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무역 키즈약밤 1kg

평점 :
절판


오~ 하루특가, 7,000원에 배송비 3,000원! 적립금도 딱 요만큼 남았고. 예전에 마노아님 선물로 먹어봤는데 우리애들한테 인기 짱이었어요! 간편하게 전자렌지면 OK, 톡톡 잘 까져서 먹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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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1-1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시품절로 뜨지만 장바구니에 담겨요~ 지금 주문하면 22일에 받을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구매자 40자평은 알라딘에서 구입한 사람만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쓸 수 있다.

사지도 읽지도 않은 책의 40자평, 혹은 100자평을 쓰는 수고를 생각하면
1%의 적립금을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너무 노골적으로 땡스투 목적의 구매자평만 써대는 건 좀...

이 페이퍼는 사지도 않은 책에 구매자를 위한 40자평을 쓰기 민망해서
룰루랄라~ 신나는 책읽기에 빠져버린 그녀의 장바구니를 겨낭하고 쓴다. ^^
그녀가 누구냐고요?
내가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도 담겨진 책을 보면 알 사람은 알겠죠.ㅋㅋ   

 

 

 

 

 

 

수능 끝내고 일주일째 컴퓨터에 빠져 사는 아들녀석에게,
알라딘 리뷰대회에 참여하라고 권했으니 녀석이 읽으면 좋을 책도 몇 권 챙겨본다. 

 

  

 

 

 


아들은 심리학과를 가고 싶어했는데, 올해 심리학과 커트라인이 너무 높아 합격하기 어려울 점수다.
차선으로 선택했던 정외과는 수시합격해서 24일 면접을 보고 확정되면 다른 곳은 원서를 넣을수도 없다.
정치외교과에서 공부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이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너무 어려울려나...

 

 

   

 

 

 

 

 

 

   

 

엄마는 철학과에 가서 김상봉 교수님께 배우면 좋겠다고 작년부터 꼬시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는다.^^
작년에 김상봉 교수님께 우리 아들이 내년에 교수님 제자가 될지도 몰라요, 라고 말했었는데... 

 

 

 

 

  

 

꿈은 꾼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은 엄청난 노력을 했을거라 짐작되니까, 거저 얻어지는 건 아니겠지.
하긴 거저 얻어지는 게 많은 세상은 결코 정의롭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고...
아들은 타고난 미식가로 요리에도 관심이 많지만, 직업으로 음식을 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내가 볼려고 중고샵에서 건진 책도 줄줄이 밀려있지만, 읽지 않고 구매자평을 쓸 책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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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8 0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1-11-1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저는 구매자 100자평 같은건 이때까지 하나도 안썼지 말입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니요.. 그런데 지금은 귀찮아서 못하겠고 ㅋㅋ 내일부터 차근차근..<해나가야겠는걸요 !

왜세계의절반은 굶주리는가 ㅠㅠ 논술도서인데 어려워서 못읽고있어요! 리뷰대회 도서라니 더욱 정독해야겠는걸ㅇ..

순오기 2011-11-18 05:38   좋아요 0 | URL
부지런한 소이진님~~~ 구매자평까지 평정하시려고?^^

키치 2011-11-1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늘 보기만 하고 오늘 처음 덧글 답니다.
아드님 수시합격 축하드려요 ^^
저 정외과 나왔는데, 고르신 책들도 참 좋고
세계사, 역사에 관한 책을 많이 보면 수업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영어 공부도 많이 해놓으면 좋고요!

순오기 2011-11-18 05:45   좋아요 0 | URL
세계사와 역사, 그리고 영어 공부~~~~~~~ 조언 고맙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야 최종 합격 여부가 나오는거지만 잘 되겠지요.^^

마녀고양이 2011-11-1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 집계 순위여? 그런 것도 있나요?
아, 예전에는 구매자만 쓸 수 있게 했군요.... 다른 곳에서 구매하면 못 쓴다고 항의도 받았겠네요.
하지만 구매도 안 하고 책 구경도 안 하고 쓴 티가 팍팍나는 100자평이 하두 많아서, 좀 그래요~

아드님의 수시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부비부비.

순오기 2011-11-18 05:46   좋아요 0 | URL
땡스투 뿐 아니나 리뷰, 페이퍼 등등 순위가 다 나와요.^^
아직 최종합격은 아닌데, 다른데 쓸만한 데가 없다네요.

수퍼남매맘 2011-11-18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성(?)한 아들에게 책을 권할 수 있는 어머니! 멋지십니다. 아드님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순오기 2011-11-18 15:23   좋아요 0 | URL
거실 책상에 줄줄이 늘어놨는데 종일 뭘 하는지 책도 안 읽어요.ㅜㅜ

마노아 2011-11-18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수시 합격한 것 축하해요. 면접도 잘 보고 오리라 믿어요. 김상봉 교수님 철학과가 살짜쿵 아쉽긴 하지만 성주의 선택이 더 중요하니까요.^^

순오기 2011-11-18 15:24   좋아요 0 | URL
점수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그냥 간대요.

BRINY 2011-11-1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님 보고 학과를 정할 수 있다는 게 멋진거네요. 하지만 선택은 아드님이 하겠지요.

순오기 2011-11-18 15:25   좋아요 0 | URL
교수님한테 반한 건 엄마고, 학교는 아들이 가는 거고~ ㅋㅋ

무스탕 2011-11-18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엔 철학하면 굶어 죽는다고 싫어하는 어른들 많았는데 말이에요 ^^;
다음주에 면접이네요. 성주는 잘 해낼거에요. 걱정마세요.
광주엔 비가 올것 같은데 주말지나서 추워진다니까 감기조심하세요~~

순오기 2011-11-18 15: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철학 뿐 아니라 인문학은 밥 굶는 과?
광주는 오늘 종일 비와요~ 오늘 다 오고 내일은 선암사 가는데 비가 안 온대서 걱정 덜었어요.

꼬마요정 2011-11-1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상봉 교수님 좋아요~~^^ 찌찌뽕이어욤~

아드님 수시 합격 축하해요~ 울 막내는 지금 절망하다가 다시 용기를 얻어 점수에 맞춰가기로 했답니다. 합격의 기운을 좀 나눠주셔욤~~^^

순오기 2011-11-18 15:27   좋아요 0 | URL
우리 아들도 최종 합격은 면접 후 결정되어요.
다른데 써 볼 기회가 올지 면접으로 끝날지...아직은 잘 모르지만, 합격 기운은 나눠 드릴게요.^^

전호인 2011-11-1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 집계순위도 있군요. 달인까지......
땡스투를 새롭게 보게 됩니다. ㅎㅎ
아드님께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할께염^^

순오기 2011-11-18 15:28   좋아요 0 | URL
땡스투 집계, 모르셨남유?^^
인서울하면 좋은데, 등록금에 생활비에 너무 부담이 돼서~

비로그인 2011-11-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에게 책 골라주는 엄마... 아름다워요 :)
제목 보고 무슨 글인가 싶어서 들어왔는데 책 무더기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철학도 좋고 심리학도 좋지요. 원하는 일이라면 ㅎㅎ

순오기 2011-11-18 15:29   좋아요 0 | URL
하하~ 책은 골라주지만 억지로 읽히지는 못하니까, 기다려 봅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가야지요, 나중에 전과할 수도 있고...

pjy 2011-11-1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별 순위군요^^ 대신 책주문을 할때는 잘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제목과 지은이, 출판사까지는 말해줘야 양심적인 거예요 ㅋㅋㅋ이거 제가 정하는겁니다~~ 판쇄까지는 아니예요~~ ㅋㅋㅋㅋ

순오기 2011-11-18 15:30   좋아요 0 | URL
대신 책주문할 때는 세심하게 챙겨야 돼요.
저도 우리애들 문제집 구입할 때 잘못해서 두번 반송비 물고 다시 주문했어요.ㅜㅜ

감은빛 2011-11-1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 것도 순위가 있었군요.
신기하네요! 저렇게 많은 땡스투를 받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순오기님도 제법 많이 받으셨군요!

아드님이 수능을 마쳤군요.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1-11-20 08:46   좋아요 0 | URL
알라딘 구석구석 탐방하면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수능은 끝냈지만 갈 길은 또 멀지요~~~~~ ^^

seung0215 2011-12-1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글 읽고 갑니다. 저도 하나 추천!!`청원`이라는 소설도 있어요. 블랙으로 유명한 `산제이릴라반살리`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화도 돼 있더라구요. 안락사라는 주제로 너무 무겁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읽을만한 소설이에요.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영화랑 소설 모두 도전해 보세요. 자세한 소개는 출판사 블로그에 잘 되어 있으니 한번 가보세요. http://blog.naver.com/editoremail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11월 중반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달은 12월이지만, 마음은 11월부터 분주하다. 

둘째의 고등학교 학부모독서회 유일한 행사였던 '선암사 답사'도 잘 마쳤으니,
공식적인 일정은 12월 정기모임만 남은 셈이다. 

올해는 어떤 책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는지, 모임 때마다 노트에 간단히 적었음에도 기억나지 않는다.
특히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기억나는 게 거의 없고, 어떤 일을 처리할때도 동시상영이 안된다.
최근에 이런 일이 빈번해져서 자연스레 나이를 실감하게 된다.
선암사와 순천만 답사를 다녀와서 몸살 난 회원도 있는데,
아직은 쌩쌩하니까 신체나이는 인생나이보다 더 젊다고 위로를 삼는다. 


학부모독서회는 토론주제를 놓고 찬반 양론을 팽팽히 주장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소감을 나누는 부담없는 모임으로 '책 한 권 읽자'를 실천하는 독서모임이다.
12월 토론도서는

정치에 무관심했거나 '그런다고 뭐가 바뀌겠어'라고 생각한 아줌마들도
'나는 꼼수다' 대열에 합류하고자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을 선택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아줌마의 힘'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된다는 걸 알 사람은 안다.^^ 

<닥치고 정치>를 읽은 후, '나꼼수 후일담'이나 관련도서를 보면 더 좋겠고...
나는 김어준씨보다, 알라디너였던 '시비돌이' 지승호씨가 인터뷰한 책이라서 더 반갑다.

 

 

 

 

  

 

11월 토론도서는

불행하고도 부끄럽게 우리지역구의 '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회원들도 관심이 많다.
2009년 책이 나왔을 때보다 영화가 상영되고 전국을 들끓게 했으니, 역시 영화가 한 수 위다. 
부끄럽고 불편한 진실,
우리들의 자화상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독서...

2009년 희망의 도가니 '홀더 후원의 밤' 페이퍼와
http://blog.aladin.co.kr/714960143/3073153

'인화학교' 관련 페이퍼를 보시면 참고가 될 듯...
http://blog.aladin.co.kr/714960143/3058399

 

10월 토론도서는

선암사 답사를 앞두고, 미리 공부하는 독서였다.
유홍준 선생님이 남도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음식 맛이 좋은 것이고,
둘째는 이웃과 친구간의 끈끈한 인간관계이고
셋째는 주위에 아름다운 절집이 무진장 많다는 것이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태안사. 실상사, 백양사, 운주사, 불회사, 쌍봉사, 보림사, 대흥사, 도갑사, 무위사, 송광사 선암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6권, 176쪽)

줄줄이 거론했는데, 남도에 둥지를 틀고 20여년을 넘게 산 내가 가본 곳은 화엄사, 태안사, 백양사, 운주사, 불회사, 보림사, 대흥사, 선암사 여덟 곳 뿐이지만, 다행히 이번 주말에 송광사에도 가 볼 예정이다.

 

9월에는 가을맞이로 '나의 애송시'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윤동주, 정호승, 김용택, 안도현... 시인이 줄줄이 불려졌고, 좋아하는 시를 감정을 살려 읊었다. 



 

 

  



우리세대는 이해인 수녀의 글 세례를 받았대도 과언이 아닐만큼, 누구 책장에나 이해인님의 시집이 한두 권은 꼭 꽂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정록 시인의 충청도 사투리로 쓰인 시도 소개했고, 감성코드가 맞는 박성우 시인도 불리워졌다.
 

거부할 수 없는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도...

 

 

 

 

 

8월은 여름방학이라 쉬었고.... 

7월 토론도서는 
    
작가 스스로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작품을 썼다'고 말한 <7년의 밤>이었다.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어 날을 꼴딱 새웠다는 회원이 있는 반면,
너무나 어두운 이야기라 읽다가 그만두었다는 회원도 있었다.
회원들 대부분 만족스러워했고, 영화화되면 정말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엄마들이라 최현수와 오영제를 보며, 성장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싹하게 깨달았다는...

남편에게도 추천했더니, 9시 뉴스 끝나면 잠자던 사람인데~ 이틀을 잠도 안 자고 읽었다.
아직 안 읽었다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6월 토론도서는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지리산 사람들의 삶에 질투를 느끼면서도
이혼한 아내가 아이들을 맡고, 다른 형제들이 부모를 봉양하며 그들의 몫을 대신하니까
그들이 그렇게 살 수 있는 거라고, 성토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우리도 부모형제나 자식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면, 그렇게 살고 싶다고...
솔직한 부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첫 토론인 5월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선정됐다.  

편지형식에 그들의 관계를 파악하기까지는 읽기가 만만치 않아, 첫번째 토론도서로 선정하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강력 추천하는 회원의 주장을 꺾을 수가 없었다. 
토론 후 '한 줄 평'으로 마무리 했는데... 

추천한 그녀를 원망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냈다.
용기 있는 줄리엣에게 박수를!
건지섬에 꼭 가보고 싶다.
진정한 독서클럽이다. 
도시, 그 남자 멋져부러!
엘리자베스에게 존경을!! 
휴머니즘을 꽃피운 건지섬의 북클럽....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좋은 책을 읽게 해줘서 고맙다는 회원도 있었지만,
책읽기가 부담스러워 아예 모임에 나오지 않은 회원도 있었다. 

2011학년도는 3월 첫모임을 갖지 못해서, 4월에 모여 독서회 임원을 선출하고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5월부터 12월까지 독서토론 정기모임을 가졌지만, 새해 1월과 2월은 겨울방학이라 모임이 흐지부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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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 2011-11-1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년의 밤은 영화화 된답니다. ^^ 비교적 뒤늦게 책을 접했는데요. 밤새 읽었어요.

도가니는 책을 읽지 않고 영화로 봤는데요. 보는 내내 불편해서 영화가 빨리 끝났으면 했어요.

닥치고정치는 김어준이라서. 그라서 완독하고 싶었는데 실패했어요. 이런 이런

오랫만에 글 남깁니다. 용서해 주세요. 눈팅은 하고 있었어요. 독서토론이라니 참 부럽습니다.

순오기 2011-11-16 20:17   좋아요 0 | URL
눈팅하시다 오랜만에 댓글 주신다니 고마운데요.^^
닥치고 정치, 오늘 도착했는데 수능 끝낸 아들이 먼저 보는 중이라 남편이랑 저는 줄서서 기다려요.ㅋㅋ
도가니, 영화도 책도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알아야겠다는 의무감으로도 봐야 할...
7년의 밤, 두 번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내년에 정유정 작가 초청을 꿈꾸는 중이고요~^^

버벌 2011-11-17 00:48   좋아요 0 | URL
저 광주인인거 아시죠? 정유정 작가.. 저 갑니다. 불러주세요. ㅠㅠ

blanca 2011-11-16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년의 밤 장바구니로 갑니다. 지승호씨가 알라디너였군요! <건지 감자껍질 북클럽> 저는 실물을 보고 분량에 놀라 시도해 보지 못해 책읽기가 부담스러웠다는 회원의 마음이 일면 이해가 갑니다.^^;; 저도 들었나 놓았거든요. 순오기님의 북클럽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순오기 2011-11-16 20:21   좋아요 0 | URL
지승호씨, 시비돌이로 더 잘 알거에요.^^
인터뷰 하려면 그에 관한 모든 책과 영화를 보고, 질문도 올려달라는 페이퍼를 쓰기도 했어요.
덕분에 그양반이 낸 인터뷰집을 여러 권 샀어요.^^
건지 감자껍질 북클럽~ 전에 나온 책으로 두번 읽었는데, 한 번 더 읽고 싶을만큼 좋아요!!
독서회원으로부터 '우리에겐 언니가 엘리자베스야!'라는 내 인생 최고의 찬사를 들었지요.아~~~

잘잘라 2011-11-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7년의 밤!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읽고 좀 힘들었어요. 책소개 보니 7년의 밤은 더 힘들것 같아서 망설이다 포기했는데, 음.. 순오기님의 강력추천이니깐, 다시 용기 내서 읽어보겠습니당~ 히히.

순오기 2011-11-16 20:24   좋아요 0 | URL
내 심장을 쏴라는 중고샵에서 건져놨는데, 아직 못 읽었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요.
내년 5월에 보게 될지도...
7년의 밤, 정말 흡인력이 대단해요~~~~~ 우리는 사실의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을 알아야지요.

페크pek0501 2011-11-1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자를 긴장시키는 7년의 밤 같은 책도 좋지만
전 요즘 곱씹으며 읽는 책이 좋아요. 그래서 에세이를 많이 읽게 돼요.
예전에 이해인 수필집 좋아했어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도 좋았고요.
닥치고 정치, 는 저도 사 보려고 찜해 놓고 있는 중...ㅋ

어쨌든 책이 풍성한 가을날을 보내시고 계시군요. 그래서 활력있는~~ 순오기님 방에 오고싶었나봐요. 파이팅!!^^

순오기 2011-11-16 20:25   좋아요 0 | URL
책은 언제나 풍성하지만 제대로 읽지는 못해요. 그래도 늘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

2011-11-16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6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1-11-1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지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그렇게 좋나요? 알라딘에서 좋은 평을 많이 본 거 같긴 한데, 시립도서관에서 봤을 때 저도 부담감이 생겨서 손이 가진 않았아요. 한번 대출해봐야겠네요.

순오기 2011-11-16 20:41   좋아요 0 | URL
저기 담긴 책보다 먼저 나왔던 책이 좋아요.
내용도 훌륭하지만 편지 느낌을 살린 편집도 좋고, 쪽수가 많아도 여백이 넉넉해서 잘 넘어가고요.
초반에는 관계 파악이 안된 상태로 편지를 읽어야 돼서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7~80쪽 넘어가면 완전 빠져들게 돼요. 저 위에 담긴 책은 100여쪽이 적은 대신 빽빽한 편집이라 편지 느낌은 안 날지도...

자하(紫霞) 2011-11-1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7년의 밤]이야기에 귀가 쏠깃하면서 읽어봐야겠어요~
무슨 내용일지 궁금 궁금~~~~

순오기 2011-11-17 19:34   좋아요 0 | URL
읽어보세요~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가을, 선암사

어제 11월 13일 일요일, 선암사에 또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학부모독서회원 8명과 도서관장님과 사서선생님, 국어, 영어, 과학샘까지 13명의 조촐한 나들이였지만
'완전 대박!'이라고 소리칠만큼 행복한 가을 여행이었어요. 

미리 자랑했던 것처럼 교무스님(대해스님)의 안내를 받은 건 물론이고,
주지스님(경덕스님)처소에서 선암사 스님들이 손수 덖은 차를 대접받았거든요. 

제가 찍은 사진은 아직 디카에 그대로 있어서, 우선 학교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캡처해 올립니다.   

주지스님 뒤에 보이는 병풍은 법화경 8만자를 금으로 쓴, 딱 다섯 개만 제작한 굉장한 병풍이랍니다.
한 개는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방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했던, 바로 그 병풍과 같은 거지요.

  

  

  

주지스님과 와송 앞에서 기념촬영~ 이럴 땐 손을 잡아야 하는거라시며 제 손을 꽉 잡으셨어요.
옆에 엄마들이 샘을 내면서, 모두 스님의 기를 받아야 한다고 다들 손을 잡아 보았답니다.^^

그리고 이어서 교무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돌아보았어요.
지난 10월 22일에 만나뵙고 부탁드렸던 일이라, 제 얼굴을 알아보곤 반갑다며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회원들이 선암사 스님들 너무 미남이고 카리스마 넘친다고, 선암사 스님은 인물심사도 하냐고 해서 모두 웃었지요.^^ 



선암사의 유명한 선암매, 600여년이나 되었다는데 영화 '취화선'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처음엔 우리팀만 해설을 들었는데, 점점 꼬리가 불어나서 많은 이들이 함께 했지만 기념촬영은 우리팀만!

제가 안고 있는 책은,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으로 점심공양을 마치고 교무스님께 선물로 드렸어요.
스님은 아직 책을 못 보셨고, 우리 독서회 '룸비니' 이름만 적었더니 제 이름과 전화번호도 쓰라고 하셔서 적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19일에도 안내해주신다기에 황송한 마음으로~~~~ '순오기는,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 

어제 금일봉을 두둑히 주신 교장선생님께 인사드리러, 오전에 부회장님과 학교에 다녀왔고,
선암사 답사 사진 몇 장 올리고 자랑하니 출근할 시간이 다 되었네요.^^ 


지난 10월 22일에 다녀온 선암사 사진을 보시려면 여기로~ 

가을,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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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1-1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제대로 부러워요. 다녀오셔서 사진 더 올려주세요. 올해 세 번을 가시는데, 계절이 계속 무르익으니 정취도 또 다를 것 같아요. 아름다운 가을 여행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11-14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5번째 사진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600살이나 되었다니... 취화선을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잘잘라 2011-11-1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00년 된 선암매, 설명 안 들으면 매화나무인지 모르고 지날것 같아요.
산사에 있으니 '보리순가?'하면서 지나쳤을듯~ ^^

2011-11-14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1-11-1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번엔 제대로 된 선암사의 경치 사진을 보여주세요 ㅠㅠ 가을의 경치 너무 보고싶습니다 ㅎㅎ

BRINY 2011-11-1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지스님께서 걸치신 옷을 금란가사라고 하나요?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태우스 2011-11-1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여행 하셨군요 머리 깎고도 멋지다면 보통 미남이 아니겠는데요 제가 머리깎은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다가 몸서리치게 됩니다^^

2011-11-15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5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1-11-1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덖은 차. 저 예전 회사 야유회때 절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놀랐었어요. 녹차가 달더라고요. 놀라서 마시고 또 마시던 기억이 나네요. 순오기님, 늦가을 정취를 제대로 맛보셨군요. 진심 부럽습니다.

마녀고양이 2011-11-1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여행, 한잔의 차..........
이렇게 부러울 수가 있나요, 눈 배렸어요, 배렸어... ㅠㅠ

순오기 2011-11-1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암사 답사후기는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다녀와서 종합편을 올릴게요.
어머니독서회 지원금 정산하는데 엄청 까다로와서 이번 주말까지 완전 비상사태입니다.ㅠㅠ
일일히 답글 달지 못하고 답방하지 못해서 죄송~~~~~

pjy 2011-11-1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님의 댓글에 폭풍감정이입...저도 눈 배렸어요 ㅋㅋㅋ 지금 막 떠나고싶은데 우짜쓰까요^^;
 

수능을 끝낸 아들은, 놀토인 오늘 아침 아빠와 무등산에 갔다.
녀석이 초등 4학년이던 2003년 3월 1일에 함께 무등을 오른 후, 둘이서만 산에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2003년 3.1절 무등산 이야기 

인절미, 귤, 바나나, 사탕, 물, 수건~~~ 을 챙긴 배낭을 둘러메고 버스를 타러 가는 부자의 인증샷!

  

>> 접힌 부분 펼치기 >>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인 줄 알던 어린 아들은 어느새 아빠 키를 훌쩍 넘어섰다.
아빠는 지금은 머리가 벗겨지고 배나온 전형적인 중년이지만, 아들처럼 고딩까지는 엄청 말랐다고 한다.
학창시절 사진을 안 봤다면 우리도 믿지 않았겠지만,
달리기 대표도 했다던 날씬한 사진을 보곤 우린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아빠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우리 아빠가 최고야>에 그려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우리 아빠는 무서워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우리 아빠는 거인들이랑 레슬링도 할 수 있고
운동회날 다른 아빠들이랑 달리기 시합을 해도 문제없이 이긴다.
고릴라만큼이나 힘이 세고...
우리 아빠는 집채만큼이나 몸집이 크면서도 곰 인형만큼이나 부드럽다. 

 

  


과묵한 성격, 타고난 미식가적인 입맛에 좋아하는 음식까지 부자가 닮았다.
엄마 치마폭에 매달려 울던 아들은 예닐곱 살부터 아빠와 둘이 목욕탕엘 다녔고,
조금 더 커서 사춘기엔 아빠와 함께 목욕가는 걸 거부했지만, 아빠는 서운타 않고 면도기를 사다 주었다. 
과묵한 부자끼리 혹은 남자끼리만 통하는 게 있는지 어울리지 않게 둘이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곧잘 했다. 

어쩌면 우리 아들도,
고대영 선생님의 <아빠와 아들>처럼 장래희망이 아빠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엄마 모르게 비밀의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아가는지도 모르고...

오늘 부자의 산행을 모르고 잠든 엄마는, 아빠가 일곱 시에 아들을 깨워서 산행을 알았다.
현미밥 1인분은 충분하기에 아빠 먼저 먹고, 아들은 철원 쌀밥을 해먹이려고 했는데, 어쩌라고!
둘이 먹기엔 부족한 현미밥, 어쩔 수없이 라면 하나를 끓여서 사이좋게 나눠주었다.
부자는 라면에 밥 말아먹는 게 더 좋았지만, 산에 보내는데 라면 먹이는 건 좀....
그래도 그림책 속 부자처럼 눈물까지 흘리진 않았지만 맛나게 먹고 갔다.^^  

 

 


 이순원 작가의 <19세>는 내게 다 커버린 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특히 사춘기 사내녀석들의 성 의식을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중.고딩 아들을 둔 엄마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한다.^^   책에 쓰인 것처럼 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훨씬 더 진화했지만 그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가 6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에 60리 길을 걸으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로 이어지는 '아버지' 이야기~
 
이땅의 무수한 아버지들도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꿈꾸지 않을까...나는 엄마지만 책을 읽다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걸으며 나누는 대화가  부럽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을 '부권 상실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런 '아버지가 없고 아빠만 있는 시대'의 또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걷는 오래된 길 이야기를 하고, 아아니가 태어난 대관령 너머의 오래된 집과, 또 작게나마 삶은 이런 거란다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더라도 어린 시절의 잃어버려서는 안 될 자연과 우주의 거울들에 대한 이야기를 대관령 푸른 나무와 길섶의 작은 들풀들을 바라보며 그것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오늘 무등산에 오른 우리아들과 아버지도 오롯이 부자만의 좋은 시간을 가질거라 생각하면 뿌듯하다.  
우리 아들, 수능은 기대치에 못미쳤지만....그래도 표창창을 받아왔다. 그것도 선행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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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2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11-12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밀히 따지면 뭐 '남의 집' 얘기이긴 하지만 그래두 뭐 흐믓하긴 합니다욧~ 흐믓흐믓흐흐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지만 뭐.. 흐흐흐흐므읏~~~ ^^

2011-11-15 0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1-11-12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네요....아빠라는 존재...참 따뜻해요.

순오기 2011-11-15 02:57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었네요. 감사~ ^^

무스탕 2011-11-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지성정성은 도대체 운동이랑 담 쌓고 살아서 늘 아빠는 외로이, 쓸쓸히 혼자서 산에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그래요;;
딸 없는 엄마도 불쌍하지만 같이 놀아주지 않는 아들을 둔 아빠도 못지않게 가엾어요 ^^;;

순오기 2011-11-14 16:00   좋아요 0 | URL
외로운 아빠와 함께하는 지성정성이 되어주기를~ ^^

수퍼남매맘 2011-11-1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녀가 장성해서도 " 우리가 아빠가 최고야!"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순오기 2011-11-14 15:5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장성해서도 '우리아빠가 최고야!' 할 수 있다면, 그 아빠의 인생은 성공한거지요.^^

소나무집 2011-11-14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모두 공감되는 이야기예요.
우리도 주말이면 아빠랑 아들이랑 함께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배려하는 중이에요.
아드님이 꼭 국립대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 분위기 봐서는 국립대는 머잖아 모두 반값 등록금 학교가 되거나 무상 교육이 될 것 같아요.^^

2011-11-14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