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의 형성  

박은아,우석봉(2008), <한국인이 미디어와 소비 트렌드>, 커뮤니케이션북스. 를 읽고 나서. 

주요 자료: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실시한, 전국규모 6000명의 대상. 2005년 소비자행태조사(Media&Consumer Research:MCR) 

1. 문화생활에서 '검약적 소비'라는 실천. 

2. 소비의 목적에서 '효용성 추구'와 '감성적 만족'이라는 것

:영화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기. 싼 값에 영화를 보기. 영화의 물질성. 영화의 내용을 소비하지만, 그 소비 과정 속에서 투자의 정도는 과한 것? 혹은 적당한 것? 되도록 싼 것?  

합리적 소비, 여가의 합리화.

71쪽 

혼자서 혹은 함께 

"한국인의 대표 여가활동인 tv시청을 누구와 함께하는지 살펴보았다. TV를 시청하는 방식을 홀로 시청,배우자와 시청,그리고 가족과 시청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약 30%의 사람들이 혼자서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가정의 TV가 개인 미디어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쾌락 소비(Hedonic consumption)라는 것에 대해 

117쪽 실용적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구입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다. 

백욱인(1994). 대중 소비생활구조의 변화. 경제와 사회 94년 봄호.제21호. 

58쪽 표 참고하기. 1973~1991

60쪽. "특히 개인교통비와 교양오락비,가구가사비의 지출 증가가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승용차와 오락내구재,가전내구재의 소비지출이 1980년대 하반기에 급속한 속도로 증가함에 있어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61쪽. 가정오락내구재와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효과를 갖는 가정내구재를 포함한 내구재 비중은 1973년의 2.1%에서 1991년에는 6.5%로 늘어났다. 

61쪽. 노동력재생산과 관련된 상품긴요도를 기준으로 하여 각 상품을 필수재와 선택재로 구분할 경우 필수재 구성비는 1983년의 79.9%에서 1987년에는 75.3%로, 91년에는 66.8%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선택재는 1983년의 20%에서 1991년의 33.1%로 늘어나고 있다.선택재의 증가율은 1983~87년간에 23.2%가 늘어난  

62쪽 데 비해 1987~91년에는 34.3%가 증가하여 1987 이후의 증가율이 더 높다. 

내구소비재 확대 

그 이유 : 62쪽, "1980년대에 이르어 중간제계층의 일부와 노동자계급 상층에 대해서는 내구소비재 중심의 생활상의 포섭이 제한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빠른 속도로 행해지고 있다. 상대적 가격안정 / 할부판매제도를 통한 소비능력증대/국내수요와 시장확대 / 포디즘적 소비규범정착 요인에 의해 확대. 

남은영(2007). 1990년대 한국 소비문화: 소비의식과 소비행위를 중심으로 . 사회와 역사 제76집. 한국사회학회. 

189쪽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내 말까지가 '소비사회의 형성기'라고 말할 수 있다면,  198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는 '소비사회의 성숙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 1인당 국민소득이 10,000달러에 도달하며 표준화와 몰개성화를 강조하는 대중소비로부터 개성화,차별화,다양화를 추구하는 소비성숙단계로의 변화가 발생했다. 따라서 1990년대 한국에서는 소비문화의 뱐화 및 식생활,의생활,그리고 주생활 영역에서 양적 소비로부터 질적 소비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191쪽 

한국사회는 1960년대 이후 진행된 급속한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고도화,개인소득의 향상으로 1980년대 이후 소비영역이 급팽창하며 대중의 소비패턴과 생활양식의 변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3저 호황(저금리,저환율,저유가)'으로 인하여 이 시기에는 중산층의 저변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경제적 풍요와 함께 대중소비시대,마이카-외식문화-여가의 시대로 변화하게 된다.

193쪽 

"80년대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으나 90년대의 경우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소비자들의 고급화 및 개성화 취향에 부응하는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이 시기의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서비의 글로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90년대에 들어 시장개방정책이 가속화되었고,가격파괴를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 등장으로 인한 국내유통시장의 구조개편,그리고 사회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소비행태의 고급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국내외 소비시장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호소비에 대하여. 

218-219쪽 

경제적인 조건에 의해 실질적인 소비행위는 환경에 적응하여 신속하게 변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나 관심은 경제적(218)인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실제적인 소비행위는 현실조건에 따라 적응하여 변화하지만, 사람의 취향이나 선호는 일단 형성이 되면, 객관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인다. 

 권호영,이종원(),한국 수용자의 소득과 미디어 지출 추세에 관한 실증적 분석(1966-1997).한국방송학보 14-1호.  

분석기간 : 1966~1997.  

62쪽 

상대적 불변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였을 때 기존 미디어에 대한 지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한 매체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때 다른 매체에 대한 지출이 감소해야 상대적 불변성은 성립된다. 

62쪽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컬러 텔레비전과 VCR의 보급으로 인한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현저히 감소하는 미디어는 없었다. 소득에 대한 영화의 지출 비율이  1979년의 0.16%에서 1987년의 0.064%로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의 증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였다. 

김성재(2003). 가족과 커뮤니케이션 -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변화 - 사회연구 1호.  

92쪽. 도시 형성 시대의 가족 커뮤니케이션 

극장형 담론의 특징. 

이 구조에 해당되는 예는 극장 그 자체뿐만 아니라,학교의 교실, 콘서트홀,특히 부르주아 가정의 거실이다. 송신자의 등 뒤에 위치한 오목한 벽과 반원형으로 분포된 수신자들을 연결하는 채널이 이 구조의 특징이다. 오목한 벽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우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송신을 위한 확성기 기능을 수행한다. 송신자는 분배될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기억이다. 채널은 정보 분배에 사용되는 코드의 운반체다.(전통적인 극장에서는 소리를 나르는 공기),수신자는 분배받은 정보가 나중에 계속 전달될 수 있기 위해(정보를 발전시키기 위해)분배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기억들이다. 

(중략) 

극장형 담론은 대화를 위해 개방되어 있고, 언제라도 다시 대화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원래의 정보가 수신자의 기억을 송출하 (92)는 잡음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동반한다. 간단히 말하면, 극장형 담론은 분배된 정보를 받는 수신자들에게 이 정보에 대한 책임을 떠맡게 하고 그들을 미래의 송신자로 만드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탁월한 구조다. 이 구조에서 확인될 수 있는 것은 주인을 중심으로 정보가 분배되기 때문에 가부장적 제도가 확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부분적으로 항의가 허용되지만,가정의 주인이 정보 흐름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3쪽. 

 

원형극장형 담론의 특징  

93~97쪽 요약. 

아버지는 공장에 나가 일하는 임금노동자로 변하고,어머니는 가족 구성원들의 영양과 자식들의 가정교육을 책임지며,자식들은 국가적 의무교육의 도입과 함께 학교교육의 수혜자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보낸다. 이제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는 도시형설 시대의 아버지와 자식들 중심의 극장형 담론에서 어머니와 자식들 중심의 극장형 담론으로 변화된다. 낮에는 상품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일하고,밤에만 혜성처럼 나타나는 아버지의 빈자리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상대로 훈육하는 거실로 대체되고,침대 머리에서 어머니가 동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침실이 대신한다.  

이 때 어머니가 들려주는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형성시킨다. 이 가치는 산업화 과정에서 생산된 재화의 획득과 증식 그리고 미화와 관련된 것이다. / 94쪽 

산업사회의 성숙과 함께 진행된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위에서 언급된 담론구조를 크게 변화시킨다. 이제 텔레비전 수상기가 어머니의 위치를 차지한다. 텔레비전은 그림으로 암호화된 정보를 배분하는 담론 매체의 기능을 떠맡게 되고,극장형 담론의 조개를 깨트림으로써 어린이 방과 거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사방으로 송출하는 '원형극장형 담론'의 장소로 전환시킨다. 텔레비전 화면이 동화책을 대체함으로써 문자 코드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국어는 그 위상이 낮아지고 더 이상 국가주의와 역사적 의식을 프로그램화 하지 못한다.  

이 스케치는 극장형 담론에서 오목형 벽이 제거되고,무경계 또는 '우주적 개방성'의 담론 구조를 묘사한다. 이 담론 구조의 예로는 신문,텔레비전,플래카드와 같은 소위 대중매체가 있다. /95쪽 

이 구조는 본질적으로 단 두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다. 첫째, 분배될 정보가 계획되어 있는(95) 기억으로서 빈 공간 속에서 떠다니는 송신자와,둘째 이 구조에 맞게 특별히 완성되어 정보 분배 코드를 운반하는 송출 채널들이 그것이다. 채널들이란 신문지,헤르츠 전파, 혹은 필름 등을 의미한다. -96쪽. 

97쪽 

산업화 시대에 거의 모든 가족은 원형극장담론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가족간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대화는 점점 더 후퇴하고,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분배하는 담론이 승리의 행진을 계속한다. 그 결과 거실의 한 가운데 놓인 텔레비전은 과거 부모가 가지고 있었던 역할과 위상을 넘겨받는다. 이로써 가족간의 대화는 사라지고 담론만이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형식으로 남게 된다.  

임종수(2008). 1970년대 텔레비전, 문화와 비문화의 양가성.언론과 사회.2008년 봄 16권 1호. 

52쪽.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의 텔레비전 비평이 대체로 비판적이라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 같다. 이는 매체간의 경제적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이 글 전체의 해석상의 주의를 요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놀로지에 대한 특정 담론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은 다른 한편으론 그런 인식이 당대에 무척이나 설득적이었음도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73쪽. 

텔레비전은 가정 외적인 사회적 공간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적 삶과 권력 관계도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텔레비전은 당산나무 그늘 아내라 촌장집과 같은 전통적인 공적 담화 공간의 힘을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공간을 지배하고 공론을 이끌어가던 촌장의 지위도 함께 약화시켰다. 대신 다방,전파사,약국 등에 놓인 텔레비전이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넘어 그 자체로서 새로운 공적 담화의 공간이자 주요 출처로서 대신했다.  

1970년대 영상 퇴폐주의와 부추겨진 데카당스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 

임종수(2004). 1960~70년대 텔레비전 붐 현상과 텔레비전 도입의 맥락. 한국언론정보학보.48권 2호. 

81쪽. 

텔레비전 도입의 맥락으로서 텔레비전이 위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과 그러한 텔레비전을 받아들였던 사람들의 심리 등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텔레비전은 개발 연대의 유용한 수단으로서 근대화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근대화의 물결에서 가장 손쉽게 개인의 삶을 근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91쪽.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신기효과는 그 자체의 신기로움뿐만 아니라 외양적 세련됨과 더불어 새로운 콘텐츠가 창출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중략)따라서 미디어의 신기효과는 확산 초기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창출된다고 할 수 있다. 

94쪽  

텔레비전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이 시기의 가장 성공적인 장르가 드라마(일일극)였다는 것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96쪽 

주류문화 편입의 기제 측면 고민. 

102쪽 

결국 1960~70년대 텔레비전 도입에는 국가권력의 발전주의 전략,텔레비전 신기효과가 보여주는 유용성,주류문화에의 편입 심리 등이 상호작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이는 텔레비전이 근대화라는 역동적 변화가 요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정상적인 삶을 위한 중심적 표상체였음을 의미한다. 

임종수(2003). 텔레비전 안방문화와 근대적 가정에서 생활하기.언론과 사회.2003년 겨울 12권 1호.   

110쪽-111쪽 

거실이 남긴 갑작스런 넓은 공간,갑작스런 넓은 벽면은 아래 최정호의 지적처럼, 가족의 이력과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갖가지 물건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대규모(110)로 발굴된 각종 문화재와 장서,사진,그리고 피아노와 같은 세련된 서양악기 역시 그 집안과 가족의 이력을 보여주는 유용한 장신구였다.여기에 온 가족이 이용하는 텔레비전이 자리잡았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 문화에서 낯설기 짝이 없는 대청(거실)에 텔레비전을 보는 자리라는 뚜렷한 기능이 부여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이게 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족실임과 동시에 주택의 중앙에 위치함으로써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이동로이자 외부 세계로 연결된 탈출구였지만, 그 이면에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지극히 공적인 공간이 공존했다. 

 

 126쪽 

안방극장은 텔레비전과 사적 세계의 결합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용어였다. 텔레비전의 다른 말로 통용된 안방극장은 안방이 가족들이 공유하는 가족실로 기능하였음을 보여준다. 물론 새로이 들어서는 문화주택에서의 거실 공간이 안방의 기능을 점차 대체해 오고는 있지만(이와 더불어 개별 시청화되고 있다) 이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안방은 한국인들이 사적으로 가장 내밀한 영역으로 지향했던 공간이었다.따라서 텔레비전이 안방에 놓였다는 것은 텔레비전이 외부와 차단된 가족들만의 정서적 공동체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 대표적인 테크놀로지였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중략)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텔레비전은 사적 세계의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고 즐기는 근대 오락이었던 것이다.  

김수정(2010). 수용자연구의 해독모델과 존 피스크에 대한 재평가.언론과 사회 봄 18권 1호. 

31쪽 

중요한 것은 능동적 수용자와 수동적 수용자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또는 수용자가 얼마나 능동적인가라는 문제보다,수용자의 능동성이 발현되는 방식과 상황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텍스트와의 교섭과정 내 어떠한 계기에서 수용자는 특정 담론을 불러 들어오게 되며, 수용자의 이해와 논리를 특정 방식으로 구성하게 되는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본다면 수용자를 본질적으로 취급할 위험이 있는 '능동적 수용자'와 '수동적 수용자'의 개념보다는, 일정 정소 습관성을 가진다고 해도 맥락과 관심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는 '능동적 해독방식'과 '수동적 해독방식'이라는 개념화가 더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37쪽 

필자는 국내 수용자연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연구자의 과도한 이데올로기적 관심이 수용자연구의 지평을 너무나도 이데올로기 문제로 축소시키고, 수용자의 '해독을 해독'하는데 장애로 작용한다고 판단한다. 

38쪽 

저자의 과도한 규범적 기대라는 표현에 대해 고민하기. 

39쪽  

지배이데올로기의 단순성과 복잡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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