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인물과 사상> 정기구독 연장에 따른 보너스 북으로
받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역사서라 인문학 계통의 전공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건축공학 전공이며 고대문명 탐사가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의 보유자다.
책은 술술 읽히는 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악당들에 대한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악당들 중에는 우리가 익히
그 악명을 알고 있는 유명인사도 있고,
이런 사람도 세기의 악당에 들어가나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 이도 있고, 세기의 악당이라면 당연히
들어가야할 사람이 빠졌다는 느낌을 갖게도 한다.
이 책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서는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조차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과시한다.
일부 악당들은 살인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 혹독함과 잔인함으로 전율을 느끼게도 하고..
사람을 사서 그 피를 마시고, 그 피로 목욕을 했다는
동유럽의 아줌마(이름 기억나지 않으나, 드라큘라와 같은
흡혈귀 소설의 좋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함)까지도 등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었으면 했는데 등장하지 않은 이들이
자본주의가 일체의 견제장치 없이 질주하던 시절에
(지금의 관점일 수 있겠지만) 무한의 부를 향해 서슴없이
노동자와 다른 경쟁 기업을 착취해대던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일부는 실제 살인을 교사하기도 했다는 혐의를 받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
이들의 행태는 세기의 악당으로서 손색이 없을 듯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