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1이된 도토리(도토리라고 부르는게 맞는지 의문이긴 하다)를 잠실새내역

근처 학원에 내려주고, 마눌님은 롯데마트에서 볼 일이 있다고 하여, 그 볼일이

끝날 때까지 나는 롯데월드 타워에 있는 반디앤 루니스를 가던지 잠실 교보문고를

가 있겠다고 하였다.

5월 내 생일에 동생이 선물해준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고 소나기 온 뒤끝이라 날씨도 선선하여 걸어서 교보문고를 갔다.

원래는 정혜윤 pd의 신간을 구하러 갔는데, pc검색결과 책이 진열된 위치를 헛갈려서

잠시 헤매이다가 <칠레에서의 일주일을>발견했다.

조이한 작가의 책들을 나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 생각했는데, 신간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니... 

더군다나 이번에 다루는 주제는 무려 "칠레"다.

재작년 스페인여행 후에 에스빠뇰에 꽂혀 어학원도 다니고, 델레 셤도 준비한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개인과외도 서너달 받았는데, 그 때 선생님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대학을 마친

친구였다. 그래서 얻어들은 칠레 이야기들이 제법 있었는데 (물가는 거기나 여기나 비슷,

중국인들이 상권을 상당히 장악, 그래도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치안은 좋은편,

파타고니아는 죽기전 꼭 가보셔야 하고, 우유니 사막도.. 등등등)

그 머나먼 칠레에 대한 이야기라니..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한 1년 공부했다고 스페인어권에 대한

책이나 이야기에는 귀가 쫑긋해진다.

일단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질렀고, 단 이틀만에 독파해버렸다.
(요새 게으름과 스마트폰 넷플릭스 바라기 생활을 생각하면 최근 이 정도의 스피드는
어마어마한 과속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야금야금 아껴가면서 할란다..

이 책 한권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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