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거 끝장을 보죠...



집만 있고 사람은 잘 뵈는...
실제 이런 외딴 곳에는 사람이 잘 안산답니다.
그래도 정부에서 오래 전에 지은 가옥은 잘 보존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네요..
하지만 새로 짓는 것은 불허하고 있답니다. (전기,수도 등등 설치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라는데..) 



절벽 여기저기가 다 폭포고...


피요르드 구경이 끝났습니다.
로엔이라는 곳으로 이동해서 북구의 귀족들이 휴양삼아 많이
온다는 알렉산드라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매일 호텔을 바꾸다 보니 짐풀고 싸는 것도 귀찮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호텔은 이쁘고 아담하고, 개중 현대식이고 식사도 가장 푸짐했습니다.

다시 갈 기회가 생기면 알렉산드라 호텔은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저녁 식사후 (여전히 해가 안 떨어지죠) 호텔 주변을 산책하다가
일행 중 한분이 노르웨이 여자 분이 낚시를 하고 있길래 본인도 한번만
해보자고 사정해서 낚시를 했는데, 물에 넣는 족족 월척 수준의 고기가 올라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분위기 환상이었습니다.

브릭스달 빙하랍니다.
원래는 좌우에 시꺼멓게 드러난 부분도 다 빙하로 뒤덮여 있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많이 녹아 버려 겨우 저정도 남아있답니다.



좀더 가까이에서 본 브릭스달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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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10-3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장을 내주시는 바람에 좋은 경치를 마구마구 보고 있습니다.ㅎㅎ

짱구아빠 2009-11-0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 좋은 경치라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디카 실력이 변변치 않아서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했는데요, 쉬지 않고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런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는 게 있네요..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북구스러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노르웨이를 맞닥뜨립니다.
웅장함과 기괴함으로 입을 딱 벌어지게 합니다.



그나마 여름이라 와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눈이 사람 키이상으로 쌓여서 통행이 불가하다네여..
그래서 이 산밑으로 터널을 뚫었는데 그 터널이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까먹었고..
(북유럽의 지명이나 사람이름은 사실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뭐 두뇌가 그다지 명석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게이랑에르,할레쉰트, 칼슈타트, 노르란디아 등등 듣고도 잘 까먹게
  만드는 뭔가가 있더군요)



반대편에서 유람선을 타고와 버스로 갈아타고온 미국,독일, 영국 등등에서
온 사람들과 휴게소에서 마주쳤습니다.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 급이고, 우리 팀만 청장년과 유소년으로 구성되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눈 덮인 산을 넘어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가이드 선생이 오늘은 노르웨이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볼 수 있다더니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잠시잠깐 사이에 겨울(여름이라도 귀가 시리도록 추웠습니다)에서 봄으로  
넘어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게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입니다.
송네 피요르드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피요르드 라고 합니다.
유람선 두척이 유유히 떠있고...




드뎌 배를 타고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구경합니다.
배에서는 한국어 안내방송도 나온답니다.
근데 녹음을 하신 한국 아주머니께서 독일로 오신지
30년이 넘은 분이라 한국어가 우리가 맨날 듣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핀란드에서 가이드 하신 분도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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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10-3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피요르드군요.
 

모처럼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어제 이어서 북유럽 사진 계속 올라갑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하룻 밤을 묵고 떠나온 곳은 오타라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노르웨이 시골 마을이라 폼나고 웅장한 호텔 같은 건
기대도 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소박한 호텔 되겠습니다.


아침 해가 꼭두새벽부터 뜨는 통에 역시나 새벽 5시에 산책을...
밤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고 해도 개한마리 안 보입니다.


노르웨이 시골에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양식의 교회 건물이 하나씩 있답니다.

잔뜩 올려놓았는데 컴이 말썽을 일으켜 달랑 3장만 올라갔네요..
투비 컨티뉴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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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 중에 다치신 분이 있어 진행팀 일부와 환자는 병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오슬로 시청사 근처에서 자유시간...
 하늘은 청명하고 날씨도 아주 좋았습니다.
 북유럽 지역은 자주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 많다는데 행운이었죠..


오슬로 시청사..




 리모델링이던가 재건축한 쇼핑센터라고 하더군요



 이제 노르웨이의 빙하와 피요르드를 보기 위해 출발...
 여기서부턴 진짜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집도 띄엄띄엄 한 채씩..
 다들 어떻게 사람이 사는지 모르겠다는 의문들을 품더군요..



 노르웨이 오면 한번씩 잠깐 들른다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릴리함메르... 누군가의 사연이 이 동네에도 숨어있습니다. (언능 자백요망)



 환경 올림픽을 지향한다고 해서 남아 있는게 별로 없슴다..
 건물은 다 조립식으로 지어서 올림픽 끝나고 뜯어서 재활용 했다더군요...




저녁식사하러 온 호텔 근처에서...
저 멀리 눈 덮인 산들이 우리의 내일 목적지라는군요..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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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잠수탄지 어언 닷달....
해적의 본산중 하나인 북유럽을 다녀온 사진 몇장 남겨봅니다.

핀에어를 타고 대략 10시간 가까운 비행 끝에
헬싱키 공항에 내리면서 들었던 첫 소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여서 잊혀지긴 참 어려운 날일 듯합니다.

디카에서 사진 다운받아놓고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다보니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별 말씀 안드리고 사진을 주우욱 열거토록 합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내...
5월말 무렵이라 극야 현상이 있어서 저녁 10시가 되어도
늦은 오후같이 해가 뜨고, 새벽 5시 정도면 날이 환해져서
시간을 많이 번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지속적인 피로감으로 힘들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오슬로 썽 호텔방에서 찍은 오슬로 기차역


잠을 자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으로
디카하나 들고 무작정 거리로...
새벽이고 비가 추적추적 옴에도 불구하고 날이 너무 밝았다는...
저 너머 보이는 건물이 오페라하우스라고 하더군요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일요일 새벽이라 시내도 한산합니다.
사람 구경하기가 참 힘들었고, 간혹 사람이 보이면 오히려 무서웠다는...


큰 길에도 사람 하나 안 보이죠??


호텔에 돌아와 아침 식사하고, 처음으로 출발한 곳은 비겔란 조각공원..
벌거벗은 사람들의 동상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남고,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공원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비현실적 생각도 했던 곳입니다.







레슬링에 열중하는 두 남성??


아주머니 고생이 많으십니다요...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 


해적들의 후손답게 마련해 놓은 "바이킹 박물관"
원래는 이 곳 사람들을 vik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vik은 "만"을뜻한다는데,영일만같은 만에 사는 사람이라고
vik이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잦은 해외 원정을 하다보니 영어권 나라도 침공했는데,
너네 어디서 왔니?라는 질문에 vik에서 왔다는 답변을
영어권 사람들이 vik을 바이킹으로 자기들 방식으로
바꾸어 부른게 바이킹이라는 단어의 탄생 배경이라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바이킹 박물관은 이 배 한척을 보고나면 소품 몇 가지 외엔 그다지 컨텐츠가 다양하진
않더군요



눈이 많은 나라라 썰매 같습니다만 확신은 못합니다.
가이드 설명 안 듣고 딴청부리고 있던 때라...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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