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불패신화 1 - 숨어 있는 아킬레스를 찾아라!
이광현 지음, 시대 프로덕션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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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타고난 문과생이라 수학을 싫어한다. 유전자 영향이 분명하지만, 알면서도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ㅜ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만화로 된 수학 책을 읽히면 흥미를 갖게 될까? 만화라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달려드니까 접근성에선 충분히 제몫을 할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수학공부를 좋아하거나 잘할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도움은 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리스 신화와 수학의 만남이다. 일단은 그리스 신화를 아는 초등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를 몰라도 만화를 보면서 배우게 되니까 그리 어려울 건 없겠다. 초등 2학년 아이도 재밌게 읽었는데 얼만큼 이해했는지 확인하진 않았다.  

초등 1~4학년 수학교과서의 핵심을 담아서 그리 어렵지 않은 기초적인 개념이고, 그리스 신화는 신들의 계보를 이해하고 읽으면 재밌다. 수학의 전사들이 그리스 신화 속 수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스 신화도 배우고 수학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만화책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캐릭터가 좀 유치하지만 만화의 재미는 그런데 있는 거니까 넘어가자.^^ 

  

그리스 신화도 알고 수학도 이해하는 일석이조의 만화책 읽기에 빠져보자. 화려한 캐릭터에 현란한 캐스팅이 눈부시다. 유명한 황금사과 이야기, 영웅 율리시스, 아킬레스 이야기 등 신화를 소개하고, 덧셈과 뺄셈, 수 읽기, 시계 읽기, 뛰어 세기, 1 큰 수와 1 작은 수, 가우스 계산법,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곱셈과 구구단, 나눗셈과 분수까지 수학을 접목시켜 이해를 돕는다.  

 
 

캐릭터만 강조한 학습만화의 경우 이야기는 지루하고 알맹이가 빠진 게 많지만, 이 만화의 스토리 속에는 초등 1~4학년 수학교과서의 핵심이 담겨 있고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고, 아킬레스는 영화 속 브레드 피트를 닮은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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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2-24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 보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순오기 2011-02-25 00:45   좋아요 0 | URL
예~ 많이 바빴지만 잘 지냅니다.^^

cyrus 2011-02-2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 로마 신화와 수학의 만남이라,, 수학에 관심 없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

순오기 2011-02-25 00:46   좋아요 0 | URL
수학 싫어하는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면 제 역할은 하는 책이겠죠~^^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절판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대한민국 학부모 마인드를 정확히 짚은 제목이다.
공부에 관계된다면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삼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집에도 미술 감상 책들이 꽤 있어 많은 부분이 겹치는데도 거부하지 못했다.
그릴 줄은 몰라도 명화감상을 즐기는 내겐 달콤한 유혹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28명의 화가들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대순으로 미술사적 특징과 이론을 소개하며 명화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에게 명화를 보여 주면 좋은 이유 다섯 가지를 꼽았다.
1. 명화감상은 상상력의 영혼과 교감하는 것이다.
2. 많이 자주 접할수록 좋다.
3. 알고 보면 더 잘 보인다.
4. 시대에 따라 그림도 달라진다.
5. 상상력과 창의력을 여는 공부가 된다.

글밥이 많지 않아서 읽기에 부담없고, 양면에 담긴 명화는 눈을 호사시킨다.
간결한 화가 소개, 시대적 배경과 작품 해설, 꼭 알아야 할 용어와 미술기법을 설명하며
유럽 회화의 아버지 '조토'부터 명화감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 테투리에 담긴 글은 미술 학습서로 톡톡히 한몫 한다.
미술사 뿐 아니라 세계사 공부에 빠지지 않는 르네상스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석회를 벽에 바른 다음 마르기 전에 물감으로 색칠하는 프레스코 기법,
달걀의 노른자와 아교를 섞어서 만든 불투명한 물감으로 그린 템페라,
원근법, 다빈치가 즐겨 쓴 스푸마토 기법 등 작품과 관련된 기법이나 에피소드를 설명한다.

르네상스 최초의 누드화였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으로부터 인체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벗은 몸으로 그림에 등장할 수 있는 건 신이나 신화 속의 인물 같은 상상의 인물만 가능했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 퀴즈를 내도 좋다.
<모나리자>는 왜 눈썹이 없을까?

그림은 쉽게 완성되지 않아 3년이 흘렀고, 눈썹만 남겨 놓은 채 가족여행을 떠난
모델이었던 조콘도 부인이 여행 중 사망해서 그릴 수 없었다는...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는,
목과 눈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고된 작업을 하는 스승에게
"누가 안다고 그렇게 혼신을 다하십니까? 천장이라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라고 제자가 말하자
"내가 알고 있네!"
라고 대답했다니, 진정한 프로였고 장인이었던 미켈란젤로에게 감동 먹었다.

시스티나 성당 벽화 <최후의 심판>이 공개되었을 때, 왜 로마 사람들은 크게 웃었을까?
미켈란젤로는 자신과 사이가 나빴던 의전관 비아조 다체세나를 뱀에 칭칭 감긴 흉한 모습으로 지옥 한 구석(오른쪽 아래)에 그려 놓았기 때문에...
체세나가 울면서 자신의 모습을 그림에서 빼 줄 것을 교황에게 애원했지만, 자신을 지옥에서 구원하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그림에 등장하는 고대 철학자들이 누구인지 맞춰보는 것도 재밌다.
라파엘로는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본 떠 그렸는데,
플라톤은 다빈치의 얼굴을, 유클리드는 건축가 브라만테의 얼굴을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한다.
라파엘로 자신도 오른쪽 아래 구석에 검은 모자를 쓴 모습으로 숨어 있고...
이런 사실들을 발견하는 건 이 책을 보는 깨알같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진중권의 <교수대 위의 까치> 덕분에 각인된 피터르 브뢰겔의 작품도 두 편이나 실렸다.
인간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바벨탑>과 100여개에 이르는 네널란드의 속담을 담았다는 <네덜란드 속담>이다. 진중권의 해석을 떠올리면 보는 재미가 더한다.

<플랜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도 세 편 실렸다.
성당에 걸린 루벤스의 그림을 보고 그 아래서 파트라슈를 끌어안고 숨을 거둔 네로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나도 네로처럼 루벤스 그림을 보고 싶다.
루벤스는 최초로 공방을 운영한 화가로, 제자들의 뛰어난 작품에 직접 마무리하여 자기 이름을 썼단다. 그래서 일생동안 그가 남긴 300여점의 작품은 그가 다 그린 게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그의 손을 '거쳐' 간 작품이라고...

고야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 민중을 학살한 사건을 <1808년 5월 2일>과 <1808년 5월 3일>이라는 제목의 두 작품을 남겼다는데, 1808년 5월 2일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



바르비종파로 불린 밀레는 바구니에 담긴 죽은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부부를 그렸었는데, 너무 우울할 것을 염려한 친구의 충고로 바구니에 아기 대신 감자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돈을 낸 사람들의 단체 초상화를 그린 렘브란트의 <야경>엔 돈을 내지 않은 사람들까지 그려져 있어 비난을 받았고, 그 이후 명성을 잃게 되었다는데... 렘브란트는 단지 돈을 주는 사람들의 마음에만 드는 그림이 아닌 진정한 예술작품을 그렸던 것. 예술이냐 돈이냐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해 토론하게 만드는 명제인 것은 분명하다.


초상화의 지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어린 공주 마르가리타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의 가족 모습은 한장의 사진 같다. 라헐 판 코헤이는 이 그림에 담긴 개를 모티브로 <바르톨로매는 개가 아니다>라는 감동적인 소설을 썼다.


수많은 명화를 포토리뷰에 다 올릴 수는 없지만, 이 책에는 우리 눈에 익숙한 명화와 낯선 그림도 많다. 공부가 되는 명화감상 책답게 화가에 대한 정보와 미술사조의 특징 및 흐름과 미술기법을 설명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들려주는 재미나는 책이다.

그림 한 장의 힘은 문학과 영화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영감을 주는 또 하나의 마법으로 읽힌다. 한번에 좌르르 보지 말고, 한장 한장 꼭꼭 씹어가며 감상하면 더 좋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명화 사랑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책으로 그 역할에 충실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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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2011-02-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너무 현실적인 이 시대의 부모 맞나봐요. 바로 땡스를 눌렀답니다.^^
사실 그림책(?)은 제가 더 좋아라하지만요. 명화집이 두어권 있는데 막상 사들고 보면 뭔가 부족하다 싶더라구요.
작가별로 된 명화집은 너무나 유명한 몇 명의 것만 있어서 아쉽구요.
제가 잘 몰라서 있어도 못 찾고 있나봐요.ㅠㅠ

순오기 2011-02-16 04:0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보기 좋게 미술 이론과 화가와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아요.
이 시대의 학부모, 공부에 좋다면 거부할 수 없지요.^^

2011-02-16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2-16 04:01   좋아요 0 | URL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마녀고양이 2011-02-16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이쁜데요, 큼직한 컬러 명화 사진이 화악 끌려요.
그런데 제목이 제 컴플렉스를 건드리네요... 으, <공부가 되는> 이라. ㅠㅠ

공부가 되는에 끌리는 것도, 거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모두 좀 이상한걸까요?

순오기 2011-02-17 22:10   좋아요 0 | URL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제목 때문에 책이 팔릴 거 같아요.^^

같은하늘 2011-02-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예전에 구입해 놓고 리뷰 쓰려다 시간을 놓쳤네요. 아깝다.ㅎㅎ
요즘 집문제로 일이 많아서 마음이 복잡해요.

순오기 2011-02-23 03:35   좋아요 0 | URL
어~ 이거 구입했단 페이퍼는 본 거 같은데 포토리뷰는 못 썼군요.ㅜㅜ
집문제라니 이사를 계획중인가...

똑순이 2011-03-2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잘 일고 갑니다 ~ ^^

순오기 2011-03-28 00:21   좋아요 0 | URL
^^
 
까만 얼굴의 루비
루비 브리지스 지음, 고은광순 옮김,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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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정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우리들이 봐야 할 책이다. 우리보다 윗세대들이 외국에 나가 차별을 받으며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살만한 나라가 됐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인권은 저급한 수준이다. 우리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유색인종을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런 인식의 근간에는 서구의 혹은 미국의 흑인차별 정책 영향도 있을테고. 꼭 미국의 못된 짓거리만 따라 하는 우리는 부끄럽다.ㅜㅜ

미국은 1862년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 이후에도 흑인들을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로 짐승처럼 대했다. 오랫동안 흑백분리 정책들이 시행되었던 미국, 흑백통합 교육을 위한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백인들과 어울려 학교를 다닐 수 없던 나라였다. 

린다 브라운이라는 흑인아이의 용감한 부모가 흑인 아이들을 입학시키지 않는 학교에 소송을 내서, 1954년 연방 법원의 흑백 분리 교육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우리가 잘 아는 흑인들의 승차 거부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로자 파크스 사건도 1956년 운송수단에 의한 흑백 분리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흑백분리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은 있었지만, 실제로 흑백통합의 상징인 흑백 통합 교육은 1960년에나 시행된다.  

1960년 백인 전용인 윌리엄 프란츠 초등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흑인 여자아이 루비의 실화다. 루비의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많이 나왔다는데, 이 책은 관찰자 입장이 아닌 루비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로 의미가 크고,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나 사진도 실렸다.

무엇이든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은 위험과 불안이 따른다. 루비의 아버지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대했지만, 그만한 권리를 얻기 위해선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엄마의 설득으로 보안관을 대동하고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흑백통합 정책을 추진한 연방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의회의원이나 주지사들은 분리주의를 지지했다. 심지어 초등학교가 통합학교가 되는 걸 보느니 차라리 모든 초등학교의 문을 닫아 버리겠다고 주장하는 루이지애나 지미 데이비스 주지사도 있었다.  

 

백인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거칠게 시위 하는 등 위험이 고조됐지만, 루비는 엄마의 격려와 헨리 선생님의 보살핌으로 꿋꿋하게 학교를 다녔다. 헨리 선생님은 흑인 아이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안전이 위협받고 왕따를 당했지만, 한 순간도 루비를 혼자 두지 않고 보살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점심을 먹어야 했던 루비는 샌드위치와 우유를 버리고 오랫동안 점심을 먹지 않았다. 그걸 알게 된 헨리 선생님은 점심시간도 루비와 함께 했다. 

헨리 선생님은 다른 교실에 1학년이 있다는사실을 알고, 루비를 혼자 둔다는 것이 너무나 잔인한 처사라며 진정한 흑백통합 교육은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거라며 담판을 짓는다. 그 후 네 명의 아이들이 루비와 함께 했고, 루비는 흑인차별의 한 복판에 있었음에도 뭐가 뭔지 모르다가 '검둥이와 놀면 혼난다'는 백인 아이의 말을 듣고 비로소 흑인차별의 실체를 알았다. 1년간 늘 루비의 곁에 있어준 친절한 헨리 선생님은 루비에겐 최고의 선생님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루비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꿈을 이룰 기회를 주고, 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주고자 '루비 브리지스 재단'을 창설하게 된다. 아동 심리학자 로버트 콜즈 박사가 함께 놀아줬던 어린 시절의 루비 자료들을 모아 1995년<루비 브리지스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을 읽은 헨리 선생님이 출판사에 연락을 해왔고, 1996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면서 35년만에 헨리 선생님을 만났다. 루비의 이야기가 실린 존 스타인 벡의 <찰리와 함께 한 여행>을 읽고 영감을 받아 그린 놀먼 락웰의 <우리 모두가 갖고 살아가는 문제>라는 그림은 이 책의 표지가 되었다. 루비는 이 책을 흑인아이의 특별한 경험으로만 여기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진실을 머리와 가슴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한다.   

 
  

흑인차별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의 차이로 인간을 차별하는 건 그야말로 저열한 짓이다. 나역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지 반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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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01-26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인류의 조상은 흑인이었는데 말이죠. 변종인 백인종과 황인종이 깝죽대는 걸 보면... 참 웃기는 짜장입니다. ㅎㅎ

순오기 2011-01-27 22:02   좋아요 0 | URL
웃기는 짜장이 인종차별 뿐이겠습니까마는... 다문화가정을 백안시 하는 건 정말 반성할 일이에요.

라로 2011-01-2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순오기 2011-01-27 22:02   좋아요 0 | URL
감사~ ^^

희망찬샘 2011-01-3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어쩜 이리 자세히도 쓰신대요! 감탄 100입니다.

순오기 2011-01-27 22:06   좋아요 0 | URL
음~ 다문화가정과 다문화 존중을 주제로 수업중이라 신경 좀 썼어요.
이 책을 빌려줘야 해서 다시 찾아보지 못하니까 자세히 기록했고요.^^
내가 갖고 있는 책은 리뷰를 잘 안 쓰고, 도서관에서 빌려왔거나 누굴 빌려줘야 할 때 리뷰를 쓰지요.ㅋㅋ

cyrus 2011-01-27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다문화사회가 강조되다보니 이런 아동도서도 나오는군요. 세상 좋아졌다는 걸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도 수록되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재미있고 좋은 책인거 같아요^^

순오기 2011-01-27 22:09   좋아요 0 | URL
다문화사회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시각이 편협해서 문제가 많지요.
이런 책을 읽으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대한 시선을 갖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게 돼요.

같은하늘 2011-01-2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에게도 보여주어야 겠어요. 1학년때 인도네시아분이 오셔서 다문화 수업을 했다며 한참 자랑을 늘어놓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데 틀에 박힌 생각이 문제인것 같아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미련함도... -.-;;;

순오기 2011-01-28 14:0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은데...
우리 모두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은 잊어버리고 싶은가봐요.ㅜㅜ

전호인 2011-01-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다문화가정을 반성하며 접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인간은 피부색, 민족의 상이성 등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존중해야 합니다.
툰드라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그들은 길잃은 사람이나 어떠한 이유에서도 낙오된 사람에게는 피아를 구별치 않고 항상 자기의 썰매를 태워주는 철칙이 있다고 하더란 이야기.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순오기 2011-01-28 14:05   좋아요 0 | URL
오~ 툰드라 분들 멋지네요.
어느 지역에선가 나그네에겐 꼭 음식을 먹여 보낸다고도 하던데...
지구촌시대 우리도 그에 맞는 마인드를 가져야지요.

섬사이 2011-01-2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볼 때, 흑인보다 백인과 나를 동일시하는 게 더 편안해요.
그런 걸 보면 저도 분명 인종차별적 성향이 있는 거겠지요?
백인 입장에선 흑인보다도 황인종이 더 싫다는데 말이에요.
멋진 리뷰예요.

순오기 2011-02-28 17:57   좋아요 0 | URL
늦은 답글을 용서하세요~^^
저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 백인우월주의 교육에 우리도 물들었나봐요.ㅜㅜ
 
과학 실험 교과서 - 기발한 실험을 통해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내인생의책 자연을 꿈꾸는 과학 3
헬레인 베커 지음, 최미화 옮김, 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 / 내인생의책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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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면 지레 겁을 먹는 내가 봐도 어렵지 않고 가볍게 읽은 책이다. 엉뚱한 생각, 기발한 실험을 통해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다. 과학에 관심이 많거나 흥미를 갖는 초등 고학년들이 보면 괜찮을 듯.   

다음 4단계만 따른다면 세상의 모든 과학적 신비를 풀 수 있다고 한다.
1. 분명한 물음으로 시작하라
2. 좋은 가설을 만들라
3. 가설을 실험하라.
4. 실험 결과를 기록하면서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하라.

어! 이런 건 재밌겠다 싶은 것들을, 우리 딸들에게 읽어줬더니 관심을 보인다. 기억해뒀다가 퀴즈로 내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좋겠다. 과학 실험에 대한 입문서로, 과학이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바꿀 수도 있겠다. 과학실험에 수반되는 특별한 장비나 실험도구가 없이 책을 읽으며 바로 우리 몸으로 실험해 볼 만한 것들이다. 과학적 사실보다 상상력과  과학적 재능을 업시키는 책이다.

기발한 실험을 통해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의 저자인 헬레인 베커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위트와 샘 솟는 에너지가 트레이드마크라고 하는 과학학습 교사다. 하지만 베커는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가르쳐주기 위해 실험을 고안해 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가르쳐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과학 실험 교과서》에서 하는 과학적 실험은 가장 재미있는 실험인 동시에 가장 과학적인 실험으로 통한다.  

과일들의 밀도 알아보기, 우성유전자 찾아내기, 슈퍼볼(탱탱이볼) 만들기 같은 각 실험들을 과학적인 실험 절차에 맞추어 따르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실험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http://cafe.naver.com/thebookinmylife(과학실험 동영상 내려받기)  

<2009 캐나다 자녀교육 출판협의회 금상 수상, 2008 캐나다 장난감테스트협회 우수도서, 2008 캐나다 온타리오 도서관협회 어린이.청소년 우수도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편집이나 칼라도 관심을 끌만하다. 못 말리는 과학자들 이야기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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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1-25 20:01   좋아요 0 | URL
예~ 수정했어요. 감사~ ^^

전호인 2011-01-2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자되긴 물건너 간 것 같고......ㅠㅠ
아이들이라도 어떻게 추스려볼까요?ㅋㅋ

순오기 2011-01-25 20:03   좋아요 0 | URL
우리 아들도 초등1학년때 꿈은 과학자였어요~ ^^
해마다 꿈도 바뀌더니만 고학년 땐 '엄마 희망대로'라고 쓴대서 웃었지요.ㅋㅋ
남매 중에 그 누구라도 좋지요~``` ^^

2011-01-25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5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가방 2011-01-2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과학자가 되겠다고 하더랍니다.
만약에 못되면 어떡할거냐고 식구들이 물으니 과학자가 못되면 과학자집 식모라도 되겠다고 했다더군요.ㅋㅋ
인생이 많이 호락호락한 줄 알았나 봅니다..ㅎㅎ

큰아이가 과학과 수학을 좋아합니다.
보관함에 담고 갑니다...^^

순오기 2011-01-25 20:22   좋아요 0 | URL
과학자집 식모에 빵~ 터졌어요.ㅋㅋ
큰아이가 과학 수학 좋아하는 건 엄마의 유전자 영향이군요. 우리애들은 타고난 문과생인데...^^

cyrus 2011-01-2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초등학생용 도서 리뷰에 댓글을 달아보네요^^
저도 초등학생 때 이런 과학실험에 관한 책들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 나오는 책들은
제가 읽었던 책들보다 더 좋은거 같아요, 디자인과 편집면에서요.

순오기 2011-01-25 20:24   좋아요 0 | URL
초등생 도서 리뷰의 첫 댓글이라니 영광입니다~ ^^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이나 편집도 아이들 관심을 끌 거 같아요.

희망찬샘 2011-01-27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감이 가는 책이네요. 마음에 담아 둡니다.

순오기 2011-01-28 14:05   좋아요 0 | URL
재미삼아 보기에 좋아요.

같은하늘 2011-01-28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시절부터 의사가 되겠다고 초지일관하던 아이가 얼마전 위인전을 몇 권 보더니 슬쩍 과학자로 넘어갔어요. 찜해두었다가 나중에 보여주어야 할까봐요. ㅎㅎ

순오기 2011-01-28 14:07   좋아요 0 | URL
우리 아들도 초등 저학년땐 과학자가 되겠다 했어요. 덕분에 과학관련 책을 많이 봤는데~ 중학교 때 과학의 날 골든벨에서 활약을 좀 했지만 타고난 문과생이라~~~
 
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6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동심원 14
이장근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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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에는 각각 15편 이상씩 94명이 보내 온 1,930여 편의 동시에서 다섯 명의 시인이 선정되었단다. 나는 이런 걸 볼때마다 응모를 해봐야지 마음만 먹지, 한번도 실행하지 못하는데... 동시를 쓰고 문학상에 응모하는 이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 동시집은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이장근, 이정인, 김현숙, 안오일, 오지연의 동시 60편이 5부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우리네의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인의 눈이 경이롭다.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 아이들 마음을 엿보며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키는 작품들, 아이들이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작품도 많다. 2층부터 15층을 업고 있는 1층인 우리집에 자부심을 느끼는 <힘센층>. 밖에서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아이들을 돌봐 주신 장모님께 '대상'을 바친다는 <가족대상>. 숙제 다 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형을 기다리느라 거실에 갇혀 버린 동생을 그린 <방에 갇혀 버린 날>. 혼자 앞서가는 일등 개미를 보며 일등도 심심하겠다는 <혼자 가는 개미에게> 등 어린이 독자와 선생님과 부모님이 봐도 끄덕일 동시들이 반갑다. 

솔직히 표제작인 <빵점 아빠 백점 엄마>는 속없는 아빠 모습에 짜증났다. 대체 남편들은 언제나 철들려나? 요렇게 살다간 늙어서 마누라한테 따뜻한 밥 못 얻어먹지 싶다.ㅋㅋ

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이정인-

엄마가 편찮으셔서
오랜만에 가게 문을 닫은 날 

엄마가 흰죽을 쑤고
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
엄마가 핼쑥한 얼굴로
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
아빠는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 

"설거지는 조금 있다 내가 할 테니
건드리지 말고 푹 쉬어요!"
뻥뻥 큰소리치고는
쿨쿨 푸푸 낮잠 주무시는 아빠 

코고는 아빠 보며
피식 웃다가
수화기 살짝 내려놓고 걸레질하는 엄마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나 

엄마가 편찮으신 건지
아빠가 편찬으신 건지 

평범한 가족들이 엮어내는 알콩달콩한 일상과 속 깊은 어른들의 사랑,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환경문제도 짚어내는 시인의 마음.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시인은 시력이 좋은 걸까, 마음이 넓은 걸까? 시를 읽을 때마다 자극을 받지만,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건져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만나는 자연을 <터진다>는 낱말로 재치있게 잡아낸 시인의 센스에 감탄했다.

터진다    -김현숙- 

개나리 꽃망울
터진다
감나무에 새잎
터진다
개구리 입
터진다
놀이동산에 팝콘
터진다
아이들 웃음
터진다 

남에서
북으로
봄. 봄. 봄.
터진다 

엄마한테 동생 낳아 준다는 확답을 받아오는 숙제를 해 온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어려운 숙제>는 출산율이 떨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도 짚어내고, 공부도 그리기도 운동도 못하는 내가 아주 작게 느껴지지만, 세계 지도를 한눈에 보고 있는 내 존재를 확인하는 <대단한 나>는 자존감이 무엇인지도 알게 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고향 찾을 일 없을 거라고 뒷산에 과일나무를 심어 놓은 할머니 마음을 담아낸 <과일나무가 부른다>. 이 웬수야, 하면서도 간식 만들어 주던 엄마를 생각하는 <웬수들>과 <소파가 된 엄마>와 <김치 담그는 날> 등 엄마라서 더 공감되는 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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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1-01-23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동시를 짓는 어른들의 마음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들어가 보고 싶다니까요.^^
빵점아빠 백점엄마는 우리네 현실이네요. -.-;;;
엄마는 아프면 안된다니까요.

자하(紫霞) 2011-01-23 18:09   좋아요 1 | URL
맞아요. 엄마 아프면 집안이 엉망이 된다니까요~

순오기 2011-01-23 18:11   좋아요 1 | URL
애들은 기본적으로 시인이다,는 말에 공감할 일이 종종 있는데~

맞아요~ 엄마는 아프면 안돼요.ㅜㅜ

꿈꾸는섬 2011-01-24 0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풍경이에요.ㅜㅜ

순오기 2011-01-24 23:07   좋아요 1 | URL
아마도 비슷한 집들이 많을 거에요.ㅜㅜ

마녀고양이 2011-01-26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한번씩 소개해주는 동시들, 항상 좋아요...
코고는 아빠를 보며 피식 웃는 엄마... 이거 저잖아요! 큭큭.

아우, 이쁜 페이퍼~

순오기 2011-01-26 11:16   좋아요 1 | URL
동시를 읽으면 항상 구원받는 느낌이에요.^^
코고는 엄마 피해서 시집왔더니 코고는 남편을 만나더라고요.ㅜㅜ
이제는 내가 코를 고니까 피할 곳도 없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