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포함) 여행을 가면서 <다빈치 코드의 비밀>,<시체농장1,2>,<규방철학>을 싸갖고 갔다.
어차피 4권을 들고 가봐야 결국 1권 정도 밖에 못 읽으면서도 꼭 몇권씩 들고가게 된다.
<다빈치...>는 몇 페이지 보다 하품 나와서 미뤄두었고, <시체농장>도 이전에 읽었던 콘웰의 작품들
만큼 몰입이 되지 않았다. (콘웰 스타일에 익숙해 져버린 건가??)
그러나 <규방철학>... 이 책은 틈나는 대로 펼쳐보게하는 마력이 있었다.
<소돔 120일>은 절반 정도 읽다가 치웠는데......
사드의 명성(악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에 걸맞는 각종의 행위들과 결말 부분에서 비교적 엽기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한 나조차도 질리게 만드는 쇼킹한 결론(사건의 진행흐름을 보면서 사실
더 무시무시한 결과를 예상했는데 사드도 그 정도까지 사악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으로 점절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행위들이 죄악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한다는 논리로 전개를 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사드의 어거지가 아니라 나름대로 일관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사드의 속삭임을 귀담아 듣기에는 나에겐 무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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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제주를 떠나 경기도 고양시에서
제주로 이사오기 전까지 최소 한달에 한번은 술 모임을 가진
재 ㅇㅇ카드 덕양구민의 날 행사를 횟집에서 저 포함 3명이서
오십세주,소주,맥주로 뱃속에서 칵테일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술자리를 같이 한 직원 집에서 자기로 예약했는데,
그 와중에 모다 뿔뿔이 흩어지고 어캐 찜질방으로 기어 들어왔는지는 전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들은 다행히 무사 하더군요...
지갑의 상태도 건전한 듯하고...
감기약을 제주에 놓고 오는 통에 이전에 즐겨다니던 내과를 8개월만에 다시
방문했더니 의사선생님도 아직 기억을 하고 계시더군요...
물론 전산으로 등록해 놓은 진료기록부를 보신 듯 하기는 하지만....
병원에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 기다리가다 예전 스쿼시 동호회 총무 아줌마
(이분의 남편은 저의 고등학교 2년 선배님이시기도 합니다) 한테 연락해서
함께 (물론 고교 선배님도 동참) 해물탕으로 속을 풀었습니다.

콧물은 여전히 줄줄 흐르고 잠시만 코를 풀지 않으면 호흡이 가쁜 상황에서도 
예전 스쿼시 동호회 멤버들을 모두 불러내어 서로의 내공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결과는 저의 전패.... 아 싸람들이 밥 먹고 스쿼시만 쳤나???
오후 7시쯤 서로의 내공에 대한 확인을 마친 후 찾아간 곳은 능곡역에 있는
대하와 조개구이 전문점... 시원한 맥주를 한잔한후 다시 소주로 술판...
그러나 전날의 과음으로(동호회도 전날 정모가 있어서 엄청 펐다네요) 조금은 몸을
사리고 귀한 새우구이를 열심히 잡아뜯었습니다.
새우 넣고 끓여주는 라면은 3천원을 받던데 국물맛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밤 10시쯤 파하고 다시 서울로 진입 염창동에 사는 친구한테 가니 그날이 어머님 제사라고
산소갔다오면서 포천 막걸리를 몇 통 사다놓았더이다....
배도 부르고 연이틀 술 먹는게 질리기도 하여 맘속으로는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성의를 가상케 생각하여 둘이서 한통을 비우면서 주윤발 주연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총기류에 일가견이 있어 그 영화보면서 등장하는 총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졸면서 들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서 맛있는 아침을 얻어먹고 나와 안산 본가로 가기전에
중앙동에서 스포츠신발,의류점을 하는 선배와 안산에서 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선후배 부부를 
만나서 다시 점심을 얻어먹고 3시간 정도 수다떨다가 본가로 왔습니다.
5월에 결혼한 동생이 선산에 못 드렸던 인사를 드린다고 큰집을 갔는데 어머니와 막내 동생도
함께 가서 오후 늦게 오신다기에 덩달아 느즈막이 갔네요...

그리고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 4,2,3호선의 지하철을 두루 거친 후 워크샵 장소에
도착해서 오후 5시30분까지 워크샵 하고 후배 직원 차를 얻어타고 광화문 역에서
내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6시50분.. 대한항공 예약을 8시10분으로 해 놓아 일찍 도착해서
앞당기려고 했더니 비행기가 없다고 하여 1시간 동안 던킨 도너츠에서 도너츠 2개하고
아이스커피 놓고 사드의 <규방철학>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집에 오니 9시 40분이었네요...

이번 서울(경기 포함) 나들이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많은 이들을 만나고 와서 속이 후련합니다.
물론 약속을 잡았다가 못 만난 경우도 있고, 이리 저리 일정을 맞추다보니 결국 포기해야 했던
일정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준수한 거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일하고 서재질도 틈틈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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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2005-09-27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짱구아빠님 여전히 잘 계시네요...근데 감기 얼렁 쫓아야지 큰일이네요 ^^

chika 2005-09-2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를 달고 사시는거였나요? ;;;

짱구아빠 2005-09-2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그러게요,감기 걸린지 4주차인데 잘 낫지를 않는군요...무슨 중병 환자처럼 약봉지만 수북히 쌓여갑니다. ㅠㅠ
chika님> 제가 평소에는 매우 건강하다가도 감기라도 한 번 걸리면 이만저만 헤매이는게 아닙니다. 짱구엄마는 저보고 엄살이라고 하지만,이번 감기도 목감기->몸살감기->콧물감기->기참감기로 감기의 백화점 내지는 제네랄 하스피탈이네요....빨랑 감기가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스쿼시 진 것도 감기 탓인거 같은디 ^^;;;;;;
 


오늘 저녁에 서울 갑니다.

2주전에 공기도 안 좋은 서울 가서 걸린 감기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괴롭히고 있지만 지엄하신 회사의 명을 받들어 또 갑니다.
요새 골골 대느라 서재관리를 제대로 못했는데(언제는 뭐 잘했냐고 하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또 며칠간 비우게 되었습니다.
다들 환절기에 건강들 조심하시구요,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늦어도 화요일에는 다시 들락거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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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컴(아니, 여긴 경기도지....).
그럼 굿바이인가?(어, 이것도 아닌데..) 영어가 안되넹. 후다닥 =3=3=3

sooninara 2005-09-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경기도민이라서..ㅋㅋ 그래도 잘 왔다 내려가셔요^^

짱구아빠 2005-09-27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저기요,제가 서울 간다고 말씀드린 데에는 경기도를 포함한다는 의미입니다. 본가가 안산에 있고 간만에 예전 스쿼시 동호회 멤버들하고 만남을 가진 곳은 고양시이니 서울 보다는 경기도에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서울하고 경기도 가요 하기도 뭣하고,합쳐서 수도권 가요라고 하기도 좀 거시기 해서 그냥 서울이라고 했습니다. 혼선을 빚게 해서 죄송하구요,환영인사와 환송인사 모두 잘 받았습니다.
sooninara님> 넵,잘 왔다 갔습니다. 서울(경기 포함 ^^;;;)이 춥다고 해서 잠바랑 바리바리 싸 갖고 갔는데 더워서 혼 났습니다. 그래도 정말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고 내려왔습니다. 술도 제법 펐구요....
 

알라딘 상품 넣기에서 책 검색이 안된다.
이제 별의별 버그가 다 생기는구만...
지금 손에 들고 다니는 책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재테크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이다.
뭐 몇 권의 재테크 책을 갖고 있지만(사실은 수십권 된다) 이 책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독서통신대학 교재라 읽고 있는 중이다.
이전에 읽어보았던 재테크 책들과 별다른 내용은 없어 보인다.
요새 다들 돈 버는 거에 관심들이 많아서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상식 수준이라
할만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 듯하다.

직장생활하면서 받는 급여가 나와 내 가족의 삶의 바탕이 됨은 분명하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고 뭘 해서 좀더 여유있는 삶을 살아볼까나??
오늘도 그 길을 찾기 위하여 독서통신을 명분삼아 기웃거리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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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2005-09-2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이모저모 모색은 다양하게 해 보고 있습니다. 돈이 된다싶고 진입장벽이 낮으면 그 시장은 금새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법조인이나 의사와 같이 상당히 높은 진입장벽을 둘러친 사람들이 여전히 고수입을 올리듯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상훈 님이 쓰신 책들을 추천하고 싶군요... 거시적으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수긍할만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이 쓰신 경매관련 책은 실전에 들어가는 데는 부족함이 있으니 전문적인 책으로 좀더 공부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경매에 길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수도권만 고집하지 않고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 많지 않은 금액으로 도전해 볼만 하구요,
다만 경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귀결되므로 전문가이상의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상훈님도 경매는 낙찰을 받는 순간에 수익이 확정되는 게임이라고 하더군요.....저도 부동산 경매에서 길을 함 찾아보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2005.9.호 <인물과 사상>에서는 평소 주로 다루던 언론이나 정치 문제외에도
부동산 투기 대책과 관련되어서 몇 편의 글이 실렸다.
아울러 <인물과 사상>의 입장과는 반대 편에 있다고 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의
인터뷰 기사도 실렸다.
부동산 투기대책과 관련된 글들은 대부분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의 환수에 주안을 두고,
정부의 공급 확대책은 투가에 대한 가수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1가구 1주택이상을 갖지 못하게 해버리자고 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는 게 아니냐고 볼 수 있는 측면에 대하여
현행 농지법에서도 농지를 경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농지 매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경기도 외곽에 딸랑 아파트 한채 있는게 전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나 같은 사람이야 이러나 저러나
별반 득실도 없겠지만,누구는 뼈빠지게 일해도 1년에 돈 천만원 모으기 어려운데 누구는
집 한채 잘 사서 한방에 몇억씩 거저 챙기는 불공평은 개선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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