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제주를 떠나 경기도 고양시에서
제주로 이사오기 전까지 최소 한달에 한번은 술 모임을 가진
재 ㅇㅇ카드 덕양구민의 날 행사를 횟집에서 저 포함 3명이서
오십세주,소주,맥주로 뱃속에서 칵테일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술자리를 같이 한 직원 집에서 자기로 예약했는데,
그 와중에 모다 뿔뿔이 흩어지고 어캐 찜질방으로 기어 들어왔는지는 전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들은 다행히 무사 하더군요...
지갑의 상태도 건전한 듯하고...
감기약을 제주에 놓고 오는 통에 이전에 즐겨다니던 내과를 8개월만에 다시
방문했더니 의사선생님도 아직 기억을 하고 계시더군요...
물론 전산으로 등록해 놓은 진료기록부를 보신 듯 하기는 하지만....
병원에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 기다리가다 예전 스쿼시 동호회 총무 아줌마
(이분의 남편은 저의 고등학교 2년 선배님이시기도 합니다) 한테 연락해서
함께 (물론 고교 선배님도 동참) 해물탕으로 속을 풀었습니다.

콧물은 여전히 줄줄 흐르고 잠시만 코를 풀지 않으면 호흡이 가쁜 상황에서도 
예전 스쿼시 동호회 멤버들을 모두 불러내어 서로의 내공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결과는 저의 전패.... 아 싸람들이 밥 먹고 스쿼시만 쳤나???
오후 7시쯤 서로의 내공에 대한 확인을 마친 후 찾아간 곳은 능곡역에 있는
대하와 조개구이 전문점... 시원한 맥주를 한잔한후 다시 소주로 술판...
그러나 전날의 과음으로(동호회도 전날 정모가 있어서 엄청 펐다네요) 조금은 몸을
사리고 귀한 새우구이를 열심히 잡아뜯었습니다.
새우 넣고 끓여주는 라면은 3천원을 받던데 국물맛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밤 10시쯤 파하고 다시 서울로 진입 염창동에 사는 친구한테 가니 그날이 어머님 제사라고
산소갔다오면서 포천 막걸리를 몇 통 사다놓았더이다....
배도 부르고 연이틀 술 먹는게 질리기도 하여 맘속으로는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성의를 가상케 생각하여 둘이서 한통을 비우면서 주윤발 주연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총기류에 일가견이 있어 그 영화보면서 등장하는 총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졸면서 들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서 맛있는 아침을 얻어먹고 나와 안산 본가로 가기전에
중앙동에서 스포츠신발,의류점을 하는 선배와 안산에서 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선후배 부부를 
만나서 다시 점심을 얻어먹고 3시간 정도 수다떨다가 본가로 왔습니다.
5월에 결혼한 동생이 선산에 못 드렸던 인사를 드린다고 큰집을 갔는데 어머니와 막내 동생도
함께 가서 오후 늦게 오신다기에 덩달아 느즈막이 갔네요...

그리고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 4,2,3호선의 지하철을 두루 거친 후 워크샵 장소에
도착해서 오후 5시30분까지 워크샵 하고 후배 직원 차를 얻어타고 광화문 역에서
내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6시50분.. 대한항공 예약을 8시10분으로 해 놓아 일찍 도착해서
앞당기려고 했더니 비행기가 없다고 하여 1시간 동안 던킨 도너츠에서 도너츠 2개하고
아이스커피 놓고 사드의 <규방철학>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집에 오니 9시 40분이었네요...

이번 서울(경기 포함) 나들이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많은 이들을 만나고 와서 속이 후련합니다.
물론 약속을 잡았다가 못 만난 경우도 있고, 이리 저리 일정을 맞추다보니 결국 포기해야 했던
일정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준수한 거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일하고 서재질도 틈틈히 해야겠습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Volkswagen 2005-09-27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짱구아빠님 여전히 잘 계시네요...근데 감기 얼렁 쫓아야지 큰일이네요 ^^

chika 2005-09-2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를 달고 사시는거였나요? ;;;

짱구아빠 2005-09-2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그러게요,감기 걸린지 4주차인데 잘 낫지를 않는군요...무슨 중병 환자처럼 약봉지만 수북히 쌓여갑니다. ㅠㅠ
chika님> 제가 평소에는 매우 건강하다가도 감기라도 한 번 걸리면 이만저만 헤매이는게 아닙니다. 짱구엄마는 저보고 엄살이라고 하지만,이번 감기도 목감기->몸살감기->콧물감기->기참감기로 감기의 백화점 내지는 제네랄 하스피탈이네요....빨랑 감기가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스쿼시 진 것도 감기 탓인거 같은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