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알라딘의 그녀들이 빛고을에 나타났다.

이름하여 늘푸른 작은도서관 탐방이다.^^

 

우린 벌써 여러차례 서울, 부산, 청주, 대전에서 만났기에

친정 언니와 동생처럼 편안하게 퍼질러 앉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따끈한 방바닥에 엉덩이를 데우며 김치깁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집에서 찍은 사진은 없넹.ㅜㅜ

 

 

 

위 사진은 오늘 어머니독서회 모이면서 싼 김밥, 지난주엔 월.수.목.금 김밥을 쌌는데 이번주에도 월.수는 김밥이다.
사실 난 게을러서 바쁘면 김밥을 준비한다. 재료만 준비해 놓으면 우리식구들은 알아서 김밥을 싼다.^^
그녀들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알라딘 머그컵에 카누 커피 리필로 행복한 수다는 서너 시간이 흘렀다.

 

 

새벽에 집을 나서 먼길을 달려오면서 무거운 책짐을 들고 온 ㅅ님~

 

 

 

 

 

 

 

 

 

 

 

 

 

그날 우리들이 나눈 책은 이런 것들~~~~
 

터미널 영풍문고에서 산 책은 뭐였는지 생각 안 나...

 

 

 

 

 


 

 

 

 

 

 

그녀들은 늘푸른 작은도서관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고...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에 수록된, 겨울방학에 내려와 둘이 사진을 박을까 하니 될 수 있으면 검정 옷을 준비하라며 동생 봉자에게 편지를 보낸 오빠 박용철은 '떠나가는 배'의 시인이다.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

.

로 시작되는 '떠나가는 배' 박용철 시인 생가를 잠시 둘러보고...

 

 

접힌 부분 펼치기 ▼

 

애국시인 용아 박용철

 

 

박용철은 1904년 6월 21일 이 고장 송정읍 솔머리 마을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천재라는 칭찬을 듣고 자란 그는 3·4 세때 벌써 셈법(산수)의 가감승제를 하였고 한문의 사자소학(네 글자로 된 아동용 교훈 책, 일상생활의 범절을 비롯하여 격언 충신효자의 행적을 모은 것)을 외우는 등 일찍이 천재의 바탕을 드러냈다.

 

 

용아의 어릴 적을 아는 한 집안 노장(늙은 어른)은 이렇게 말한다. “고놈(용아를 이름) 생긴 것은 약질이었지만 고집이 보통이 아니었지-. 한시를 써놓은 걸 제 삼촌이 고쳐주면 끝내 저 고집대로 다시 고쳐버린 그런 놈이었어-”하고 혀를 널름거렸다. 그는 마을에 있는 서당(글방)엘 다니다가 이 지방의 명문인 광주고등보통학교(지금의 서중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청산학원을 나왔다.

 

 

용아가 배재고교를 다닐 때의 일이었다. 시험 때도 밤늦게까지 삼국지(중국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나 시, 소설책만 읽고 있었는데... 성적은 늘 우등을 차지했고 그 중에도 수리학(수학의 이론에 관한 학문)에 뛰어나 그의 질문에는 담임교사도 항상 당황했다고 한다. 용아는 항시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는 학생이었으니, 고교시절에 지하신문(당국의 허가나 승인 없이 숨어서 발행하는 신문)을 발간하여 항일독립정신을 고취(북돋아 일으킴)시킨 사실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18년 배재고교 3학년때 동급생들과 목탁이라는 비밀신문을 찍어 일본관헌(일본관리)들의 눈을 피해 일반 가정에까지 돌렸다가 두달 후에 발각되어 몇몇 급우들은 붙들려서 고초를 겪었으나 용아만은 그들의 감싸줌으로 이것을 모면하여 배일운동(일본을 배척하는 운동)을 계속하다가 3.1운동이 실패로 끝나자 비분(슬프고 분한 마음)한 나머지 졸업을 얼마 안두고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1922년 동경 청산학원 4학년에 편입, 그 학교에 재학중인 김영랑과 사귀게 되었다.

 

 

그때(일본 유학시절) 용아는 형편이 어려운 우리 동포 유학생들을 돌보았고 학우들의 학비를 대주었으며 자비로 신문학, 월간문예, 문학 등 문학잡지를 간행했고 김영랑, 정지용 두 학우의 시집을 발간해주는 온정도 베풀었다. 용아는 청산학원을 졸업한 후 천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동경 외국어학교에 합격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학공부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1923년 9월에 귀국하여 서울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적을 두었다가 수개월 후에 뜻한바 있어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강진에 묻혀 사는 옛 학우 김영랑과 왕래하면서 문학과 시작에만 전념하던 그는 1930년에 다시 서울로 옮겨 옥천동에 살면서 시인이며 옛 학우인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이란 잡지를 만들어내어 우리나라 초창기 문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는 시작에도 드물게 보는 천재였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잔을 들 때 곧 잘 노래를 부르고 가야금을 뜯는 멋과 재조(문장에 관한 재주)를 어울려 갖춘 애국시인이었다.

 

 

1937년에는 청색지라는 순수 문학잡지를 내는 한편 문학 활동과 민중계몽운동에 온 정력을 쏟던 그는 부친이 병으로 위독하다는 기별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이듬해에 그 자신도 병을 얻어 건강을 잃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문학 활동을 계속하다가 1938년 5월 12일 34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떴다. 저서로는 박용철 전집 두 권과 시집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떠나가는 배”가 있고 “빛나는 자취” 등의 명작이 있다.

 

펼친 부분 접기 ▲

 

송정리 광산구청 뒷골목에서 떡갈비에 복분자를 곁들인 새싹비빔밥으로 저녁을 먹었고...

 

  

 

그 다음 찻집으로 가던 발길을 붙잡은 노래방~~~~ ㅋㅋㅋ

최신곡 하나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우리들의 신나는 오락시간은 여러분 상상에 맡겨요~~~~ ^^

 

터미널까지 택시로 10분이면 간다고 부산행 고속버스 시간 30분 남겨두고 나왔는데

택시 잡느라 10분이 훌쩍 흘러가고, 터미널까지 25분은 걸린다는 택시기사님의 엄포에 쫄았지만...

100 놓고 달려준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부산행 고속버스에 그녀를 태워보냈다.

 


대전에서 차를 몰고 온 ㄴ님은 광주에서 청주까지 ㅅ 님을 태워다 주고 대전 집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한 시였다니
무려 6시간을 심야 운전한... 베스트 드라이버로 임명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알라딘은 책만 사는 곳이 아니고, 알라디너 역시 책으로만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끈끈한 정과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이다.

 

그녀들은 29. 30. 31번째 늘푸른 작은도서관 평생회원으로 등록하고, 29번 회원은 장거리 대출도 불사했으며,
늘푸른 작은도서관의 발전을 기원하며 후원금도 살짝 묻어두고 갔다. 그에 더하여 식사비도 그녀들이 냈으니

나는 김치김밥만 먹인 친정언니가 되고 말았다는....


2월 한달은 실업자였지만
그녀들이 몰고 온 행운으로

2004년 10월부터 2011년 2월까지

6년 4개월 일했던 00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다시 채용되었다.

그래서 3월부터는 실업자가 아닌

소득세를 납부하는 근로자가 된다.

 

올해 신록이 푸르를 때, 광주 초청이벤트에 참가하면 근사한 한정식으로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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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족했던 670원
    from You Held My Heart 2015-01-09 04:48 
    그동안 거의 1년이 넘게 알라딘에 안 들어왔어도 차곡차곡 쌓이던 땡투 적립금이 도서정가제 시행이후 사라지고 나니 주문을 하지 못하는 내 계정엔 적립금이 쌓일 일이 없었는데 알라딘 북플 론칭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지 적립금 3000원이 들어와 있다!!! 야홋~~~~!!670원이 부족해서 순오기언니에게 보내기로 한 책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계속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었는데 3000원 적립금 받게 된 것을 보자마자 장바구니 결제를 누르고 언니에게 편지까지 쓰
  2. 용아문학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5-06-02 06:58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두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 보낼거냐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안개길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리니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앞 대일 언덕인들 미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 보낼거냐나두야 간다 김영랑과 함께 &
 
 
세실 2012-02-29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렇게 아름다운 후기라니~~~ 그 날 그 느낌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참 행복했던 시간^*^
김치김밥, 떡갈비, 커피. 노래방, 박용철시인생가 모두 좋았어요.
언니가 터미널에서 사준 책은? (요거 다른 분들 샘나시겠다ㅋ) 영한으로 되어있는 오바마 연설집 ㅋㅋ
방과후샘 되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아쉽다 며칠만 일찍 되었어도. ㅋㅋ

세실 2012-02-29 13:26   좋아요 0 | URL
참 언니..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마 공수표는 아닌거죠? 난 애국자라구요~~~~ 랄라 룰루!

순오기 2012-03-02 11:43   좋아요 0 | URL
애국자에게 공수표를 날리면 안되죠~ ㅋㅋ

조선인 2012-02-2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 부럽. 나도 언젠간 가고야 말꼬야~

순오기 2012-03-02 11:44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광주이벤트에 꼭 오시와요~
군산에서 함께 했던 기쁨을 또 맛보게요~ ^^

책가방 2012-02-2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새로이 누군가를 만나서 알아가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만남을 접하면 부러워 죽을 지경이라니까요.
부러워요~~ 진거죠??ㅋ

순오기 2012-03-02 11:45   좋아요 0 | URL
새로운 만남은 설레임을 동반해서 익숙함보다 좋을 때도 있어요.
광주이벤트 공지 뜨면 잘 맞춰보세요~ ^^

울보 2012-02-2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 만남을 하셨네요,
언제 들어도 언제 읽어도 참 마음이 따듯해지고 부러움한가득 가지는 울보랍니다,

순오기 2012-03-02 11:45   좋아요 0 | URL
멋진 만남 부러워만 마시고 울보님도 만들어보세요~ ^^

프레이야 2012-02-2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편해서 아예 옆으로 드러눕기까지 하다니요^^
제비꽁지 김치김밥, 최고로 맛났어요 언니~~
방과후샘 다시 된 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2-03-02 11:46   좋아요 0 | URL
우린 공작꼬리라 하는데 프야님은 제비꽁지라고~ ㅋㅋ
그 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를 다시 하게 돼서 좋아요.^^

마노아 2012-02-2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그림같은 시간을 보내셨어요. 누구도 감히 끼어들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우정이 느껴져요. 참으로 아름다운 알라디너들입니다.^^

순오기 2012-03-02 11:48   좋아요 0 | URL
그림 같은 시간~ 좋아요, 좋아!^^
아름다운 우정에 애정까지~ ㅋㅋㅋ

하늘바람 2012-02-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럽네요.
아 샘나라.
김밥이 넘 예뻐요.
방명록도 멋지네요.


순오기 2012-03-02 11:49   좋아요 0 | URL
방명록이 자유롭게 그리고 쓸 수 있어 좋아요!
김밥은 언제 기회되면 만들어 드리죠.^^

라로 2012-02-2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내키지 않았던 1人.
언니가 만들어 주신 김밥은 정말 뜻밖의 맛이었어요!!!>.<
그런 김밥 돈 주고도 사 먹을 수 없는 맛!!
담에 우리 모임하면 싸들고 와 주세요~~~~.ㅎㅎㅎㅎ
그런데 제 팔뚝이 왜 저렇게 가늘게 나왔을까요????좋아라~~~~.ㅋㅋㅋ

순오기 2012-03-02 11:53   좋아요 0 | URL
김밥집에서 사먹는 김치김밥과 순오기표 김치김밥은 다르니까요.^^
다음에 만날 때도 김치김밥~ ㅋㅋ
나비님이야 팔뚝 뿐 아니라 다 가늘어요.^^

잘잘라 2012-02-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밥! 떡갈비! 복뿐자! 새싹비빔빱!!!!! (수영 시작하고 처음 하루 이틀은 고단해서 살 좀 빠지겠다 싶었는데, 3주째 접어든 지금은 으으으 걷잡을 수 없이 먹는게 땡겨요.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는 1人.. 제가 갔으면 저 음식 모두 남아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으흐흐흐)
참참참! 다시 소득세 납부자 되신걸 감축드리옵니다~~

순오기 2012-03-02 11:54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김밥, 떡갈비, 복분자, 새싹 비빔밥에 노래방까지!ㅋㅋ
납세자가 된 걸 감사하며 열심히 내야지요.^^

무스탕 2012-02-2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무도 가고 싶어 몸부림 쳤던 1人입니다 ㅠㅠ

순오기 2012-03-02 11:54   좋아요 0 | URL
탕님은 문자로 함께 했어요~ ^^
다음 광주이벤트에서 만나요~~

blanca 2012-02-2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부러워요^^;; 저도 막 달려가 보고 싶은데 거리가 한이네요--;; 순오기님 늘푸른 작은 도서관 오래오래 운영해 주셔야 해요. 제가 방문할 때까지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방과후 교사로 다시 일하시게 된 것도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르바이트를 뛰게 되었답니다.^^;;

순오기 2012-03-02 11:55   좋아요 0 | URL
늘푸른 작은도서관은 언제나 늘푸르게~ ^^
열심히 알바하고 광주이벤트는 날짜 비워두세요~

희망찬샘 2012-03-0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하신 두 분이 반가워 더욱 정겨운 페이퍼네요. 신록이 푸르른 어느 날 광주 초청 이벤트~ 살짜꿍 기대 됩니다. 아름다운 우정에 덩달아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순오기 2012-03-02 11:56   좋아요 0 | URL
함께 한 우리는 모두 네 명이었어요.^^
광주 이벤트 기대하셔도 됩니다~ 그때 가족 모두 오셔도 좋아요!

희망찬샘 2012-03-03 08:0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주인이시니 제외했고요, 나비님은 제가 잘 몰라요. 그래서 프레이야님과 세실님을 생각하고 두 분이라 썼거든요.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두 분은 이런저런 이유로 가깝게 느껴져서 말이지요. 가족 모두 못 가면 희망이라도 데리고 가고 싶어요. 희망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 때 별일 없어야 할 텐데... 기대하라는 말씀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수퍼남매맘 2012-03-01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인연, 세 분 다 정말 멋지십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우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훈훈함을 더해 주네요. 저도 언젠가는 탐방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네요. 가끔 가족들과 순오기님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제가 말하곤 하죠. 나라면 우리 집을 오픈한다는 것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예요. 책 좋아하시는 분이 어쩜 음식도 이렇게 맛깔나게 하세요? 부럽습니다. 전 요리쪽은 취미가 없어서리....

순오기 2012-03-02 11:57   좋아요 0 | URL
알라딘 폐인이 된 후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 좋아요~ ^^
대단한 일은 아닌데, 하는 분들이 적으니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음식은 잘하지도 못하고, 김밥을 싸는 건 게을러서 하는 거에요.ㅋㅋ

글샘 2012-03-0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F4가 다시 뭉쳤군요. ㅎㅎ
늘푸른 작은 도서관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세실 2012-03-01 23:21   좋아요 0 | URL
오홋 우리 만남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한 적 있는데 F4 괜찮은걸요. ㅋ 역쉬 센스쟁이 글샘님^*^

순오기 2012-03-02 11:59   좋아요 0 | URL
글샘님의 응원에 힘입어 늘푸른 도서관은 무럭무럭 자라겠습니다.^^
오호~ F4라 하면 서운할 사람이 있을~~~ 부산오공주파는 어쩌라고!!

sslmo 2012-03-0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언니가 더 그립게 만드는 페이퍼예요.
개관식 언제하세요?
날 따뜻해지면, 아니 보고싶어짐 당장이라도 달려갈지 몰라요~^^

순오기 2012-03-02 23:58   좋아요 0 | URL
그립게 만드는~~~ ^^
개관식은 내가 선택한 3월 8.9일 중 구청장 스케쥴 맞춰 정하기로 했는데, 아직 연략이 없네요.

우렁각시 2012-03-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주 한번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며 생각만 하고는 행동에 못옮기고 있어요~
순오기쌤을 본받아 충주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 궁리를 하며 바쁘게 지낸 한달이랍니다^^

순오기 2012-03-04 08:21   좋아요 0 | URL
오~ 충주에도 우렁각시님의 작은도서관이 착착 진행되고 있군요.
제가 뭐 도움될 게 있나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뿐이지요.^^

꿈꾸는잎싹 2012-03-0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이셨겠네요.
따뜻해지면 저도 광주한번 날아가고 싶네요.^ㅡ^

순오기 2012-03-04 08:23   좋아요 0 | URL
이젠 완연한 봄인데 날씨는 조금 더 있어야 따뜻해지겠죠.
여전히 바쁘신가요? 도서관은 찾는 어린이들이 늘었는지도 궁금하고...

같은하늘 2012-03-06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너무 부러워요~~~
세실님은 뵌적이 없지만, 오기언니,나비언니,프레이야님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저도 언젠가는 광주에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순오기 2012-03-07 00:13   좋아요 0 | URL
올해 광주이벤트 때 오세요~ ^^
 
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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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을 내 곁의 가까운 이웃으로 느낄 수 있다. 정희황후, 난설헌, 이벽... 그들이 살았던 시대로 돌아가 고증된 그들 삶의 결을 만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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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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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최숙희 작가의 책은 그림만 봐도 홀딱 반하게 된다.
더구나 주인공 아이가 내 아이로 감정이입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괜찮아>는 초등 1학년 읽기에 실려 유아 뿐 아니라 어린이와도 친숙하다.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을 보면 '우리 아이(나)도 어렸을 때 이랬구나!'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하게 된다.

'최숙희'라는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요렇게 사랑스런 그림책을 만드는 거야?
출렁이는 궁금증과 호기심은 작가 사진과 소개글을 들여다보게 한다.
<너는 기적이야>에서 열일곱 해 전에 아들을 낳고 엄마가 되었다 했고,
<내가 정말?>에서는 깜찍한 딸을 주인공으로 삼았으니 아들과 딸을 둔 엄마일까?
딸을 키우지 않았다면 요렇게 사랑스런 캐릭터를 그릴 수 있을지...

깜찍한 꼬마는 엄마와 동물원에 갔다.
아이들 성장기에 동물원은 꼭 가는 곳이기에 우리 삼남매도 동물원에 여러 번 갔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면 그곳은 1순위로 가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원숭이를 좋아했고, 활짝 펼친 공작 꼬리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었다.
우리의 주인공은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까...

엄마는 동물을 보면서 아이에게 들려준다.
"너도 아기였을 때 말이야~~~~ "
그러면 아이는 화들짝 놀라며
"내가 정말?"
"내가 정말?"
반복되는 이 질문은 책 제목이기도 하다.

네가 아기였을 때
넌 아기 캥거루처럼 아주 조그마했고, 아기 오리들처럼 꽥꽥 울어 댔고
아기 악어처럼 엉금엉금 기어 다녔고, 아기 코끼리처럼 여기저기 똥을 쌌다고...

엄마는 또 말하지, 너는 아기였을 때~
아기 타조처럼 머리카락이 조금밖에 없었고
아기 돼지처럼 엄마 젖만 먹었고,아기 사자처럼 쿨물 잠만 잤다고...

그럼 넌 "내가 정말?"하고 묻고 또 대답하지~
머리카락을 꼬불꼬불 말 수도 있고, 냠냠냠 뭐든지 잘 먹고, 눈이 말똥말똥하다고...^^

이쯤에서 어린 독자들은 나는 어떻게 자랐는지
엄마는 우리 아이는 어떻게 자랐는지 앨범을 뒤적이게 되지~
우리 삼남매는 요렇게 엄마 젖을 먹고(엄마 젖은 간식으로^^)쑥쑥 자라났다.

아기 코알라처럼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는 엄마 말을 믿기 어려운 아이는
정말?
내가 정말?
내가 정말 정말?
거듭 묻더니...

"말도 안돼!"

"난 다 컸어!"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부모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눈부시게 성장하지만
여전히 엄마 등을 참 좋아하는 아이가 정말 다 컸을까?^^

적어도 혼자 여행을 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부모 품을 떠나 경제적인 홀로서기를 해야 진정 다 컸다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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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 할래? 내책꽂이
수지 모건스턴 지음, 클로드 K. 뒤부아 그림, 김영신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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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모건스턴의 사랑스런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나랑 친구 할래?>에도 쏙 빠져들 만큼 공감을 불러온다. 그림도 마치 쌍뻬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파리에서 살다 시골생활을 동경한 부모님 때문에 전학을 하게 된 마리의 단짝 찾기는, 실망과 외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마음에 쏙 맞는 단짝을 찾는 해피엔딩이다. 이렇게 마음이 딱 맞는 단짝은 어린이 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꼭 봐야 될 거 같다. 자녀의 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일인데도 아이 생각은 알아보지도 않고 부모 맘대로 결정하는 횡포(^^)를 저지른 부모라면 특히...

 

엄마 아빠는 시골에 와서 무척 행복했다. 그래서 마리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엄마 아빠의 착각이었다. 마리는 지금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11쪽)

 

전학은 아이의 인생에 엄청난 폭풍이고 충격이다. 나도 중학교 2학년 때 촌에서 도회지로 전학하고 적응하기까지 많이 외롭고 힘들었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경험을 시키고 싶지 않아, 집을 팔고 이사하자는 남편의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사하고 전학하는 일에 겁을 내기도 했고...

 

쉬는 시간이 되었지만 마리는 같은 반 여자애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냥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았다. 마리에게 말을 거는 아이도 없었다. 점심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12~13쪽)

 

전학생이 반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서기도 어렵지만,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그 막막함이란... 전학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마리의 상황과 심정을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나도 몇 날 며칠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아이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쪽지를 보냈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했을 때의 그 참담함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리다. 내면의 아이는 성장하지 않은 채 그때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마리는 자신을 외롭게 만든 엄마 아빠에게 화가 났지만, 더 이상 외톨이로 있지 않겠다고 씩씩하게 친구 찾기에 나선다. 스무 개의 질문을 만들어 반 아이를 한 명씩 자신이 준비한 방석에 초대해 대화를 나눈다.

 

   

 

방석으로 초대한 아이들에게 스무 개의 질문을 다 하지는 못하지만, 단짝을 찾기 위한 마리의 질문은 꽤 의미가 있다.

 

1. 케찹이 좋아, 마요네즈가 좋아?

2.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아, 듣는 것이 좋아?

3. 단짝 친구가 있니?

4.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좋아,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친구가 좋아?

5. 고민이 있니? 제일 무서운 게 뭐야?

6. 친구랑 싸운 적이 있니?

7. 너랑 비슷한 사람이 좋아, 너랑 정반대의 사람이 좋아?

8. 용감하게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할 수 있니?

9. 친구가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할 수 있니?

10. 수다를 좋아하니?

 

...... 나머지 10개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마리는 자신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방석도 빌려준 이웃의 오르탕스 할머니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오르탕스 할머니는 친구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답해 주시며, 당신은 마리를 돌봐주는 대가를 받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단다. "친구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친구란 말야, 함께 웃고 놀고 쇼핑하고 비밀을 터놓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지. 상대방이 힘들 때 기꺼이 도와주고, 슬플 때 진심으로 위로하며 두 팡를 벌려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지, 너의 얼굴에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해 주고, 때로는 기쁨의 눈물로 흘리게 하고 네가 발전하도록 자극을 주기도 하는 사람이지."(63쪽)

 

 

 

마리는 더 이상 친구를 방석에 초대하지도 않았다. 왈칵 눈물이 쏟아져 고개를 숙인채, 운동 한 귀퉁이에 서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쳐다 보았고, 그냥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을 만큼 외롭고 힘들 때... 마리의 책상 위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

 

 

마리는 쪽지를 보낸 나탈리와 친구가 되기 위해 스무 개의 질문을 했을까? ^^

 

우정은 고양이 걸음과 같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다오기 때문이다. 우정에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다. 굳이 답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우정이다.(71쪽)

 

친구란 어떤 존재이며 우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 나는 친구에게 어떤 존재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사랑스런 동화책이다.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읽고, 친구들과도 돌려 읽어도 좋을 아름다운 이야기, 전문가가 추천하는 2월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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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2-2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학년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딱 어울리는 책이네요.

순오기 2012-03-01 01:42   좋아요 0 | URL
새학년이 되면 단짝을 만나기까지 아이들의 탐색전이 벌어지겠죠.^^

2012-02-29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3-01 01:43   좋아요 0 | URL
님도 전학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군요.ㅜㅜ
답글, 문자 확인했어요~ ^^
 
시인과 여우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0
한성옥 그림, 팀 마이어스 글,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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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이쿠란 5-7-5, 열일곱 자로 된 한 줄짜리 정형시다.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쿠 시인 바쇼를 주인공으로 하이쿠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미국인이 글을 쓰고 한국인이 그림을 그린 독특한 조합인데, 그림이 어찌나 일본스러운지 우리나라 화가가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스스로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바쇼와,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난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여우의 내기가 재밌다. 멋진 시를 한 수 써주면 이 산의 버찌를 다 가져도 좋다는 여우의 말에 솔깃한 바쇼는 열심히 시를 짓는다. 꾀쟁이 여우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훌륭한 시를 쓰려고 노력하는 바쇼의 시작 정신은 훌륭하다. 버찌의 맛을 아는 바쇼와 여우의 삼세 판 승부로 알아보는 하이쿠의 세계가 흥미롭다.

 

자두 향 풍겨 산길 위로 일순가 솟는 아침 해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든다 물소리 풍덩

여름달 위로 여우 꼬리 끝처럼 새하얀 산 봉우리

 

 

바쇼가 지은 세번째 시를 본 여우들은, 비로소 바쇼를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한다. 그 이유는 시 속에 '여우'가 들어갔기 때문이란다. ㅋㅋㅋ  시 감상과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라, 결국 좋은 시라는 것도 독자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었느냐에 달렸다. 바쇼는 좋은 시란 경우에 따라 다르고 여우들도 대단한 시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사이좋게 버찌를 나눠 먹었단다.^^

 

 

 

이 그림책을 보고 또 다른 하이쿠 그림책 <시인과 요술조약돌>도 보면 좋다. 하이쿠에 관심이 있다면 류시화 시인이 옮긴 하이쿠 시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를 읽어봐도 좋고. 일본의 3대 하이쿠 시인인 바쇼, 이싸, 부손의 시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실려 있어, 하이쿠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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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2-25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성옥님의 강의를 들은 적 있어요. <행복한 우리 가족>책이 괜찮은데, 강사를 소개하실 때 다양한 그림풍을 가진 작가라고 소개해 주셨거든요. <나의 사직동>은 또 다른 느낌이었지요. 1학년 아이들이 <행복한 우리 가족> 읽으며 나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더라구요.

순오기 2012-02-27 01:40   좋아요 0 | URL
소개하신 책은 아직 못 봤어요.
볼 책은 무궁무진...^^

마녀고양이 2012-02-2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깔 참 고운 책이네요....
특히 가장 위의 벚꽃 그림. 저는 하이쿠 좋더라구요. 그 압축미가 참 아름다와요.
아마 일본 원어로 읽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우리 한시를 한자로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처럼요.

가끔.. 언어가 여러가지라는게 넘넘 아쉬워져요.

순오기 2012-02-27 01:40   좋아요 0 | URL
하이쿠~ 참 좋지요!
언어의 통일~ 바벨탑을 쌓으려고요.ㅋㅋ

잘잘라 2012-02-2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 피는 봄이 오면 내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노래하는 제비처럼~

어느새 봄인가요. 1년에 한 번, 봄은 꼭 오는데.. 인생에 봄은 언제 다시 올까요.. 꼭 한 번, 20대에 맞았던 봄은 봄인줄도 모르고 딴 데 정신팔다가 지나버렸어요. 다시 봄이 오면, 꼭 알아보고, 순간 순간 느끼고 만끽하고 싶어요. 그런 봄이 꼭 한 번은 다시 오기를 기다려요.

순오기 2012-02-27 01:40   좋아요 0 | URL
인생의 봄~~~~~~~ ^^

2012-02-25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2-27 01:41   좋아요 0 | URL
고생했어요~~ 감사감사!!

수퍼남매맘 2012-02-26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한국 그림 작가가 아니라 일본 그림 작가 그림 같네요.< 나의 사직동> 좋아하는데....
이 그림책도 좋은데요.신문에서 보니 남쪽에는 매화가 피었다고 하네요.
봄이 오긴 하나 봅니다.
잘 봤습니다.

순오기 2012-02-27 01: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벌써 매화가 피었대서 날짜 계산을 잘 해서 선암사를 가봐야겠다 생각중이에요.^^

2012-02-26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7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2-02-27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으로 일본스러워요.^^
요즘 가끔 알라딘에 들러 눈팅만 하다 지나갔네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오기언니가 보내주신 문자도 늦게 확인해서 EBS도 다시 보기로 봤답니다.ㅎㅎ
답문을 남기려 했으나 이래저래 미뤄지고, 너무 늦게 보내자니 뻘쭘해서~~
너무너무 부러운 집안 분위기이고, 활짝 웃는 오기언니 모습도 반가웠어요.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본받아야 하는데 뭐가 이리도 바쁘고 힘든지...^^

순오기 2012-02-27 01:43   좋아요 0 | URL
정말 바쁜가 알라딘에서 만나기가 어렵군요.ㅜㅜ
아무리 바빠도 건강은 챙겨가며... ^^

프레이야 2012-02-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림 아주 멋지네요. 그린이 한성옥 이름 석자를 담아가게 되네요.
하이쿠는 정말 간결하게 찌르는 맛이 있어 좋아요.
류시화의 저 책으로 간단히 만난 적이 있어요.

순오기 2012-02-29 01:02   좋아요 0 | URL
하이쿠는 류시화의 '한 줄도 너무 길다'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