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집은 인왕산 중턱에
걸쳐 있는 아파트...
덕분에 전망도 탁 트이고, 공기도 좋은 편이고,
여름이 온 지금도 천연 냉방이 너무 잘 되어서 감기가 걸릴 정도이고,
대로변에 인접하지 않아 조용하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짱구에게만
해당되는 큰 단점이 있으니,그것은 아파트 진입로에서 우리 동까지
경사가 제법 가파른 언덕배기를 넘어야 한다는 것...
짱구엄마는 외출시에 차를 끌고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그 불편함을 잘 모르고, 도토리는 유치원 갈때는 걸어가긴 하지만
내리막이라 힘든 줄 모르고, 돌아올 때는 유치원 버스가 단지 내에
들어오니 역시 힘들 일이 없다.
그러나 나와 짱구는 줄창 걸어서 올라 다녀야 하는 관계로
거짓말 좀 보태서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나마 짱구는 항상 맨 정신으로 오르지만, 나는 가끔 술 한잔하고
알딸딸한 정신에 올라오려면 술이 다 깰 정도다.ㅜ.ㅡ
그렇다고 출근할 때 차를 끌고 갔다가 퇴근할 때 차를 갖고
올라오려니 그 복잡한 홍제동 골목에 차를 놔둘 장소도 없고...
결국 생각해 낸 대안이......스쿠터!!!
가격도 100만원~200만원 정도로 저렴하고(물론 짱구엄마는
무슨 철없는 소리냐고 펄쩍펄쩍 뛴다),사이판에서 입증되었듯이
대충 기초 실력은 되고(스쿠터 몰려면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하나
내가 갖고 있는 운전면허증이면 면허는 자동통과),
주차는 우리 가족(나 빼고)이 수시로 들락거리며 도토리의 유치원이기도한
홍제 성당에 양해를 구해서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면 될 듯하다.
우리 집에 대한 최대의 불만요소 중 하나를 정리할 절호의 기회가 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