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짜 북구스러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노르웨이를 맞닥뜨립니다.
웅장함과 기괴함으로 입을 딱 벌어지게 합니다.



그나마 여름이라 와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눈이 사람 키이상으로 쌓여서 통행이 불가하다네여..
그래서 이 산밑으로 터널을 뚫었는데 그 터널이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까먹었고..
(북유럽의 지명이나 사람이름은 사실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뭐 두뇌가 그다지 명석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게이랑에르,할레쉰트, 칼슈타트, 노르란디아 등등 듣고도 잘 까먹게
  만드는 뭔가가 있더군요)



반대편에서 유람선을 타고와 버스로 갈아타고온 미국,독일, 영국 등등에서
온 사람들과 휴게소에서 마주쳤습니다.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 급이고, 우리 팀만 청장년과 유소년으로 구성되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눈 덮인 산을 넘어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가이드 선생이 오늘은 노르웨이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볼 수 있다더니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잠시잠깐 사이에 겨울(여름이라도 귀가 시리도록 추웠습니다)에서 봄으로  
넘어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게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입니다.
송네 피요르드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피요르드 라고 합니다.
유람선 두척이 유유히 떠있고...




드뎌 배를 타고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구경합니다.
배에서는 한국어 안내방송도 나온답니다.
근데 녹음을 하신 한국 아주머니께서 독일로 오신지
30년이 넘은 분이라 한국어가 우리가 맨날 듣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핀란드에서 가이드 하신 분도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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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10-3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피요르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