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통의 윤리에서 연민의 권력을 찢어버리기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그레이효과 2009-09-2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의 감각이 던져주는 고통의 윤리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쥬디스 버틀러의 <불확실한 삶>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고통의 광경에 대하여, 우리는 그 어떤 뜨거운 정념과 그 어떤 차가운 무관심을 함께 가지고 간다는 두려움으로, 그 공포로 몸서리치는 인간들이 아닐까요. 다만 그 몸서리친다는 것에 대한 둔감함을 애써 외면하는 요즘이 무섭습니다. 그 고백들이 인터넷의 댓글화된 여론으로 소비되는 것두요. 결국 우리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에 대해 더욱 많은 해석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냉소를 체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고통을 연민의 틀에서 해석하기를 이제 중단한다는 것. 그 중요하지만,어려운 결단의 순간에 대하여..

- 2020-02-2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책과 연계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권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얼그레이효과 2020-02-28 16:19   좋아요 0 | URL
제가 그땐 주디스 버틀러의 책에 빠져있어서, 제 사견으로 연계 독서를 권해보았는데요. 지극히 사견이니 감안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