다 

25. 귀하께서는 성인용테이프, 즉 포르노테이프를 빌려서 시청하신 적이 있습니까? 

- 있다 / 없다   

원우현,최현철,남궁협,박천일(1990).한국언론학보.5.15. 신문학보.제25호. 

127-128 

비디오에 관한 연구분야.  

1.비디오의 생산과 유통 구조 분석 2. 비디오 테잎(공 테잎과 영화 테잎)의 생산과 유통 구조 분석 

3. 비디오 산업과 관련산업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 4. 비디오 수용자 연구  

138쪽 

비디오의 유용성 인식에 대한 질문. "귀하께서는 일반적으로 비디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새롭다, 가치가 있다. 흥미가 있다라는 구체적인 항목.   

159쪽 

오락적 시청의 기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현재에는 비디오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개발하여 발전시키기보다는 기존 영화와 같은 오락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도구로 전락되는 감이 없지 않다. 즉,비디오 문화는 영화를 보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조광희(1990). 한국 비디오산업의 문화적 종속성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 인쇄매체전공. 

4쪽 

비디오산업의 중요성은 인간의 의식과 관념 등 정신적 가치를 전달하는 의식산업이라는 데 있다.따라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경제적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락이나 흥미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창을 제공하는 것이다. 

33쪽 

한국 비디오산업의 성립 

우리나라의 비디오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 대우,금성,삼성 등의 대기업이 비디오그램 산업에 진출하면서부터이다. 또 영화시장의 개방과 함께 영화,비디오 배급회사인 UIP-CIC가 1987년부터 직배를 시작하면서 미국의 대형 영화사 작품들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VCR이 맨처음 개발된 때는 1979년 삼성이 기계식 VCR을 개발하면서부터이며, 그 이듬해에는 금성에서 전자식 VCR을 개발했으며,뒤이어 대우전자의 전신인 대한전선에서 Beta방식의 전자식VCR을 개발했으며, 가전 3사간의 치열한 기술개발 및 내수시장 확보경쟁이 시작되었다.그러나 VCR이 비교적 고가의 소비성 제품이었기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하다가 1982년 정부의 첨단기술 육성방안에 따른 특별소비세를 40%에서 4%로 대폭인아, 당시 98만원대의 가격이 66만원대로 낮춰졌다. 따라서 전 가구수의 1%정도가 VCR을 구비, 초기형태의 유통구조나 문화적 형태가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첨단산(33)업에 대한 의욕적인 참여에도 불구하고 시장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국내 VCR의 생산량은 1984년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성장을 계속하다가 1985년에 들어 각 가전사의 신제품,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30만원대의 VCR이 시판되면서 국내수요가 급증되었다.  

38쪽 

국내 VCR이 충분히 보급되지 못한 상황에서 비디오그램 시장은 협소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국내의 제작사는 비디오그램의 생산을 통해서보다는 공공단체나 관공서의 홍보물을 제작해서 대행하거나, 기업 광고물의 제작을 대행함으로써 이익을 확보하고자 했다. 

47쪽 

한국의 비디오그램 시장에 국내의 대기업이 진출하게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VCR의 보급률이 30%에 가까이 육박하면서 시장의 채산성이 확보되었다는 사실에서 찾아질 수 있다. 

50쪽 

현재 비디오그램제작과 판매에 참여 중인 재벌기업은 대우,금성,선경,삼성 그리고 미국 비디오 직배회사인 CIC 등이다. 특히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비디오그램 산업에 진출한 대우는 국내 비디오그램시장의 40%이상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영화산업사들인 RCA/컬럼비아 MGM/UA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데다, 지난 1990년 3월에는 CBS/FOX와 작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오라이언 트라이스타의 판권까지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1987년 스타맥스 라는 업체를 세워 비디오그램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한 후 1990년 7월부터는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을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다. 선경은 워너 브라더스사의 작품을 판매하며,파라마운트사와 유니버설사는 한국 내 직배회사인 CIC를 통해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70쪽 

일본에서 제작된 수입 비디오그램의 증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두드러진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1988년에 비해 89.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방송용 위성을 발사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한 가정에서 일본의 영화 등을 쉽게 시청할 수 있음으로 해서 일본의 문화에 익숙해져 일본의 인기 프로그램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석호(1991). 홈비디오의 이용실태에 대한 사례연구. 『신문학보』, 제26호, 287 ~ 314.




  1) 본 논문의 전략적 선택




  학위 논문을 제외하고, 기존 학술지에 투고된 비디오 관련 연구 논문이 극소수인 상황에서, 비디오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연구하기 위해 전석호 교수의 논문을 일종의 '역사적 자료'로 원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 속에서 연구자의 내용 자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기술(description)을 위한 증거로 인식하기보다는, '당시'라는 시제에 맞추어, 비디오를 둘러싼 일종의 큰 가설들을 설정하는 차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연구자의 역사쓰기에 관한 윤리적 측면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즉,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비디오 관련 프레임에 본 논문의 연구 결과 속 내용을 '확보'하는 차원이 아닌, 내용의 비판적 검토를 통한 또 다른 역사적 질문을 시도하려는 바임을 밝힌다.




2) 연구 내용 정리 및 개념화 시도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당시 '뉴 미디어'라고 명명된 비디오에 대한 학술 연구의 부진을 지적하고, 본격 연구의 확산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매체 일반', '비디오 일반'의 차원에서 비디오의 속성을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을 정리한 결과




 (1) '뉴미디어'의 조기 채택자의 성향 - 주로 상류층에 속해 있음

  ① 뉴미디어의 구입 및 유지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음

  ② 뉴미디어에 대한 중요성의 인지 및 구매동기의 부여가 높게 요구됨

  ③ 새로운 혁신에 대해 특히 관심이 높은 전문집단이 먼저 수용대상으로 이루어짐

 # 80년대 초의 사례나 80년대 후반, 미국의 실증조사를 종합한 결과, 비디오 소유자는 소유자에 비해 수입과 교육이 상대적으로 높고, 젊은 연령층이었음. 비디오소유 가정은 자가용소유, 가족구성원수, 주택소유, 주택크기와 정적인 상관관계 보임

- > 나 : 그러나 본격적인 비디오 기기의 보급화 이후, 이런 일반성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는 의문임




 (2) 비디오와 타 매체 이용

  ① 비디오의 수용 이후 전반적으로 텔레비전 시청 증가(비디오와 텔레비전의 관계 포착)

  ② 비디오 기능과 관련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녹화 행위 및 녹화된 비디오테이프의 재시청행위 축소

  ③ 비디오채택의 초기 단계 : 텔레비전방송에 대한 보완적 활용

  ④ 비디오채택의 후기 단계 : 텔레비전방송이나 영화관람을 대신하는 대체적 활용

  # 비디오소프트웨어의 확대, 즉 다양한 비디오 영화테이프가 일반 소비자시장에서 급속히 확대된 환경적 요인의 영향 감안




 (3) 연구 방법 / 연구 내용의 특징 분석 통한 역사적 가설 설정

  ① 연구자가 서울 강남지역 5개의 아파트단지, 4개의 주택단지, 2개의 연립주택단지에 거주하는 총 350여가구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하여 - > 뉴미디어가 갖고 있는 '위계적 측면'에 대한 검토 필요. 특히 초기 비디오 수용이 여타 매체가 겼었던 계급 구조의 층위를 재현하는 기계로서 작용했는지를 사료를 통해 입증할 필요성 제기

  ② 응답 결과, 교육수준은 대다수가 고등교육을 마쳤고, 매달 평균 3권 이상의 잡지를 구입, 평균 1.59개의 신문 구독, 일주일에 1개의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봄

 - > 평소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 매체 속 내용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의 유형 파악, 그리고 그것을 VCR이란 매체로 엮어본다면?

  ③ 비디오 이용 시간대의 경우, 오전시간 15.9% / 오후시간 24.1%/ 저녁시간 32.1%/늦은밤시간 27.9% 분포 - > 특히 비디오의 시간성 관련, 비디오가 한국 사회 내 밤 문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점. 연구 결과, 시간의 경우 비디오를 통해 '수면시간의 감소'도 발견됨




④ 선호하는 비디오테이프의 유형 : 국가로는 미국영화 45.6% / 중국영화 25.0% - > 비디오의 전성기 시절, 홍콩 영화를 비롯한 특정 국가 관련된 비디오테이프의 인기 파악 가능? 장르별로는 액션 및 폭력물 46.7% / 성인애정물 28.2% - > 특히 문제가 되었던 불법음란비디오의 존재와 확산에 대한 근거들 더욱 굳건하게 만들 필요성 제기




⑤ 비디오테이프 선택의 자의성

 ⅰ) 자의형 이용자 : 스스로 비디오테이프를 선택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 비디오테이프에 대해서 재노출 또는 타인에게 권유하는 경향이 강함

 ⅱ) 의존형 이용자 : 비디오테이프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로 비디오대여점의 주인에게 의존하여 피동적인 노출경향을 띠고 있음

 ⅲ) 적극형 이용자 : 새로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는 무엇이든지 빌려보거나 구입까지 행하는 적극적 이용자 집단

# 비디오가 나오고, '라이브러리'의 개념이 생성되면서, 수용자가 영상을 소유할 수 있는 특징이 나타남. 각 이용자에 기인한 문화적 속성들을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여 어떻게 도출할 수 있을까를 고민




⑥ 비디오 노출에 따른 심리효과

 ⅰ) 자기계발효과 : 비디오테이프를 보고나면 대화소재나 새로운 간접경험들을 체득하고 자신의 가치관도 재고

 ⅱ) 기분전환효과 : 비디오는 수용자에게 동반감을 주는 매체이자 비디오를 이용함으로써 물리적, 심리적, 압박감을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적 만족감 획득

 ⅲ) 강박감 조성 효과 : 비디오노출에 따라 시간을 낭비했다는 회의감 또는 너무 심한 노출습관으로 인한 심리적부담의 경험

# 비디오에 관한 큰 맥락에서 한국 사람들이 비디오라는 매체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긍정적, 부정적으로 나누어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음. 그 후에 '중층적'인 측면을 다시 생각해보기

김은진(2001). 한국 '에로비디오'와 수용자 욕망의 재구성 연구. 여성학연구,제11권,제1호. 

 

2쪽 

최근 에로비디오 장르는 수용자에게 전달되는 일방향적인 텍스트의 역할을 넘어섰다. '에로비디오'를 특히 즐겨보는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에로비디오'잡지와 동호회,'에로비디오'에 출연하는 배우의 팬클럽도 생겨났다. 그들은 더 이상 '에로비디오'를 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에로비디오'베우를 '스타'로 자신을 '매니아;로 부른다.  

 

10쪽 

'o양 비디오'를 비롯하여 '백양 비디오'등의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을 담은 몰래카메라는 남녀를 불문하고 그것을 봐야만 대화에 끼어들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에로비디오라는 장르, 그리고 포르노는 이제 어느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으로 취급되어,포르노 보기라는 경험은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암암리에 강요되는 경향이 있다. 

 

11쪽 

특히 '성에 대한 개방'은 진보, '성에 대한 무지'나 '포르노 비판'은 곧 보수로 연결되는 우리 사회에서, 신세대 여성들은 포르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중략)이제는 여성들도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하는 포르노에 대한 지식을 겸비하고 당당하게 말해야만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집단 내의 생활에 잘 적응하는 사람, 즉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20쪽 

에로비디오는 하드코어 포르노와 달리 일단 외형적으로는 내러티브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터뷰 대상자들 뿐 아니라 동호회 회원들도 에로비디오의 뻔한 스토리를 비웃고 좀 더 나은 내러티브를 요구하면서도, 전체 영화를 자세히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리모콘을 이용해 적당히 돌려서 재미있는 부분, 즉 섹스장면이나 여성의 몸이 아슬아슬하게 보여지는 부분만 정상 속도로 본다는 것이다. 

 

27쪽 

 

수용자들이 에로비디오를 보는 이유는 자연 발생적인 성욕에 의한 것은 아니며, 에로비디오 수용을 통해 성욕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 에로비디오의 수용은 호기심과 일상적 욕구불만 때문이기도 했으며, 에로비디오 수용을 통해 수용자는 더욱 심한 욕구를 느꼈다. 수용자들은 에로바디오를 성행위의 매개물로 사용하고 성적 교본으로 받아들였고 에로비디오가 제공하는 기계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성에 익숙해(27)졌다. 

 

28쪽 

 

에로비디오라는 장르,그리고 포르노는 이제 어느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으로 취급되어, 포르노 보기라는 경험은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암암리에 강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특히 남성들이 더하다. 불법 포르노뿐만 아니라 합법적으로 대여할 수 있는 에로비디오를 시청하는 데에도 남성 관계망의 역할은 매우 크다. 남성 집단에서는 일상대화를 하다가도 에로비디오를 비롯한 포르노에 관한 대화가 흔히 이루어지며 이속에서 정보가 공유되고 서로 권유하며 같이 보기도 한다. 에로비디오를 남성 관계의 매개물로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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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철,김유성(2007). 63빌딩과 IMAX 영화관의 시각적 체험에 대한 연구 - 1980년대 서울, 집단적 꿈의 형성과 그것의 체험-영화연구 36호. 

234쪽 

소비문화의 확대와 발맞추어 개화된 80년대 이미지 공간은 전두환 정권이 제공하는 스펙터클-통금해제,컬러tv방송 시작, 프로야구 출범,심야영화관, 86아시안게임 과 88 올림픽 등-과 정권에 대항하는 스펙터클 -도시 빈민, 노동자 대투쟁, 민주화 항쟁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문화적인 형태로 표현되었다. 당대 사람들은 새로이 열린 이미지 공간에서 유희적 체험을 하기도 하고, 시대의 불합리에 맞서기도 했다. 이것은 1970년대 박정희 시대의 억압적 유신과 일방향적 개발의 풍경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것으로,1980년대 새로이 형성된 이미지 공간은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미학화'되기에 이른다.  

245쪽 

아이맥스 영화관히 63빌딩에서 처음으로 개장했던 1980년대 중반, 전술했듯이 한국사회는 기술집약적인 선진화를 모토로 성장을 요구받고 있었다. 이 시기 기술적 성장의 속도감은 아이맥스 영화의 비행적 리듬감으로 체현되었다. 더구나 이때는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이라는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은 서울(한국)을 재발견할 것이고,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를 맞이할만한 역량을 갖추어야 했다. 이것은 한국으로 밀려들어올 세계를 파악하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즉,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학습이 필요했다. 

247쪽 

1980년대의 개방화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한국을 국제자본의 순환처로 만드는 것이었고, 특히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은 한국(247)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스펙터클화하는 것이었다.(248) 

250쪽 

박정희 정권의 성장 위주의 정책이 '고속도로'처럼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직선적 이미지를 주요하게 형성했다면, 전두환 정권기인 80년대는 유희적인 이미지 공간을 촉발시키며 미적인 경관을 구성해냈다.  

(중략) 80년대 심미화된 서울 풍경은 기실 가시화된 축제의 풍경과 비가시화된 억압의 풍경이 첨예하게 긴장을 이루던 장이었다.  

이길성,이우석,이호걸(2004). 1970년대 서울의 극장산업 및 극장문화 연구. 영화진흥위원회. 

18쪽 

TV가 영화관객을 흡수할 수 있었던 요인은 두 가지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가격과 편이성이다. TV는 영화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매체가 아니다. 따라서 TV는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또한 앞서 지적했듯이 1970년대 들어와 급속히 악화된 서울의 교통 환경은 상대적으로 영화소비에 덜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중장년층의 영화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었다. 두 번째 요인은 영화와 유사한 영상매체인 TV가 영화의 오락적 기능을 잠식하는 것이었다. TV의 영화기능의 잠식형태는 TV드라마, TV의 외화프로그램,TV쇼와 같은 형태가 존재했다. 

23쪽 

좌석간의 거리, 영사막과 좌석의 거리, 화장실의 규정은 매점,암표와 더불어 당국에 의해 주로 규제당하거나 관객의 불평의 대상이 되는 조건들이었다. 신문에는 자주 시설미비로 지적당한 극장들의 기사가 실리곤 했다. 특히 재개봉관 이하의 극장들은 빈번하게 지적당하여 경고 혹은 정관 처분을 받기도 했다. 

28쪽 

TV가 일반화된 시점에서 영화산업이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TV와 차별화하는 것이었다. 1970년대 방화의 대표적 흥행 장르인 호스티스 멜로드라마와 활극은 이러한 흥행전략이 효과적으로 구사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성애와 폭력의 스펙터클은 TV가 보여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장르들은 소구대상에 있어서도 TV와의 차별화를 성공한 사례이다.70년대 영화관객의 주류를 형성했던 것이 10대, 20대였다면, 활극장르는 10대를, 호스티스 멜로드라마는 20대를 대상으로 함으로써 30대 이상의 TV 시청자 층과 차별화했던 것이다. 

35쪽 

70년대 개봉관은 대략 12개 정도가 유지된다. 각기 변동사항은 조금씩 있지만 관객들이 개봉관으로 명확히 인식했던 극장은 종로구와 중구에 위치했던 단성사,명보,국제,국도,피카디리,스카라,대한,중앙,아세아,허리우드 등 10개관 정도이다. 

37쪽 

방화의 경우 다른 어떤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보다 국도에서 상영될 경우 흥행에 성공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국도극장의 위치가 주거단지와 시장의 부근이므로 여성 관객(특히 중장년층)이 다수이므로 방화의 수요가 많았고,주로 방화관(시기마다 방화와 외화의 주상영 영화가 달라지기는 하지만)이었던 국제극장 역시 근처 광화문의 직장여성들이 애용하는 극장이었다고 한다. 

개봉관의 구도의 변화 : 70년대의 방화관의 퇴조와 외화관의 증가 

방화관과 외화관의 구분 점점 사라짐. 흥행시기인 명절에 외화 트는 관행. 

49쪽 

대한 뉴스는 45년 광복 이후부터 49년간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더불어 67년 몇 개의 개봉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었던 애국가 영화는 71년부터는 모든 극장에서 상영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70년대는 극장에서 본 영화가 상영되기 전 애국가 영화,대한 뉴스,문화 영화가 순서대로 상영되었다.  

50쪽 

'마지막 회 상영이나 바쁜 경우 생략하는 수도 있었다'라는 극장 관계자의 언급으로 볼 때 당시의 국가 정책으로서의 이 영화들의 상영은 대중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얻었던 것이다. 게다가 60년대 전국의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한 뉴스의 뉴스들이 신선할 수 있었지만,TV의 보급이 대량 이루어진 대한 뉴스가 가지는 정보력은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54쪽 

어린이 관객 의식한 아동영화 방학시즌에 개봉하는 관행.  

연휴,날씨 고교야구같은 이벤트 등은 영화 흥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었다. 특히 인기있는 스포츠 경기는 영화 관객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76년 추석시즌 중에도 박대통령 쟁탈 축구대회로 고전했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영화와 대중문화 사이의 상관관계> 

55쪽 

지역편중적인 도시 공간의 변화와 날로 혼잡해져가던 교통 체증은 관객에게 60년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영화관람을 번거로운 경험으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70년대 종로구와 중구의 번화가에 밀집해 있었던 개봉관에서 영화관람은 단지 영화보기 자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일종의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또한 이 같은 도시공간의 변화는 개봉관을 보다 저연령층의 문화향유지로 만들었으며, 70년대 이후 서울 변두리의 재개봉관이 시기적으로 상영시기의 불이익을 감소하면서도 용이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지리적인 반사이익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86쪽 

극장이 정비와 단속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극장이 안전한 공적 오락공간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제 극장은 일종의 우범지대나 저질,퇴폐문화의 온상으로 인식될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상대적으로 서울 도심 주요지역에 자리잡고 오랜 동안 영화문화의 중심지로 인식되어온 개봉관보다는 재개봉관,특히 3번관이하의 하번관에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었다. 

90쪽 

쇼공연 열린 문화. TV에 대한 대응전략. 대형 무대와 공연의 직접성. 

93쪽  

1970년대의 극장에서 나타나는 또다른 특징적인 현상은 <벤허>,<황야의 7인>,<젊은이의 양지>등과 같은 과거 상영된 적이 있었던 영화들이 다수 리바이벌되어 흥행에 성공한다는 점이다.

VTR과 같은 별다른 녹화,재생장치가 없었던 상황에서 리바이벌 영화들은 마치 TV의 주말의 명화와 흡사하게 관객들이 예전에 관람했던 영화들을 보며 과거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또한, 과거의 영화들이 개봉되었을 당시 관람 기회를 놓친 영화들을 다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했다. 

95쪽  

개봉관 흥행작들의 장기상영 일반적, 재개봉관 상영기간은 짧음, 흥행 영화 기간 두고 반복 상영

재개봉관 이용-도시 하위계층집단 - 자막 읽는 수고로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문화자본 외화 <한국 

106쪽 

구술사 결과 

70년대 중국권법영화의 유행. 국제와 국도 -아줌마와 방화 / 단체관람,학생들. 

137쪽 

재개봉관에 오면 필름이 여기저기 이미 잘린 상태.  

139쪽 

교외지도. 연소자 관람가인 영화도 학교에서 관람 금지. 학생들은 단체관람 때만 영화를 볼 수 있었음. 상영관 내부에 들어가 학생들을 잡아내는 광경.  

이용우(1994). '개방화'와 한국자본주의. 경제와사회 94년 여름호(통권 제22호) 

103쪽 

'개방화'논리는 김영삼 정부 때 불쑥 나타난 것이 아니라 1980년대 초반부터 자본의 필요에 따라 전개되었던 산업구조 조정의 연장선상에서 제기. 

113쪽 

전경련의 대내개방의 확대요구. 민간주도경제론. 80년대 초반의 자본(기업)의 요구는 자본 활동의 자유를 위해 정부의 개입을 축소, 대외개방은 시기를 늦추어 달라는 것. 

자본의 요구는 85년 한국경제가 흑자를 시현. 통상마찰이 가속화. 통상마찰의 심화. 대외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식.대외개방을 민간주도경제론과 결합할 것 요구.  

유선영(2007). 동원체제의 과민족화 프로젝트와 섹스영화. 언론과 사회. 2007년 여름 15권 2호. 

19쪽  

호스티스 영화, 1970년대의 의미구조와 망 속에서 두텁게 파고들어가야 할 임상적 에피소드(clinical episode)로 간주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 호스티스영화를 사회문화적 병리현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아님. 오히려 박정희동원체제의 산물로 봐아함을 주장. 

40 tv 반공물의 인기. 

43 대중문화는 억압된 시민사회에서 시민되기를 정지당한 대중에게 부여된 전체주의적 국가에 포위된 일종의 '자치구'였다. 이 안에서 대중은 국가와 거리를 둔 사적인 개인으로서 자의식과 정체성, 욕망의 분출 같은 사사화를 진전시킬 수 있었다. 

43 박정희체제와 영화정책은 1970년대 저질화론에서 보듯, 국책영화들의 흥행참패에서 보듯,또 호스티스영화의 성행에서 보듯 실패이다. 과민족화 프로젝트 안에서 전체주의적 인간형을 겨냥한 정신개조론, 자유주의 법체제의 형식과 폭압적,국가경영간의 모순과 괴리, 근대적 개인들의 형성과 욕망을 억압하는 합법적 검열의 비합리성, 영화를 단순히 이데올로기 기구로만 간주하는 검열관들의 주관적 소신과 판단에 의한 자의적이고 즉흥적인 검열, 분할검열체제와 같은 섹스묘사에 대한 이중(43) 적이고 모호한 대응, 영화의 저질화와 불황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적 담론, 국책영화의 전반적 실패, 대중문화 영역의 확장과 산업화,리얼리티의 불온성에 대한 과민한 반응과 금기 같은 요인들이 다층적으로 작용하여 호스티스 영화라는 하위 장르를 발생시킨 것이다.- 44 

48 

대중은 독재에 저항하는 정치적 시민이 되기보다 문화의 장에서 퇴폐와 은밀한 전복을 동시에 즐기는 문화소비자로서 향락에 탐닉하는 대중이 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사화의 전복성과 양면을 이루는 주체의 파편화이기도 하다. 데카당스로의 월경은 비록 전복적 계기를 함축하고 있더라도 자기파괴적이고 분열적인 주체구성의 계기 또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연(1995). 한국관객의 미국영화 읽기 : 문화제국주의 이론의 비판적 검토. 언론과 사회.1995년 겨울 통권 제10호. 

- 문화주의적 접근으로, 영화의 이데올로기를 검토하기.   

이상길(2005). 1990년대 한국 영화장르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 연구 : 영화장의 구조변동과 영화 저널리즘의 역할을 중심으로.언론과 사회.봄 13권 2호. 

64쪽 

1990년대 한국영화가 순전히 산업적인 차원에서만 도약을 이루었던 것은 아니다. 흥미롭게도 한국사회에서 '산업'으로서 영화의 발전은 영화의 '예술'로의 전환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1990년대는 영화산업의 양적 팽창,영화작품의 질적 현상이 일어난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영화를 예술로서 공인하고 본격적인 감상과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사회적 인식이 고양된 시기였다. 

65쪽 

1990년대 동안 영화는 일상 속에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급속히 자리잡았다. 대학 내에서 '영화학'의 제도화, 영화전문지의 증가,학교나 직장, 혹은 pc통신과 인터넷 등을 매개로 활동하는 수많은 영화동호회와 동아리의 형성,지역공동체에서의 영화상영 행사 등은 확실히 1980년대까지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에 관한 지식은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영화에 대한 취향은 중요한 '문화적 구별짓기'의 규준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모든 상황은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영화가 하나의 예술로서 공인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71쪽 

영화에 관한 지식이 '학술적'이기보다는 '저널리즘적'으로 생산,소비되고 비평활동 자체도 기자와 저널리즘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점을 고려하면, 저널리즘이 영화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에서 결정적 인자로 작용했으라고 추정할 수 있다. 

92쪽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일반기사보다 기획/연재기사의 수가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매스커뮤니케이션 상황틀의 구속(시사성의 요구)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기사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비디오가 일반화되고 케이블 방송이 도입되면서,영화나 영상문화 전반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102쪽 

영화 저널리즘의 텍스트 가운데 비평은 영화의 문화적 정당화 과정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평 담론장르의 존재 자체가 영화를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해석의 가치가 있는'대상으로서 승인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욱이 영화가 하나의 학문으로 충분한 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저널리즘 영화비평은 영화전공자들에게 대중적 인지도 제고를 통한 상징자본의 획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권력보상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 물론 거기에 수반되는 위험성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우선 저널리즘이 제공하는 비평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며, 그 대상이 원칙적으로 비전문가인 일반 공중이기 때문에 분석의 엄격성보다는 저널리즘의 글쓰기 규범을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108쪽 

1990년대 저널리즘 영화비평에서 드러나는 몇몇 특징들은 평론가 집단의 상징적 권위를 확보하기 위한 담론 전략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영화는 인접 예술분야나 인문사회과학분야와의 관련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고, 문화적으로 정당한 대상으로서 재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평가들은 다양한 발화자-주체로서의 위치를 담론 속에 투사하였다. 관객과 영화의 매개자로서 비평가(108) 의 기본적 위치(즉, '발화자-관객', '발화자-평가자'등)에 '발화자-교육자'로서의 위치를 포개놓았던 것이다.  

이상길,이설희,김지윤(2008). 스크린 테크놀로지의 다양화와 영화소비 경험의 변화  

150쪽 

영화보기/관람(viewing of films): 영화텍스트에 대한 관객의 지각과 해독 

영화수용(film reception): 그러한 관람행위를 구체적이며 직접적인 맥락과의 관계 속에서 가리키는 용어 

영화소비(film consumption): '극장가기'만이 아닌, 다양한 미디어(텔레비전,비디오,위성과 케이블, 인터넷 등)을 통한 영화의 배급,상영과 관련된 수용행위들을 아우른다.(cf.Jancovich&Faire,2003,p.13) 

184쪽 

이미지가 현상하는 형식을 규정하는 지지체로서 스크린 테크놀로지라는 용어. 그것은 미디어로서의 구분이 명확히 보여주지 못하는 스크린의 현상적인 특징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텔레비전과 비디오는 다른 미디어로 이해되지만, 스크린문화라는 관점에서는 사실 별로 다를 바가 없다. 비디오가 텔레비전,스크린을 통해서만 내용물을 시각화할 수 있는 종속적인 테크놀로지이기 때문이다. 스크린 테크놀로지라는 용어는 미디어를 그 자체의 기술적 속성보다는,수용자의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지연(2009) .한국 영화의 매체적 전이와 문화적 전용에 관한 연구 : 영미 지역 배급사 타탄(Tartan)의 DVD 브랜드 '아시아 익스트림'의 경우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53권 2호. 2009년 4월.  

99쪽 

매체적 전이란 영국 영화 배급 구조 속에서 이들 아시아 영화들이 극장보다는 DVD 매체를 중심으로 소비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영화를 DVD로 소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매체의 포맷의 차이를 넘어 영화와 관객이 맺는 관계,영화가 감상되는 환경, 그리고 영화의 유통과 관련된 다른 산업적 구조와 시장 구조를 갖게 됨을 의미한다. 

100쪽 

문화적 전용 : 기존의 다른 계급적,사회적 맥락에서 사용되었던 문화적 기호들을 차용하여 전혀 관계가 없는 맥락에서 새롭게 의미화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또한 문화의 전 지구화 과정에서 특정한 문화적 기호나 상품이 지역적 맥락 속에서 다른 의미와 문화적인 위치를 갖게 되는 과정 역시 문화적 전용이라 볼 수 있다.    

103쪽 

비디오 내스티 현상은 영국 대중문화 속에서 VCR의 영화적 경험이 특정한 B급 장르들-외국 공포,서스펜스,폭력물-과의 친화성 속에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주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비디오 시장을 초기부터 지배했던 미국에서는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보는 영화 목록들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던 반면 영국에서는 극장에서 보는 주류 영화와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는 영화들이 차별적으로 발전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매(103)체가 포르노 장르와 결합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면 영국의 비디오 내스티의 경우 포르노 대신 폭력,공포,서스펜스, 그리고 외국 영화들로서의 이국적인 특성이 비디오 매체와 장르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양은경(2006). 한국 문화연구의 형성. 한국학술정보. 

제6장 저널리즘의 장과 문화연구 간의 조응과 상동 효과 

147쪽-148쪽 

1990년대 들어 중앙 일간지들에서 문화담론의 생산과 관련하여 나타난 중요한 변화 양상 중의 하나는, 기존에는 문화면 속에 함께 게재되었던 다양한 기사들이 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독자적인 지면들을 확보해 나갔(147)다는 점이다. (중략)1993년을 전후하여 문화면이 양적으로 증가하면서 책, 종교, 과학 관련 기사들이 점차 문화면으로부터 분리되어 별도의 지면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한겨레신문>에서는 1994년부터 '한겨레 책세상','영화/비디오','음악/춤' 등의 지면이 등장하였으며, <조선일보>에서도 1993년부터 '비디오','가요','영화','해외문화'등과 같이 세분화된 지면 구성이 나타났다. 

163쪽 

시장의 힘에 종속적인 저널리즘의 장은 금방 싫증을 내는 독자 대중을 붙들어두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고 이는 새로운 현상에 집착하는 글쓰기 형식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결국 현상의 이면에 천착하는 기회를 갖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저널리즘의 장에서 생산되는 문화비평의 다수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비디오, 신간 서적 소개 등 상업적 대중문화 텍스트에 집중되는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90년대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매스미디어 채널들은 매일 새로운 텍스트들을 쏟아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텍스트 비평은 신진 문화연구자들로 하여금 새로움을 요구하는 저널리즘의 장에 부합하면서 동시에(163) 손쉽게 담론의 대상을 전유할 수 있는 방편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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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효과 2010-05-1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산업-경제적 합리화-규모의 경제 그리고 미디어 기업의 복합화 현상,-범위의 경제 안에서 비디오 산업과 영화 산업의 결합. 영화 기계가 되면서, 영화 산업의 논리에 복속된 비디오. 경험재.
 

이상길(2005).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사'를 위하여: 연구방법론에 관한 성찰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이론 2005년 겨울. 

120-121 

사회(경제)사 연구들이 보여주듯, 사료의 계량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비록 근래 신문화사와 미시사의 강력한 부상과 더불어 회의적 시선이 많아지긴 했지만, 증거의(120) 다원성과 수렴에 의해 상대적으로만 입증되는 역사람론의 성격상 계량화 작업은 몇 가지 점에서 여전히 중요성을 가진다. 먼저 그것은 현상을 간명하게 기술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다음으로 통계분석은 여러 가능한 명제들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그럴듯한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그것을 통해 무엇을 검증할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의 가능태의 공간을 구성할 수는 있는 것이다.(Grenier,1995,p.183) 

124 

* 미디어 문화 생산 

사적 성격의 자료 : 언론인과 문화 생산자들의 회고록, 자서전,일기,편지 등 

공적 성격의 자료 : 기관의 공식 문서, 정책자료, 공식 통계, 신문잡지의 관련 기사,광고 등 

* 미디어 문화 수용 

사적 성격의 자료 : 미디어 인물이나 장르, 내용과 관련된 메모,스크랩북, 일기,사적인 편지 등  

공적 성격의 자료 :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신문/잡지의 관련 기사, 광고 등

124-125  

미디어의 물리적 특성 또한 중요한 사료로서 인식될 필요가 있다. 미디어는 무엇보(124)다도 하나의 사물이며,그것의 물질성은 복잡한 사회적,기술적 환경 안에서 조건지어진 것이다. 따라서 예컨대 유성기나 레코드,라디오의 기기적 특징,장식,크기,디자인 등은 여러 겹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다.그것은 공간적 배치의 가능성과도 관련이 있으므로,미디어 활용의 구체적 맥락(개인용,가정용,업소용 등)으로 알려주기도 하고, 다양한 활용방식(집단경험의 매게체,근대성 과시의 표현수단, 가정의 장식품,가족애나 경제적 여유를 자랑하기 위한 상징 등)을 일깨워준다. 

130 

구성주의적 시각은 사료의 원작자가 사료를 생산한 '진정한 주체'라든지,둘 사이의 관계가 투명하다든지,사료가 지시대상의 '충실한 반영'을 전제를 의심하며,특정한 사료의 존재 못지않게 (그로 말미암은)다른 사료들의 암묵적 부재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제 비판의 주된 의의는 사료가 실재와 일치하는 정도를 확인하는 데 있기보다 사료의 내적 특징들을 평가하고,역사가가 거기에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의 영역을 한정하는 데 있게 된다. 

132 계량화와 동질화의 문제를 고민하기. 

133 자료생산에 이용된 범주와 도구의 역사성에서부터 자료 생산과정과 맥락,권력 효과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확장. 

134 시각자료의 현실 효과 강화를 비판적으로 고민하기. 

- 과잉해석에 대한 고민 시도.  

윤태진.이창현.이호규(2003).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도입과 '시/공간'및 '공/사'개념의 변화. 방송연구,2003년 겨울호. 

180 

사회적 필요에 의해 테크놀로지가 개발되어 애초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나,현대의 많은 테크놀로지는 만들어진 이후에 사회적 기능이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새로운 미디어의 출현도 마찬가지이다.애초의 미디어 개발목적이 일원적이지도 명시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미디어의 도입이 보편화된 이후의 결과는 항상 예측 불가능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순기능을 만들어내기도 하고,반면에 예상하지 못했던 윤리적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184 

전화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이제는 '전화로'이야기한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한'사실이 중요해졌다. 이렇듯 우리들의 삶의 양식에 테크놀로지가 깊이 내재화될수록 테크놀로지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더 이상 테크놀로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88  

텔레비전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시간적으로 구속할 뿐 아니라 행동양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인데,이를 달리 표현하면 초기의 '일상생활 지향적 방송편성'이 이제는 '방송지향적 일상생활'리듬으로 시간의 재조직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방송지향적 일상생활 리듬에 따라 시청자의 시간의식이 형성되어지고 있으며,행동의 시간적 규제 또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김창남(2007).한국의 사회변동과 대중문화.  진보평론 제32호. 2007년 여름호. 

70쪽 

마니아의 등장은 민주화와 깊은 관련을 가진다. 민주화 이전, 군사정권의 권위주의 통치하에서 문화 전반이 정치적 통제 아래 놓여 있을 때에는 다양한 취향이 발전하기도 어려웠거니와 각 개인들이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계발하기도 어려웠다. 대중이 선택할 수 있는 문화상품 자체가 획일적으로 한정되어 있었고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문화상품도 적었으며 그나마 억압적 검열기제에 의해 제한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 대중의 삶 자체가 경제주의의 사회동원 체제에 얽매여야 했고 여가와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여가에 대한 관심이 대중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도 90년대이며 마니아의 등장은 그런 사회적 변화와 함께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재원,나보라(2009). 올드미디어는 뉴미디어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텔레비전와 인터넷 관련 신문 보도를 중심으로.언론과 사회.17권 2호. 

3쪽 

올드미디어로서의 신문은 여전히 사회적 담론 생산의 한 축을 차지하면서 뉴미디어의 등장에 대한 갖가지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때로는 뉴미디어와의 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는 필연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그 과정에서 고유의 영역을 지키고자 하는 올드미디어와 새로운 위치를 점유하고자 하는 뉴미디어 간의 권력투쟁이 발생하게 된다.이러한 과정에서 올드미디어는 담론생산의 주도적 위치를 이용하여 뉴미디어를 특정한 형태로 프레이밍하고자 하며,미(3)디어 수용자들은 뉴미디어의 초기 단계에서 올드미디어가 재현하는 담론을 중요한 정보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Briggs and Burke,2005). 

16쪽 

우리보다 앞선 서구의 텔레비전을 소개할 때도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성 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기술적 부분에서는 서구를 지향하되 내용적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한국의 전통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문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18쪽 

텔레비전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콘텐츠의 개방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특히 텔레비전으로 인해 야기될 개방적 성의식에 대해서 경계하는 기사가 많다.또한 해외 선진국 중에서도 오락적인 텔레비전 시청보다는 신문이나 책을 읽는 국민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텔레비전에 열광하는 한국 국민들을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기사도 발견할 수 있었다. 

21쪽 

'선정성','폭력성'등과 같은 텔레비전의 유해성 담론에 대해서는 '가족','대화'등이 대립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바대로 텔레비전 미디어가 개인 중심의 매체가 아닌 가족 중심의 매체라는 전제하에 생성되는 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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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의 형성  

박은아,우석봉(2008), <한국인이 미디어와 소비 트렌드>, 커뮤니케이션북스. 를 읽고 나서. 

주요 자료: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실시한, 전국규모 6000명의 대상. 2005년 소비자행태조사(Media&Consumer Research:MCR) 

1. 문화생활에서 '검약적 소비'라는 실천. 

2. 소비의 목적에서 '효용성 추구'와 '감성적 만족'이라는 것

:영화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기. 싼 값에 영화를 보기. 영화의 물질성. 영화의 내용을 소비하지만, 그 소비 과정 속에서 투자의 정도는 과한 것? 혹은 적당한 것? 되도록 싼 것?  

합리적 소비, 여가의 합리화.

71쪽 

혼자서 혹은 함께 

"한국인의 대표 여가활동인 tv시청을 누구와 함께하는지 살펴보았다. TV를 시청하는 방식을 홀로 시청,배우자와 시청,그리고 가족과 시청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약 30%의 사람들이 혼자서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가정의 TV가 개인 미디어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쾌락 소비(Hedonic consumption)라는 것에 대해 

117쪽 실용적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구입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다. 

백욱인(1994). 대중 소비생활구조의 변화. 경제와 사회 94년 봄호.제21호. 

58쪽 표 참고하기. 1973~1991

60쪽. "특히 개인교통비와 교양오락비,가구가사비의 지출 증가가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승용차와 오락내구재,가전내구재의 소비지출이 1980년대 하반기에 급속한 속도로 증가함에 있어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61쪽. 가정오락내구재와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효과를 갖는 가정내구재를 포함한 내구재 비중은 1973년의 2.1%에서 1991년에는 6.5%로 늘어났다. 

61쪽. 노동력재생산과 관련된 상품긴요도를 기준으로 하여 각 상품을 필수재와 선택재로 구분할 경우 필수재 구성비는 1983년의 79.9%에서 1987년에는 75.3%로, 91년에는 66.8%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선택재는 1983년의 20%에서 1991년의 33.1%로 늘어나고 있다.선택재의 증가율은 1983~87년간에 23.2%가 늘어난  

62쪽 데 비해 1987~91년에는 34.3%가 증가하여 1987 이후의 증가율이 더 높다. 

내구소비재 확대 

그 이유 : 62쪽, "1980년대에 이르어 중간제계층의 일부와 노동자계급 상층에 대해서는 내구소비재 중심의 생활상의 포섭이 제한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빠른 속도로 행해지고 있다. 상대적 가격안정 / 할부판매제도를 통한 소비능력증대/국내수요와 시장확대 / 포디즘적 소비규범정착 요인에 의해 확대. 

남은영(2007). 1990년대 한국 소비문화: 소비의식과 소비행위를 중심으로 . 사회와 역사 제76집. 한국사회학회. 

189쪽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내 말까지가 '소비사회의 형성기'라고 말할 수 있다면,  198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는 '소비사회의 성숙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 1인당 국민소득이 10,000달러에 도달하며 표준화와 몰개성화를 강조하는 대중소비로부터 개성화,차별화,다양화를 추구하는 소비성숙단계로의 변화가 발생했다. 따라서 1990년대 한국에서는 소비문화의 뱐화 및 식생활,의생활,그리고 주생활 영역에서 양적 소비로부터 질적 소비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191쪽 

한국사회는 1960년대 이후 진행된 급속한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고도화,개인소득의 향상으로 1980년대 이후 소비영역이 급팽창하며 대중의 소비패턴과 생활양식의 변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3저 호황(저금리,저환율,저유가)'으로 인하여 이 시기에는 중산층의 저변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경제적 풍요와 함께 대중소비시대,마이카-외식문화-여가의 시대로 변화하게 된다.

193쪽 

"80년대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으나 90년대의 경우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소비자들의 고급화 및 개성화 취향에 부응하는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이 시기의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서비의 글로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90년대에 들어 시장개방정책이 가속화되었고,가격파괴를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 등장으로 인한 국내유통시장의 구조개편,그리고 사회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소비행태의 고급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국내외 소비시장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호소비에 대하여. 

218-219쪽 

경제적인 조건에 의해 실질적인 소비행위는 환경에 적응하여 신속하게 변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나 관심은 경제적(218)인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실제적인 소비행위는 현실조건에 따라 적응하여 변화하지만, 사람의 취향이나 선호는 일단 형성이 되면, 객관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인다. 

 권호영,이종원(),한국 수용자의 소득과 미디어 지출 추세에 관한 실증적 분석(1966-1997).한국방송학보 14-1호.  

분석기간 : 1966~1997.  

62쪽 

상대적 불변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였을 때 기존 미디어에 대한 지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한 매체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때 다른 매체에 대한 지출이 감소해야 상대적 불변성은 성립된다. 

62쪽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컬러 텔레비전과 VCR의 보급으로 인한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현저히 감소하는 미디어는 없었다. 소득에 대한 영화의 지출 비율이  1979년의 0.16%에서 1987년의 0.064%로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의 증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였다. 

김성재(2003). 가족과 커뮤니케이션 -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변화 - 사회연구 1호.  

92쪽. 도시 형성 시대의 가족 커뮤니케이션 

극장형 담론의 특징. 

이 구조에 해당되는 예는 극장 그 자체뿐만 아니라,학교의 교실, 콘서트홀,특히 부르주아 가정의 거실이다. 송신자의 등 뒤에 위치한 오목한 벽과 반원형으로 분포된 수신자들을 연결하는 채널이 이 구조의 특징이다. 오목한 벽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우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송신을 위한 확성기 기능을 수행한다. 송신자는 분배될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기억이다. 채널은 정보 분배에 사용되는 코드의 운반체다.(전통적인 극장에서는 소리를 나르는 공기),수신자는 분배받은 정보가 나중에 계속 전달될 수 있기 위해(정보를 발전시키기 위해)분배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기억들이다. 

(중략) 

극장형 담론은 대화를 위해 개방되어 있고, 언제라도 다시 대화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원래의 정보가 수신자의 기억을 송출하 (92)는 잡음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동반한다. 간단히 말하면, 극장형 담론은 분배된 정보를 받는 수신자들에게 이 정보에 대한 책임을 떠맡게 하고 그들을 미래의 송신자로 만드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탁월한 구조다. 이 구조에서 확인될 수 있는 것은 주인을 중심으로 정보가 분배되기 때문에 가부장적 제도가 확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부분적으로 항의가 허용되지만,가정의 주인이 정보 흐름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3쪽. 

 

원형극장형 담론의 특징  

93~97쪽 요약. 

아버지는 공장에 나가 일하는 임금노동자로 변하고,어머니는 가족 구성원들의 영양과 자식들의 가정교육을 책임지며,자식들은 국가적 의무교육의 도입과 함께 학교교육의 수혜자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보낸다. 이제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는 도시형설 시대의 아버지와 자식들 중심의 극장형 담론에서 어머니와 자식들 중심의 극장형 담론으로 변화된다. 낮에는 상품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일하고,밤에만 혜성처럼 나타나는 아버지의 빈자리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상대로 훈육하는 거실로 대체되고,침대 머리에서 어머니가 동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침실이 대신한다.  

이 때 어머니가 들려주는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형성시킨다. 이 가치는 산업화 과정에서 생산된 재화의 획득과 증식 그리고 미화와 관련된 것이다. / 94쪽 

산업사회의 성숙과 함께 진행된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위에서 언급된 담론구조를 크게 변화시킨다. 이제 텔레비전 수상기가 어머니의 위치를 차지한다. 텔레비전은 그림으로 암호화된 정보를 배분하는 담론 매체의 기능을 떠맡게 되고,극장형 담론의 조개를 깨트림으로써 어린이 방과 거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사방으로 송출하는 '원형극장형 담론'의 장소로 전환시킨다. 텔레비전 화면이 동화책을 대체함으로써 문자 코드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국어는 그 위상이 낮아지고 더 이상 국가주의와 역사적 의식을 프로그램화 하지 못한다.  

이 스케치는 극장형 담론에서 오목형 벽이 제거되고,무경계 또는 '우주적 개방성'의 담론 구조를 묘사한다. 이 담론 구조의 예로는 신문,텔레비전,플래카드와 같은 소위 대중매체가 있다. /95쪽 

이 구조는 본질적으로 단 두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다. 첫째, 분배될 정보가 계획되어 있는(95) 기억으로서 빈 공간 속에서 떠다니는 송신자와,둘째 이 구조에 맞게 특별히 완성되어 정보 분배 코드를 운반하는 송출 채널들이 그것이다. 채널들이란 신문지,헤르츠 전파, 혹은 필름 등을 의미한다. -96쪽. 

97쪽 

산업화 시대에 거의 모든 가족은 원형극장담론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가족간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대화는 점점 더 후퇴하고,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분배하는 담론이 승리의 행진을 계속한다. 그 결과 거실의 한 가운데 놓인 텔레비전은 과거 부모가 가지고 있었던 역할과 위상을 넘겨받는다. 이로써 가족간의 대화는 사라지고 담론만이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형식으로 남게 된다.  

임종수(2008). 1970년대 텔레비전, 문화와 비문화의 양가성.언론과 사회.2008년 봄 16권 1호. 

52쪽.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의 텔레비전 비평이 대체로 비판적이라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 같다. 이는 매체간의 경제적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이 글 전체의 해석상의 주의를 요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놀로지에 대한 특정 담론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은 다른 한편으론 그런 인식이 당대에 무척이나 설득적이었음도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73쪽. 

텔레비전은 가정 외적인 사회적 공간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적 삶과 권력 관계도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텔레비전은 당산나무 그늘 아내라 촌장집과 같은 전통적인 공적 담화 공간의 힘을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공간을 지배하고 공론을 이끌어가던 촌장의 지위도 함께 약화시켰다. 대신 다방,전파사,약국 등에 놓인 텔레비전이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넘어 그 자체로서 새로운 공적 담화의 공간이자 주요 출처로서 대신했다.  

1970년대 영상 퇴폐주의와 부추겨진 데카당스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 

임종수(2004). 1960~70년대 텔레비전 붐 현상과 텔레비전 도입의 맥락. 한국언론정보학보.48권 2호. 

81쪽. 

텔레비전 도입의 맥락으로서 텔레비전이 위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과 그러한 텔레비전을 받아들였던 사람들의 심리 등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텔레비전은 개발 연대의 유용한 수단으로서 근대화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근대화의 물결에서 가장 손쉽게 개인의 삶을 근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91쪽.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신기효과는 그 자체의 신기로움뿐만 아니라 외양적 세련됨과 더불어 새로운 콘텐츠가 창출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중략)따라서 미디어의 신기효과는 확산 초기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창출된다고 할 수 있다. 

94쪽  

텔레비전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이 시기의 가장 성공적인 장르가 드라마(일일극)였다는 것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96쪽 

주류문화 편입의 기제 측면 고민. 

102쪽 

결국 1960~70년대 텔레비전 도입에는 국가권력의 발전주의 전략,텔레비전 신기효과가 보여주는 유용성,주류문화에의 편입 심리 등이 상호작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이는 텔레비전이 근대화라는 역동적 변화가 요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정상적인 삶을 위한 중심적 표상체였음을 의미한다. 

임종수(2003). 텔레비전 안방문화와 근대적 가정에서 생활하기.언론과 사회.2003년 겨울 12권 1호.   

110쪽-111쪽 

거실이 남긴 갑작스런 넓은 공간,갑작스런 넓은 벽면은 아래 최정호의 지적처럼, 가족의 이력과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갖가지 물건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대규모(110)로 발굴된 각종 문화재와 장서,사진,그리고 피아노와 같은 세련된 서양악기 역시 그 집안과 가족의 이력을 보여주는 유용한 장신구였다.여기에 온 가족이 이용하는 텔레비전이 자리잡았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 문화에서 낯설기 짝이 없는 대청(거실)에 텔레비전을 보는 자리라는 뚜렷한 기능이 부여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이게 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족실임과 동시에 주택의 중앙에 위치함으로써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이동로이자 외부 세계로 연결된 탈출구였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지극히 공적인 공간이 공존했다. 

 

 126쪽 

안방극장은 텔레비전과 사적 세계의 결합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용어였다. 텔레비전의 다른 말로 통용된 안방극장은 안방이 가족들이 공유하는 가족실로 기능하였음을 보여준다. 물론 새로이 들어서는 문화주택에서의 거실 공간이 안방의 기능을 점차 대체해 오고는 있지만(이와 더불어 개별 시청화되고 있다) 이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안방은 한국인들이 사적으로 가장 내밀한 영역으로 지향했던 공간이었다.따라서 텔레비전이 안방에 놓였다는 것은 텔레비전이 외부와 차단된 가족들만의 정서적 공동체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 대표적인 테크놀로지였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중략)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텔레비전은 사적 세계의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고 즐기는 근대 오락이었던 것이다.  

김수정(2010). 수용자연구의 해독모델과 존 피스크에 대한 재평가.언론과 사회 봄 18권 1호. 

31쪽 

중요한 것은 능동적 수용자와 수동적 수용자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또는 수용자가 얼마나 능동적인가라는 문제보다,수용자의 능동성이 발현되는 방식과 상황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텍스트와의 교섭과정 내 어떠한 계기에서 수용자는 특정 담론을 불러 들어오게 되며, 수용자의 이해와 논리를 특정 방식으로 구성하게 되는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본다면 수용자를 본질적으로 취급할 위험이 있는 '능동적 수용자'와 '수동적 수용자'의 개념보다는, 일정 정소 습관성을 가진다고 해도 맥락과 관심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는 '능동적 해독방식'과 '수동적 해독방식'이라는 개념화가 더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37쪽 

필자는 국내 수용자연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연구자의 과도한 이데올로기적 관심이 수용자연구의 지평을 너무나도 이데올로기 문제로 축소시키고, 수용자의 '해독을 해독'하는데 장애로 작용한다고 판단한다. 

38쪽 

저자의 과도한 규범적 기대라는 표현에 대해 고민하기. 

39쪽  

지배이데올로기의 단순성과 복잡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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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ser, F(2001). Veni,Vidi,Video 

- The Hollywood Empire And The VCR 

3쪽 

VCR이 1975년도에 나타났고, 1990년대 중반까지 견고한 영역을 다졌다. 이 시기에 미국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에 눈에 띌 만한 변화가 보였다. 

(와써가 말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영화제작의 새로운 스타일(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새 세대 영화감독들) 

2. 어마어마한 광고비와 마케팅 캠페인 

3.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영화 수익  

4. 탑  헐리웃 스튜디오에 의한 영화 산업의 글로벌한 지배 

5. 경쟁력있는 독립 배급사들의 죽음 

6. 초국가적 미디어 기업의 탄생, 합작영화, 수직적 통합이 실시되어, 한 회사 계열체 내 방송,케이블, 출판, 음반, 뉴 미디어 등이 관리 및 상품화 

7. 미국 내 독과점 네트워크의 붕괴 및 해외 방송 시스템의 규제 

8. 새로운 시장 열려   

106쪽 

이들의 파트너쉽과 네거티브 픽업은 비디오 배급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했다. 

배급사가 영화 배급권을 갖는 대가로 일정액의 대금을 제작사에 지급한다는 계약. 이러한 계약은 제작자에게 제작 비용을 부담할 대출자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성을 준다. 즉 네거티브 픽업은 일종의 담보인 셈이며 보장된 수령액을 토대로 융자가 이루어진다. 제작자들은 제작소가 영화를 구매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합의한 딜 메모(deal memo)를 은행측에 제시하고 융자를 받게 된다.  

1980년대 파라마운트 사의 빅 셀러인 영화 탑 건이 있다. 이 작품은 타이-인 전략을 통해, 펩시 콜라 프로모와 함께 1986년 개봉되었다. 펩시 광고는 탑건의 비디오 출시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비록 비디오 광고가 널리 퍼지지 않았지만, 헐리우드와 소비자 마케팅 간의 tie-in 홍보 전략은, 비디오 시장 때문에 더 가까워졌다. 둘의 사이가.  

breadth vs depth 

넓이 대 깊이 논쟁 149쪽~150쪽 

소매상, 도매상, 배급사 간에 논쟁/ 갈등을 불러 일으키다. 

156쪽 

신 헐리우드 체제는 영화 제작의 새로운 방식 뿐반 아니라 새로운 배급 방식을 실천하였다. 그것은 더 큰 규모의 영화를 만드는 데 돈을 투입하고, 비싼  극장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었다. 그것은 비디오산업의 몰락의 근거가 되었다. 극장주들은 그들의 극장을 개조함으로써 홈비디오 산업에 도전했다.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그런 작업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57쪽  

그들이 벌어들인 새 비디오 수익을 가지고. 상영관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160쪽 

극장 개봉은 도매상과 소매상에게 선반 위에 작품을 비치하도록 설득하는 유일한 방식이었다. 헐리웃 영화산업의 '승자 독식 구조' 성향. 

161쪽 

스티븐 스필버그. 1980년대 대중적인 용어가 된 '하이 컨셉 high concept'영화. 큰 예산이 투여된 영화. 

186쪽 

비디오는 영화 회사에게 가르쳤다. 영화사들이 그들이 보유한 작품의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배급해야 할 것임을. 

비디오는 또한 강화시켰다. 영화 배급의 가치를. 그러므로 타임-라이프, 소니, 뉴스 코포레이션 등등의 회사는 메이저 영화 ㅐ급사와 연대하길 원했다. 

195쪽 

아이들을 위한 비디오그램은 비개봉작 범주에서 유일하게 큰 히트를 치는 분야였다. 홈비디오는  디즈니와 다른 스튜디오에서 완전판의 애니메이션을 부활시켰고, 아이들의 시청 습관과 그런 비디오그램을 통해 완벽하게 고정되었다.

201쪽 

와써가 말한 leisure time efficiency 여가 시간의 효율성 

202쪽 

밖에 나가서 영화를 보는 것은 로맨틱한 시간이다. 혹은 친목을 위한 시간이다. 다른 한 편, 홈비디오를 본다는 것은 텔레비전 시간에 대한 대안적 방식이다. 비디오테이프를 산다는 것은 선물을 하는 시간이다. 집에서 수차례 아이들에게 비디오그램을 보여준다는 것은 기계적 방식의 아기 돌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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