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수집가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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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들 물론 진실은 알 수가 없다. ~ 카더라 통신인가? 소문을 재미삼아 물어 퍼트리지만 진실을 확인하지 않는 아니 확인할 생각조차 없는 '~카더라 통신', 발원지가 어디인지 알수없는 소문들이 허공을 날아다니고 억울한 희생양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 하지만 전건우의 괴담집《괴담수집가》는 억울한 희생양을 필요치 않는다. 소설은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다.라는 말로 시작되고 물론 진실은 알 수가 없다.로 끝났다. 책에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주운 가방으로 인해 고난을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 <습득물>에서 <절대 검색해서는 안 되는 단어>까지 총 15편의 단편들이 실려져 있다.


우연히 주운 가방 안에 귀중한 것이 들어 있다면 주운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 속담 중에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사람보다 돈이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습득물>은 바로 그 돈이 든 가방을 주운 사람의 이야기다. 아니 돈을 주웠기에 불행을 겪은 사람 이야기란 말이 옳다. 전건우는 '괴담수집가'다. 공포소설가를 직업을 가진 탓에 원하든 원치않든 그에게 이야기를 해주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기담(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혹은 괴담(요괴나 괴이한 내용의 이야기) 등 직접 겪고도 이해못할 괴상하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고로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이야기란 말이다.


읽다보면 '어~ 나 이 이야기 알아. 나도 들어 봤어'라 함직한 소설도 실려 있다. 신약 실험을 하는 <아르바이트>가 그것이다.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이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체실험을 남겨둔 상태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신약 실험을 하는 과정,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에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목숨을 위협하는 상태가 된다면? 예전 고액알바라는 말로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다는 말은 들은 기억이 있다. 만약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나의 선택은? 군대 또한 온갖 소문의 온상지이긴 마찬가지다. <화약고 근무> 지금은 '관심 사병'으로 불리기 전의 단어인 '고문 병사', 그에 대한 다름 병사들의 선택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 <절대 검색해서는 안 되는 단어>를 인터넷 상에 올린 사람도 그런 심리를 이용한 것이겠지. 그 결과로 겪게 되는 일은 어떤 것이지? 한동안 책읽기를 등한시 해왔다. 아니 읽지 못했다는 것, 이유를 알지 못한채 종이책 읽기를 거부당한 탓(?)이다. 이것을 슬럼프라고 말해도 되겠지? 이제 서서히 종이책이 눈에 들어왔고 덕분에 책읽고 서평도 쓰기 시작했다. 그 계기를 마련해 준 전건우 작가의《괴담수집가》, 책읽기 완성은 서평이라고 믿어왔던 나에게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은 충격이자 자극이었다. 종이책을 못 읽을 뿐 전자책은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위로 아닌 위로가 되주었지. 다시 종이책 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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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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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특급변소) 작가의 신작《반전이 없다》, 추리소설에 반전이 없다면 그것은 앙꼬없는 찐빵이 아닐까? 찐빵에 앙꼬가 빠지면 맛이 없는 것처럼 추리소설에도 반전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반전이 없는 소설이 있다고? 조영주 작가의 신작은 그렇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인공 친전은 이른바 조물주 위 건물주였다. (p.42) 조물주 보다 더 위대하다는 건물주, 나도 건물주가 되고 싶어. 몫 좋은 곳의 5층 건물은 되어야겠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진천, 안면인식장애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하며 '안면실인증'으로 불린다.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면 직을 수행하기 힘들겠지. 직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렵겠지 싶다. 손자 나루의 부탁으로 '우비할배'를 찾는 진천, 단순히 찾으면 끝나는 쉬운 일인줄 알았는데 우비할배가 죽은 사채로 발견되었단다. 그것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흔적을 발견한 사람이 천전이었다면? 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전직 형사로서의 감은 잃지 않았다? 아무리 능력이 좋으면 뭘 하나~ 현재 일반인인 관계로 유일하게 얼굴을 아는 현직 형사 정의정을 불러들이게 되는데. 정의정과 팀을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가는 했는데 정의정 형사가 아닌 그가 데려온 김나영이란 여형사가 주인공이란다.

"이 책들 말이죠, 반전이 없는 거 아셨어요?" "누가 반전만 싹 찢어갔어요." (p.47) 추리의 묘미는 반전인데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사라졌다. 그것도 누군가에 의해 찢어진 형태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건현장에 남아있던 중요한 증거들 가운데 하나인 책이 김나영 형사에 의해 이친전의 손에 들어왔다. 책을 모으는 집착을 가진 강박장애를 앓았다는 우비할배는 집에 책을 얼마나 쌓아놨기에 책이 무너지며 그것에 깔려 죽었다는 것인지. 책더미에 깔려 사망한 줄 알앗던 사람이 살해당한 것이며 그것이 20년 전 사건과 연결되었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김성국/ 이문석/ 배만석 등은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런지.


어느정도 인기를 얻은 작가의 소설을 찾아 읽지 신인 시절인 처음부터 지켜봤던 작가는 많지 않다. '특급변소' 조영주 작가와 '종이비행기'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가 차영민이 그들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오랜 인연들이야. 차작가는 그간 '설이'라는 이쁜 딸도 얻었다. 차영민 작가와의 인연은 2012년 소설《그 녀석의 몽타주》가 시작이며 조영주 작가는 윤해환이라는 이름으로 낸《홈즈가 보낸 편지》다. 덕분에 그들이 잘 되면 내가 잘 된 것 같이 기뻐하기도 했었어. 작가의 소설《붉은 소파》를 읽고는 붉은 소파에 끌려 구경다니던 적도 있었다. 결국 사지는 않았지만. 우비할배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사람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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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잠 못 드는 시리즈 1
조지무쇼 엮음, 김정환 옮김, 모토무라 료지 감수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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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이것이 소설로서라도 역사를 즐겨읽는 이유다.《황제의 세계사》에는 '함무라비 왕'을 시작으로 니콜라이 2세까지 30명의 황제가 등장한다. 여자라는 이유로 '여황제'라 따로 별칭하고 싶지는 않아. 중국 역대 황제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긴 중국 청나라의 강희제(제4대 황제), 그는 6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청나라를 통치했고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로 손꼽히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재위기간(52년)이 가장 긴 왕은 영조 임금이다. 사극을 통해 자주 접한 친숙한 임금이기도 하다. 영조는에게 배다른 형(경종)을 독살했다는 혐의를 쓰고 있으며 아들 사도세자를 죽인 비정한 아비로 불리기도 한다.

'조'는 왕조를 건국한 황제나 천도한 황제에게 사용되는 것~ (p.273) 고여를 건국한 왕건이나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에게 '태조'라는 시호가 붙여진 이유다. 그런데 건국하지 않았음에도 '성조聖祖'라는 시호를 받은 황제가 있다? 청의 제4대 황제 강희제가 그 인물이다. 당나라의 초대 황제인 고조 이연의 둘째 아들이자 제2대 황제가 된 당태종 이세민, 그를 보면서 조선 제7대 왕 세조를 떠올리게 된다. 조카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닮음꼴이라고 할까나. 골육상쟁을 통해 왕위를 획득했다는 점에서는 태종 이방원과 닮았네. 수양제나 당태종이나 고구려를 정벌하려 했다 실패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측천무후(무측천/ 무조)은 태종 이세민의 측실이었지만 사랑받지 못하다 그의 셋째 아들이자 제3대 황제가 된 고종 이치의 눈에 들어 다시 측실(후궁)이 된 전적을 가지고 있다. 당시는 후궁(측실)이 황후가 될 수 있던 시대였나봐. 측천무후는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황제 위에 오른 여성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왜 우리 역사 속 인물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다행이라면 이웃나라인 일본의 인물 또한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만약 넣어준다면 누구를 포함시켜야 할까?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정도?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지만 해외로 눈길을 돌려 정벌에 나선 왕은 광개토대왕 뿐 아닌가 싶다.

불노장생을 꿈꿨다는 진시황, 진시황의 생부가 여불위라는 등 그의 출생에 관해 아직도 많은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진시황은 만리장성/ 여산릉(진시황릉)/ 분서갱유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천하통일을 하고 황제가 되었지만 그의 나라가 오래 유지되지 못한 것은 누구 탓? 진 왕조는 중국을 통일한 지 15년 만에 멸망했다. (p.69) 불노장생은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소원이다. 그것은 많은 것을 소유한 자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하긴 무소불위 권력을 소유했는데 생을 다해 죽어야 한다면 억울한 일이긴 하겠어. 그러니 영원불멸을 꿈꾸게 되는 것이지.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한 권으로 부족하지 않을까 황제에 대한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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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조선셰프 서유구 이야기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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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으로 활용되는 꽃이 아닌 꽃이 주제가 되는 그런 음식이었으면 싶다. 그래서 이 책《꽃음식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풍석 서유구 선생의 뜻을 기리는 '풍석문화재단'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요리를 하는 것은 여인의 일이라 무시하던 조선에서 요리를 하는 사대부가 있었다는 것도 특이한데 책으로 엮여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 온 것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다양한 계절별 꽃으로 만드는 음식들, 하긴 생각해보면 열매를 먹을 수 있다면 꽃 또한 먹어도 되는 것이었어.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꽃 음식 이야기', 음식보다 술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가 뭘까^^; 술도 음식 중 한 종류야.

꽃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꽃이 복숭아꽃이다. 꽃이 필때 사방으로 퍼지는 달콤한 향이 좋아 더 사랑하는 꽃이었다. ​한편 귀신을 쫓는 나무라 하여 뜰안(특히 대문 근처)에는 심지 않았다.  어렸을때는 그것이 무척 안타가웠어. 달콤한 향을 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으니까. 봄의 전령사 '매화꽃'을 시작으로 가을의 여왕 '국화'까지 총 20가지에 해당하는 꽃들과 음식들이 등장한다. 훗~ 원추리는 봄에 나온 샛순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어른 새싹을 뜯어 데쳤다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원추리 꽃도 식용이 가능하다니 돌아오는 봄에는 꼭 실행해 봐야지. 봄에 나오는 새싹은 독성이 강한 몇 가지를 제외하고 다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상추꽃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안다면 엄청 인기리에 팔려나가겠지? 주로 잎채소로 먹은 것들이기에 꽃은 관상용(?)으로 알았다. 닭의 벼슬처럼 생겼다 하여 계관화(鷄冠花)라 불리는 맨드라미, 맨드라미꽃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물론 맨드라미 꽃차는 마셔봤지만 다른 활용도가 있는지는 몰랐다. 국화차보다 국화주에 한표!!! 왠지 국화주가 더 맛나 보이거든. 도화주/ 송화주/ 국화주/ 연엽주/ 만전향주 등의 다양한 꽃술이 들어있어 행복하다. 만전향주는 누룩에 연꽃과 참외를 넣어 빗기 때문에 참외가 전반적으로 술의 맛을 주도한다. (p.195) 만전향주의 재료를 궁금해 하실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유구의《꽃음식 이야기》를 시작으로《떡 이야기》,《술 이야기》,《포 이야기》,《김치 이야기》등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를 다 만나봐야겠어.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면 저자의 다른 책들을 모조리 섭렵해야 만족하는 고질병이 다시 발동했다. 한동안 볼거리가 생겨 좋다고 말해도 되겠지? 책속에 채키화(접시꽃)가 나오던데 접시꽃도 식용이 가능한 꽃이던가? 우리집에는 다섯 종류의 접시꽃이 자라나는데 식용이 가능하다면 내년에 꼭 시도해 보고 싶어. 꽃으로 만들어진 음식 중 가장 많이 접한 것이 연꽃을 활용한 음식들이다. 아니 정확히는 연잎이나 연뿌리를 이용했다는 것이 옳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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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정의 -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안경환.김성곤 지음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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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면 제목에서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인인 나에게 있어 법은 어려운 부분이니까. 더구나 폭력과 정의를 어떻게 하나로 설명할 수 있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 물론 이것은 책을 펼치기 전 미리 겁을 먹은 것에 불과했지만. 변호사이자 대학교수로 재직했던 사람이 쓴 글이라 딱딱할거란 선입견을 가졌다 할까나. 소설이나 영화로 비유하며 설명해주니 생각보다 쉽고 재미나 술술 읽혀 내려갔다. 읽은 소설들의 제목을 접하며 다시 기억을 되새겨보는 시간도 되었다. 정유정의《7년의 밤》, 황선미의《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엽기적인 그녀>, <설국열차>, <부산행>등.


"한 외진 소읍 모퉁이에서 클레어런스 얼 기디언이 연필로 자신의 사연을 적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 사연에 대법원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미국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p.134)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빵 하나를 훔친 죄로 죄인이 되어야 했던 장발장은 연상케 하는 '얼 기디언'의 <기디언의 트럼펫>을 보며 '죄인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처음부터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더라면 기디언은 오랫동안 고통받지 않았겠지만 그가 있어 법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소설과 영화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해님 달님》,《빨간 모자》,《백설 공주》등을 통해 성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은 특색있었다. 동화를 읽었어도 그것이 성차별이란 생각은 못해봤으니까. 남성들의 편견을 잘 보여준 영문학의 고전《선녀여왕》, 아담의 아내는 흙에서 창조된 릴리스라는 여성이었는데 그녀가 도망감으로서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어 준 것이라는 히브리 신화~ 그런 일도 있었어?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1항, 2항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주주의에서 힘은 곧 권력이니까. 성매매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정면으로 내세웠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영화 꼭 찾아보고 싶어.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성매매여성 고은비는 당선되었을까 그것도 궁금해. 영화를 본 사람은 결말에 대해 알테고 나도 책을 통해 알지만 새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궁금증으로 남겨두는 편이 좋겠지. 영화보다 책을 통해 문화 생활을 즐기는터라 책속에 소개된 영화 중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강우석 감독의 코미디 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도 그중 하나다. 재미난 것은 남편을 상대로 소를 제기한 것이 아니란 점, 과부가 남편이 죽은 여자를 말하는 것이라면 생과부는 남편이 있음에도 부부생활을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 그럼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명성기 변호사(일산그룹 측 변호인)과 이기자 변호사(이경자 변호인)은 부부지만 변호사로서 재판을 벌여야 한다. 책속에서 모르는 단어 발견 '민춤한'이 '미련하고 덜되다'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여기서 원고가 이경자라면 피고는 회사일까 국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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