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나와 짱구엄마, 짱구 셋이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제 스무살이된 짱구는 검진대상도 아니었지만, 9월말에 일본으로 공부하러 가게 되어서

예방적 차원에서 검진을 받기로 했고, 그 덕분에 평일의 합법적인 땡땡이를 포기하고,

주말에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주말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평일 보다 훨씬 많았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려서 다시는 주말에 안 받는 것으로...)

 

문제는 검진결과..아직까지 공식 검진결과서가 오지는 않았지만,
의사 문진할 때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급사의 위헙이 있고,

체중 감량으로 없어졌던 고지혈증이 다시 나타나고, 고혈압,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등을

받아 안았다.

매일 1시간 내외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담배도 끊었고, 좀 오래된 얘기이긴 하지만

체중도 꽤나 줄였음(작년 연말대비하면 제법 찌긴 쪘다)에도 건강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시그널들이 가득하다니..

 

문제는 운동 끝나고 10시 넘어서 먹는 저녁 식사.. 갈증을 이유로 매일 1병씩 꼬박꼬박

마시는 맥주인듯...

오늘부터 저녁 식사는 샐러드로 (다행히 회사 직원식당에서 석식용 샐러드를 판매한다)

맥주는 스톱...

 

얼마나 갈란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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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들어 간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들

1. 안경테가 닿는 부분에 흰머리가 제법 보인다.(머리숱은 없을지언정 흰머리는 없었는데)

2. 노안이 왔다고 안경을 두개를 쓴다. (일상생활용/독서 또는 업무용)

3. 체력이 된다고 좀 무리해서 운동하면 탈난다.

   (2시간 정도 달리기와 걷기를 했더니 옆구리 근막염와서 통증의학과로 달려가야했다.

    운동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라는 의사의 권고)

4. 그렇게 운동한다고 해도 살이 안 빠지고, 건강검진하면 없어졌던 고지혈증, 지방간이

    다시 등장한다. (이거는 나이 문제는 아닌 듯도 하고..)

5. 나는 별로 인정하고 있지만, 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한 얘기 자꾸 또한다고 한다.

   (주로 마눌님의 타박)

6. 아침잠이 많았는데, 새벽 5시반이면 깬다.

7. 직장이고 동호회고 내가 접촉하는 사회적 관계에 있는 이들의 연령대가

    대략 어리다고 하는게 40대, 보통 50~6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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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1이된 도토리(도토리라고 부르는게 맞는지 의문이긴 하다)를 잠실새내역

근처 학원에 내려주고, 마눌님은 롯데마트에서 볼 일이 있다고 하여, 그 볼일이

끝날 때까지 나는 롯데월드 타워에 있는 반디앤 루니스를 가던지 잠실 교보문고를

가 있겠다고 하였다.

5월 내 생일에 동생이 선물해준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고 소나기 온 뒤끝이라 날씨도 선선하여 걸어서 교보문고를 갔다.

원래는 정혜윤 pd의 신간을 구하러 갔는데, pc검색결과 책이 진열된 위치를 헛갈려서

잠시 헤매이다가 <칠레에서의 일주일을>발견했다.

조이한 작가의 책들을 나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 생각했는데, 신간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니... 

더군다나 이번에 다루는 주제는 무려 "칠레"다.

재작년 스페인여행 후에 에스빠뇰에 꽂혀 어학원도 다니고, 델레 셤도 준비한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개인과외도 서너달 받았는데, 그 때 선생님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대학을 마친

친구였다. 그래서 얻어들은 칠레 이야기들이 제법 있었는데 (물가는 거기나 여기나 비슷,

중국인들이 상권을 상당히 장악, 그래도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치안은 좋은편,

파타고니아는 죽기전 꼭 가보셔야 하고, 우유니 사막도.. 등등등)

그 머나먼 칠레에 대한 이야기라니..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한 1년 공부했다고 스페인어권에 대한

책이나 이야기에는 귀가 쫑긋해진다.

일단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질렀고, 단 이틀만에 독파해버렸다.
(요새 게으름과 스마트폰 넷플릭스 바라기 생활을 생각하면 최근 이 정도의 스피드는
어마어마한 과속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야금야금 아껴가면서 할란다..

이 책 한권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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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스포츠센터 가서 11킬로미터를 뛰고 걷고,

큰넘을 델고 롯데월드타워에 가서 점심을 먹고, 스페인어를 대략 세시간 정도

하고, 성당 예비자분들을 모시고 성지순례를 가신 마눌님이 돌아오실 시간이

안되어 다시 센터에 가서 3~4킬로미터만 뛰고 걷자는 생각으로

트레드밀에 섰는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느라 1시간 넘게 7킬로미터를

걸어버리고 말았다.

80년대 끄트머리부터 90년초중반까지 대학을 다녔기에 당시의 집회, 시위문화는

그야말로 전투적이었고, 화염병, 깨진 보도블럭, 최루탄, 쇠파이프, 지랄탄이

온통 캠퍼스를 뒤덮었는데...

방패들고 서있는 경찰에게 음료수를 갖다주면서 눈물을 쏟는 여고생과

고생한다고 애쓴다고 니들이 하고 싶어서 이거 하냐고 쓰다듬어 주는

아주머니를 보며, 80년대 이후 삶이 그닥 더 나아지거나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으며, 우리는 충분히 좋은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 2주 결석했는데, 3주차에는 나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보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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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했다..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걱정이 앞선 것도 처음인듯..

우리도 글코 바다 건너 나라도 글코, 특정 개인이 권좌에 있을 때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시스템과 펀더멘탈의 튼튼함을 시험에 들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다..

 

아무쪼록 그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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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6-11-1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점심 먹다가 한 동료가 `트럼프를 뽑다니 미국 사람들 미친 거 아냐?`라고 한탄을 했어요. 다른 동료가 `박근혜를 뽑은 우리가 미국 욕할 주제는 안 되지`라고 얘기하니 모두 수긍하여 침묵. ㅠㅠ

짱구아빠 2016-11-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번 케이스를 잘 처리하면 우리가 미국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엊그제 많은 국민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었으니 먼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