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와 일이 잘 안 풀려
골치가 지끈지끈 아프고,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화도 은근히 축적되어서 조금만 건들면 폭발할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같이 근무하는 아줌마 여직원이 나의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전자 쪽지를 보내왔다.
"차나 한잔할까요??,마음이 진정되실 겁니다"
답장을 보냈다.  "그러죠..."
그리고 퇴근후에 여직원 3명과 남직원 2명 (나 포함)은
1100도로 초입에 있는 연우네 집이라는 차방으로 몰려갔다.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독득한 실내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주문한 차는 보이차....
나는 보이차를 처음에 보리차로 잘못 들어서 무슨 보리차 먹는데
차 타고 가야하는지 어리둥절 했었는데 보리차가 아니고 보이차다.
보이차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중국의 보이현이라는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차라서 그렇다고 한다.
차 마시기를 권유했던 여직원은 대학 시절 차동아리에 가입해서
전국의 차 유적지 곳곳을 탐방했을 정도의 차 매니아였다.
그녀는 차를 따라주면서 다기에 대한 이야기,좋은 차 한잔을 얻어마시기 위하여
하루종일 차밭에서 찻잎을 따던 이야기 등등 차와 얽힌 많은 정보와 경험을 주었다.
지금까지 마셨던 차(그래봐야 커피나 녹차,홍차,우롱차 정도밖에 없지만)는 마시고 나면
뒷맛이 개운치 않았는데 보이차는 속도 편해지는 것 같고,뒷맛도 개운했다.
차방의 사장님은 맛 보라며 쟈스민차,일엽차,죽엽차도 맛배기로 제공해 주셨다.
좋은 차를 실컷 마셨더니 기분이 한결 유쾌해 졌다.
조만간 짱구엄마하고 아이들 데리고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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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7-3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 다녀오는 분들이 선물로 많이 사오더라구요~~~
보리차. ㅎㅎ

물만두 2005-07-30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차^^;;;ㅋㅋㅋ

chika 2005-07-30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차가 여성에게 좋다고 하죠? 중국사람들은 딸 낳으면 차를 묻어서 삭힌데요. 그래서 시집갈 때 삭힌 차를 꺼내 딸에게 선물로 준대요. 보이차는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들었어요.
근데.. 연우네.. 혹시 수목원 앞인가요? 들깨 수제비 하는곳. ^^;;

짱구아빠 2005-07-30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보이차는 우리나라 전통차가 아니고 중국차라고 하더군요...보이차는 정확히 발음안하면 정말 보리차로 착각할 수 있게더라구요...^^
물만두님> 맞습니다. 보이차.....boy차로 생각하는 엽기적인 분도 계셨습니다.
저랑 동행한 남직원이 유머랍시고 boy차라고 해서 잠시 썰렁했었네요 ^^
chika님> chika님도 알고 계시는군요.. 예전에는 선흘에 있었는데 지금 위치로 옮겨왔다네요.. 말씀하신대로 들깨 수제비,옹심이 등 식사 종류도 있구요(들깨 수제비를 알고 계신거 보니 와 보신듯...)내일 가족들 데리고 식사와 차를 함께 맛보려고 짱구엄마 꼬시는 중입니다. ^^

진/우맘 2005-07-3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방학을 해서, 가동율 40%의 가수면 상태로 있으면,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한없이 가엽게 느껴진답니다...흑...
(물론, 하나같이 "염장이냐!!!!"라고 반응하더군요. ㅡ,,ㅡ;;;)

짱구아빠 2005-07-31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진/우맘님은 염장의 달인이어요.....보이차나 한잔 더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