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정치의 몰락

정치의 몰락 - 보수 시대의 종언과 새로운 권력의 탄생
박성민 지음, 강양구 인터뷰 / 민음사 / 2012년 2월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깔끔한 ｀정리｀, 다만 어디선가 다 본 듯한 시선의 종합 이상은 아닌.

[100자평] 주크박스의 철학-히트곡

주크박스의 철학-히트곡 ㅣ 엑스쿨투라 2
페테르 센디 지음, 고혜선.윤철기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귀벌레｀라는 개념에서 비롯되는 히트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 진부함은 영원히 진부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유성이 생산된다는 페테르 샌디의 흥미로운 제안.

[100자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ㅣ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주 페렉 지음, 김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기억에 대한 집착과 거기서 오는 세세한 사물의 언급, 페렉이 제안하는 색다른 기억의 정치.

[100자평] 검사님의 속사정

검사님의 속사정 - 대한민국 검찰은 왜 이상한 기소를 일삼는가
이순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1년 12월

이 바닥을 구체적으로 알고 떠들자는 시각엔 동의하지만 실천가로서 시민이 검찰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다가갈까가 아쉬운. 상황기술과 정리에 능한 저널리즘적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100자평]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
엄기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그는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에서부터 ｀세대｀가 아닌 ｀시대｀를 논하는 자로 사람들이 읽어주길/알아주길 바랬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성공적이다. 더 털털해졌지만 메시지는 더 따가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