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엄마가 그러는데요,
어제 저희 집에 가정미사 드리러 오셨던 분들이
제 서재를 보시고는 저의 직업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누구는 법조계 내지는 법원에 있는 사람일 거라고(전공이 법학이었고 법서는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기념으
로 꽂아둔건데,법서 읽어본지가 꽤나 오래전 이야기인데...),어느 분은 사회 운동(엔지오?)을 하는 사람일 거
라고(강준만,손석춘,김규항,김정란,촘스키의 책이 꽂혀 있는 걸 보셨나보다),
또다른 어느 분은 대학강사나 교수정도는 될 거라고(대학원 시절에 학위 논문쓴 사람이 친분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논문을 한권씩 달라그래서 갖고 있는 거를 보셨나?? 서재 쪽 베란다에는 졸업논문 제작하고
몇년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내 논문이 수십권 뒹굴고 있기도 하고...) ....
내가 등장하고 나의 직업을 묻는 분들께 "ㅇㅇ카드 제주지점에 있는데요 " 라고 하면
다들 흠칫 놀라는 눈치네요. 그분들의 예상과 달라서일까요??
서재에 꽂힌 책만으로 직업을 예단하기는 나 같이 자신이 먹고사는 분야와는 별 상관도 없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인간한테는 꽤나 쉽지 않았을 같기도 하고......
아는 친구나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면 이 사람은 고시공부, 이 사람 전공은 문학,이 사람 전공은
한의학... 이런게 서재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오더군요......
간만에 전공을 살려 법서나 다시 읽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