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그렇듯이 위 책과 본 페이퍼의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
단지 제목에 도토리가 들어가서...^^;;;
말레이시아에 두달 동안 있으면서 도토리넘의 아침 늦잠 버릇이
많이 고쳐혔다고 짱구엄마가 말했었다.
우리 식구만 있는게 아니고 먼저 가서 집을 구한 다른 가족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는데(그니까 우리 집 식구들인 얹혀산 거임)
그 집의 아줌마가 게으름 피우는 꼴을 못보는 성격이라
아침에 늦잠자면 혼쭐이 나니 도토리넘의 고질적인 늦잠 버릇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돌아온지 어언 두달이 지나니 다시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하는 사태가 이번 주에만 연달아 두번 발생했다고 한다.
짱구는 내가 출근할 때 일어나서 잘 다녀오시란 인사도 하는데
도토리넘은 그때까지도 꿈나라를 헤매인다.
도토리넘의 인사를 받아볼라고 깨우면 있는대로 성질을 부리고
짜증 지대로다..
게다가 늦은 주제에 아침 밥은 꼬박꼬박 챙겨서 먹고간다.
늦었으니 그만 먹고 학교 가라는 엄마 말씀도 귓등으로 듣고
지 먹을 거 다 먹어야 발길이 학교로 향한다.
그래서 학교는 매일 뛰어다닌다... (운동은 제대로 되겠다)
엊그제 짱구엄마가 도토리넘 담임 선생님을 만났는데
"아침에 8시 40분 넘어서 오면 9시까지 교실에 못 들어가게 하는데요,
도토리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많이 힘든가 봐요"라고 말씀하셔서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었단다..
그동안은 좋게 말로 했는데 이제 다른 대책을 세워보아야겠다.
방법1 : 안 일어나면 매를 든다
방법2 : 아예 깨우지 않고 내비둬서 학교에서 혼나게 한다.
방법3 : 일주일 동안 단 1회도 지각하지 않으면 보상을 해준다.
방법4 :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면 찬물을 끼얹고 젖은 이불 빨래도 시킨다
방법5 : 자명종 시계를 10개 정도 갖다놓고 아침 7시부터 1분단위로 무지 시끄럽게
울리도록 도토리방에 설치해 둔다.
방법6 : 늦잠을 자면 잔 만큼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인다...
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