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고흥준의 읽어라 어휘ㆍ어법 - 2012
고흥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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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텔레비젼 교양프로그램 중에 우리말 겨루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우리말이 참 어렵다라는  사실입니다.  

띄어스기, 맞춤법등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것이 과연 몇문제나 될까 싶지요.

 

헌데  우리말이 어렵다라고 느끼는건  비단 그런 프로그램 뿐은 아니었으니 이렇게 글이라는것을 쓸때면 내 표현이 맞는걸까 확신하지 못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너와 내 답이 다르다고?. 네가 틀렸어. /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  띄고

죽음을 무릅쓰고 무릎을 쓰다. /선동열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 ?.

김치는 담궈 먹지 말고 담가 먹어요.

 

위의 글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일부 표현들로 읽을때는 다 맞는 표현인 듯한데 막상 쓰려고하면 어느 단어를 선택해야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 문법들이지요.

 

 

 

                                201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대비/ 읽어라 어휘 , 어법

 

 

엔트리에서 출간된 고흥준의 읽어라 어휘 어법은 아이들의 대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참 복병이었구나 싶어지는 과목이 국어였기에  만났던 책 이었습니다. 

영어에서만 강조했던 문법을 국어에서도 공부해야함을 인식했기 때문이었지요.

 

소리 보이는 것과는 달라  ( 음운)

단어, 문장을 알면 국어가 보인다, (단어 문장)

띄어쓰기로 논리를 말하다 (띄어쓰기)

외래어 외계에서 왔을까 (외래어 표기법)

뜻을 풀어 한자어를 알다  ( 잘못 쓰기 쉬운 한자어 )

이러한 4개의 소제목속에 국어의 문법적 요소들을 차근차근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자기 소개서 하나를 쓰려해도 고개를 갸웃갸웃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들

틀린건줄도 모른 채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표기법까지 수능생들에겐 꼭 알고있어야만 했던 문법들이었고 일반인들에겐 알고있으면 좋은 내용들이었지요.

 

 

 

 

 

해콩과 햇과일이 있습니다. 모두 막 수확한 농작물앞에 붙이는 접두사였는데

어떤 단어에는 해로 표기하고 , 또 다른 단어에는 햇으로 표기합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습관적으로 듣고 써오면서 입에 익힌대로 사용하긴 하나 헷갈릴때 참 많지요.

그래서 28글자밖에 안되는 훈민정음을  그래서 외국인들이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을 하나 봅니다.

 

해는 어두음이 된소리나 거센소리인 일부 명사 앞에 붙고, 햇은 어두음이 예사소리인 일부 명사 앞에 붙는다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햇강아지 , 하룻강아지, 하릅강아지의 문법적 의미까지 확실하게 짚어주시었지요.

 

참 어렵다라고 느끼면서도 원리를 토대로 한 개념 설명에 문법적 내용들이 명확해지는게

이렇게 짚어주고 나면 앞으로의  국어공부엔  확실한 힘을 받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왠지 외롭게 느껴지는구나 ?

행여 왠지 대신, 웬지라는 표기를 한 적이 있으셨나요 ?.  적어도 고민을 하신적은 있지 않으셨나요 ?

하지만  전 앞으로 그런 고민은 절 ~ 대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만났으니까요.

 

왠은 뚜렷한 이유가 없을때 사용하는 표기였고, 웬은 어찌된 어떠한과 같은 이유를 찾을때 쓰는 표현

하지만 왠으로 시작하는 것은 왠지 딱 하나밖에 없다라는 정의가 더 설득력있고 확실합니다.

 

아지랑이 일까 아지랭이일까 헷갈리는 사람에게 역행동화라는 문법적 설명보다는 아지랑이는 호랑이다 라는 정의가 분명한것 처럼요.

 

책은 그렇게 국어의 문법적 설명은 기본이요, 그것만으로도 확실한 구분이 안되어질때, 지금 당장은 이해가 가지만 시간이 흘러 가물가물해질것이 염려될때 확실한 구분이 되도록 하는 극약처분까지 있었습니다

 

 

 

 

 

2014년도 수능은 문법 출제 비중이 강화되었다라고 합니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이 이전보다 15% 정도 증가될거라 하는데 단순히 외우는것 보다는 이해하는 문법이 힘을 발하다는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지요

 

그렇게 문법을 개념적으로 풀어놓은 책이기에 당연히 딱딱할것이라 생각을 하게될텐데요

아니랍니다. 첫사랑 소녀는 어디에 있을까 ?

만화를 연재할때의 에피소드 , 막내동생 대 막냇동생에서의 막낻똥생은 누구 ? 와 같은

국어사전의 아집까지 옛 기억을 회고하는 듯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기에 말랑말랑했습니다.

 

 

 

 

 

 

고흥준의 외우지 말고 읽어라 어휘. 어법은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언어영역 책이었지만

우리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라 추천을 하고 싶어집니다.

 

생각만큼 국어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딸에게도, 글을 쓸때마다 어떤것이 맞는표현일까 고민하던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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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 미운 세 살에서 일곱 살까지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권혜조 외 지음 / 로그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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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야단치지 않아도 우리 아이가 달라지는 기적의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20여년전만해도 미운 일곱살이 일반적이었던것 같은데 10여년전부터 미운 네살이라는 말이 일반화 된것 같습니다.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신체적 감정적 발달이 매우 왕성한 시기가 그만큼 빨라졌다라는 이야기겠지요. 그때 부모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엄마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기 일쑤요, 아이들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는 통제하기 힘들기만 하지요. 떼쓰고 산만하고 밥투정하는 내 아이 - 대체 어떻해야 하는걸까? 하루하루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데 전혀 예상치못했던 아이들이 어릴때 한두권씩 가지고 있기 마련인 미술놀이 책에서 그 방법론을 이야기합니다..

 

미술놀이 하면 창의력과 지능을 높여주기위한 도구로써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보았을 책인데요. 거기에 마음코칭까지 담겨있었습니다. 아니 궁정행동강화 육아법이 바탕이 되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한권의 set입니다. 본책과 함께 엄마표 미술놀이 노트, 그리고 미술놀이를 도와주는 재료가 함께이지요

그렇게 준비된 재료를 기반으로 엄마는 아이들과 놀아주기만 하면 끝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는 이유는 어른들의 관심 유발법이라고 하잖아요. - 그 때 어른들은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데 그것이 아이의 가치관이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라고 합니다

아동심리치료사와 아동 심리전문가 두분의 선생님이 만든 마음코칭 미술놀인는  그 어려운 시기

아이와 엄마가 동시에 행복해지는 놀이 긍정행동 강화 육아법이 담기 미술놀이 책이었습니다.

 

 

긍정행동강화라 함은 올바른 행동을 칭찬으로 뒷받침해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올바른행동을 보였을때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면 아이의 올바른 행동은 강화된다-

그때 중요한것은 칭찬의 타이밍, 올바른 행동을 보인 바로 그 순간에 칭찬을 해야한다

 

보통의 많은 엄마들이 대충은 알고 있었을 터인데 마음과 행동이 따라가지 못했다  싶어지기도 하는데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거워지는 미술놀이속에서 내 마이의 마음까지 성장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이 배우게 되네요



 

떼쓰기가 심할때 떼쓰기 뚝,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때 - 집중력 쑥쑥 높이는 미술놀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일때는 - 자신감을 쑥쑥, 형제간 갈들이 있을때는 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코칭법

 

그 놀이를 하기위해서는 연련별 발달특징을 전제로 시작합니다.

내 아이의 상태와 그 시기의 특징을 접목해야만 효과가 높아질테니까요 ! 


 

 

 

각 테마별로  총 15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미술놀이를 통한 아이의 변화는 보통 12주가 지나야 나타난다라고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변화가 찾아온 후 다져가는 기간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싶었지요.

 

엄머가 그린 선과 도형을 따라그려요- 이렇게 간단한 행위가 치료가 될까 싶은데요

엄마와 비언어적으로 소통하게 된 아이는 엄마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데 좋은 행동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라고 합니다.

 


 

엄마와 번갈아 가며 그려요, 엄마와 아이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연극을 해요등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완성하여 새로운 놀이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엄마와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만으로 심리치료는 이루어질것 같았답니다.

 

그에 더불어 아이의 미운행동의 진단 행동유형 방법론등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이 더해지던 이야기는 매일매일 아이와 행복해져 가던 시간이었구요.

 

일주일에 한번 엄마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 -  거기엔 창의력과 지능이 높아지며 내 아이의 자존감까지 잡아주는 희소식 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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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
장태동 외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302를 만난것이 2010년 딱 2년 전이었습니다.

그 2년만에 대한민국의 오토캠핑장은 2배로 늘어났네요.

대한민국 오토캠핌장 602라는 책이 출간되었으니까요 !.

 

그렇게 늘어난 캠핑인구만큼이나 캠핑장 역시나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때면 한참전에 예약해 놓지 않으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곤합니다.

 

아직 고수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캠핑, 그렇기에 궁금한것도 알고싶은것도 많아지는데

그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정보가 되어주는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캠핑장이 총 망라되어있는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가 아닐까 싶습니다.

 

캠핑을 시작한지 횟수로는 4년여가 되었는데 실제 떠난날은 열 손가락이 조금 넘을려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갈때마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게 되고 어느 지역으로 떠날까 생각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는 그때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책입니다.

 

 

 

그렇다면 책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걸까 , 그 방법부터 시작을 하네요

알고나면 하나도 어렵지 않은 활용법들, 적으면 반쪽분량으로 많으면 한쪽 분량으로 내가 궁금했던 캠핑장의 모든것들이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캠핑 고수보다는 캠핑 신참들이 더 많은 요즘, 캠핑은 캠핑장비로부터 시작을 하지요

그래서 요렇게 책의 서두에선 장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합니다.

리빙쉘, 타프등 이젠 입에 붙은 이름이지만  아직 모르는것들 투성이였는데 덕분에 좀 더 캠핑 생활이

편리해지는 공부를 했습니다.

 

 

 

여행, 그 중에서도 휴식이 있는 여행, 낭만적인 여행,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여행 , 그 여행의 종착역은 캠핑

 

 

 

 

 편의 시설이 좋은 곳, 산이 좋은 곳, 숲, 테마파크, 낚시 , 계곡, 바다, 식도락,단풍등 주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으뜸 캠핑장의 소개, 여행이란 것이  계절에 따라 각각의 성향에 따라 추구하는 여행의 색깔이 다른 법인데 이렇게 각 테마별로  으뜸 캠핑장을 알려주고 있으니 참 유용합니다.

 

그 다음은 여행지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방법론인 지역에 따른 모든 캠핑장의 소개였습니다

 

 

 

 

항상 시간이 빠듯한 지라, 멀리 갈수가 없는 형편을 고려하여 가까이, 가까이 있는 캠핑장만을 찾곤하였는데 그 정보가 이렇게 손바닥 안에 모두 담겨있군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빨간 점들을 보니 앞으로는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한점씩 한점씩 점렴해 가면 될 것 같네요

 

 

 

작년에 다녀왔던 자라섬 오토캠핑장의 정보이네요 - 대한민국 오토캠핑의 메카 맞지요

 대형텐트와 타프를 치고 전기를 사용하려면 5천원 더 주고라도 카라반 사이트로 간다

오토캠핑장은 소형 텐트가 좋다 - 이 문구를 보니 작년 캠핑을 할 당시 아쉬웠던 바로 그것이네요

미리 알고갔더라면 좀 더 여유로운 캠핑이 되었을텐데 조금 비좁다 느꼈었지요.

 

 

 

 

캠핑장 확대경엔 소소하지만 꼭 알고 있어야 할 모든 정보들을 담아두었습니다.

포세식 간이화장실 2동 , 실내개수대 2곳 , 취사장에 온수 제공, 바닥은 노지와 파쇄석, 외진 시골이라 소음 없음, 무선인터넷 가능, 화로대 사용가능 장작은 5천원에서 1만원, 전기사용가능

 

캠핑을 준비할때 꼭 챙겨야 할 사항들을 미리미리 꼼꼼하게 알려주는 센스가 good

 

 

 

 

또한 캠핑장을 선택할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계여행지도 이렇게 플러스 해놓고 있습니다.

 

 

 

 

 

필요하고 알고싶은것만을 쏘옥 쏙 ~ , 잡다하고 필요없는 것들은 모두 생략

 

항상 마음만 있을뿐 자주하지 못했던 캠핑인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당장 실천하고 싶어지네요.

아마도 조만간 짐을 싸게 될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갈까 ?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걸까?

궁금한것들에 대해 모두 답을 해주는 이 책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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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 연애부터 결혼까지 남녀관계 리셋 솔루션
팀 레이 지음, 전해자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우리는 연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곤 합니다. 아주 행복할거라는 것,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 세상을 모두 가진듯한 감동의 쓰나미요.

 

그 모든것을 단 한명으로부터 상대방의 남자로부터 받기를 원합니다. 여자로부터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내가 주는것 보다 내가 받아야하는 것이 더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연애 ?.

 

충족이 되어주면 행복한테고 그렇지 않다라면 이 남자가, 이 여자가 나를 사랑이라는걸 하는걸까

의심을 하고 불행해 지기 시작하지요.

 

헌데 그것 아시나요 ? 검은머피가 파뿌리가 될때가지 아끼고 사랑하고 평생을 같이 하라는  통념적인 결혼관이 2000여년전에 만들어졌다라는 사실을요. 그동안 세상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그 시대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세상이 된 거지요. 헌데 그때 만들어진 결혼관과 남자와 여자에 대한 생각은 그닥 변하지 않았다라는 것.

 

연애부터 결혼까지 남녀관계 리셋 솔루션 - 이상한 나라의 연애학 개론입니다.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와 나는 몇 년동안 연인으로 지내죠

처음에는 정말 멋진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가 모든 게 시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를 나눠도, 정직해도, 사랑을 표현해도 사랑을 나눠도 문제 ,문제,문제 결국 우리 사이의 모든 길은

막장 드라마로 통했습니다.

 

이건 저자의 말이었지만  연애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공감하는 연애사입니다.

 

 

 

 

 

그녀는 나와 천생연분일까 ?

첫눈에 반해 끌렸는데 이렇게 변하는것은 무엇일까 ?

 

사랑을 하면서 누리고 싶었던 행복들, 그것을 가로막는 남녀관계에 대한 악마의 새빨간 거짓말들을 통찰해 봅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없다라며 살아가는 21세기인데 유독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 놓고 있는 곳이 , 그것도 너무나 분명하게 너무도 확고하게  주장하고 있는 영역이 바로 연애사 였습니다.

 

남자는 이러이러 해야 한다. 여자는 이러이러 해야한다.

막 시작되는 연애사부터 결혼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얼마나 큰 통념이 자리하고 있었나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그것도 유쾌하게, 내 마음인 듯 100% 공감을 하는 내용들로서 ~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 타의이든 자의이든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쯧쯧쯧 혀를 차기 일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친구에게, 애구 불쌍한 친구 같으니라고. 이제 당신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그리워지겠군 . 이라는 말을 해줄 사람이 있는걸까요.?. 아마도 정말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

 

거절을 하면 안되고 만나자면 무조건 만나야 하고, 전화를 안하면 사랑이 식은걸까 의심을 하고, 연애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고 꼭 해결해야만 할 업무가 있는데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자동적으로 나의 부응과 요구에 응대해 주길 바라는 연애사의 비극, 거기에 답이 있었습니다.

 

왜 남녀관계가 비극이었는지, 문제투성이였는지의 원인은 바쁘다고 할 수도 있고, 약속을 다음으로 미룰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망각했다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 -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자

나를 더 배려해주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 자신을 더 배려해주고 지켜주자

내게는 항상 100퍼센트 정직했으면 좋겠다 - 자신에게 항상 100퍼센트 정직하자.

 

작게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이고 더 나아가서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통념들을 제대로 짚어봅니다.

관계를 표출하던 다양한 예제의 모습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하지만 꺼내어 본적이 없었던,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이 내 마음이었던 현상들과 맞닥트립니다.

 

아하 ~ 연애의 통념들, 그 속엔 아주 오랫동안 똘똘뭉쳐 가두어두었던 남자와 여자의 확고한 구분이 있었습니다.

 

그 봉인을 풀고나면 조금 더 가볍고 조금 더 유쾌하고, 편안해지는 연애사가 기다릴것 같네요

앗차 ~ 덜 흥분되고 감동이 적은 연애사가 되는걸까요.?

 

 

 

 

 

 

 

이상한 연애학 통념타파 기법 , 남녀관계의 본질 10가지

1. 그는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그건 나의 일이니까)

2. 그는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 ( 그건 나의 일이니까!)

3.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곳이라면, 그도 내게 줄 수 없다.

4. 고통스러운 삶에서 느를 구할 수 이는것은 그가 아니다

5.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는 없다, 오직 이 순간 밖에는

6. 그가 내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

7. 그가 나에게 충실 할 수 있는 기간은 그가 더 이상 내게 충실하지 않게 되는 딱 그때까지 뿐

8. 내가 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는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것이다.

9. 아무리 애를 써도 그는 결코 내가 바라는 대로 변하지 않는다.

10.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라는 말이 상대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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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 신나는 책읽기 34
권정생 지음, 정호선 그림 / 창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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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선생님 5주기 동화집/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은 권정생 동화집이라는 문구에  더 없이  반가운 책 이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책을 또 만날수 있는것이구나 싶었기 때문인데  

알고보니 올해가 추모 5주기가 되는 해 라는군요.

 

원래 선생님 책이 그러하듯 아기토기와 채송화 꽃에 수록된 4편의

단편들속에서는  역시나.  따뜻하고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만날수가 있었답니다.

 

생전에 할아버지 혼자 사시던 오두막에는 개구리와 쥐가 마음대로

 들락거리고 개와 닭들도 늘상 기웃거렸다라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선생님의 동화속에는  유독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던 영향이겠지요.

 

 

 

 

 그렇게 동물과 친구였던 권정생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첫번째 옛날이야기는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이랍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멀리 장사를 나가시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있는 명수이지요.

학교에서 산토끼 놀래를 배운 날 엄마에게 토끼 한마리만 사다달라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하여 얻게된 토끼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풀을 뜯어다 주고 채송화 꽃도 놓아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는 친구

그럼에도 그 토끼를 바라볼때마다 느끼게되는건 외로움

명수 또한 아버지를 여위고 하루종일 장사를 다니시는 엄마를

기다리는것이 일상인지라 동변상련의 마음입니다.

 

명수는 너무나 외로워보이는 토끼를 위해 엄마에게

한번 더 부탁을 하기에 이르네요.  토끼 한마리를 더 사다달라고 ~~

 

 

 

 

 

이제 토끼는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채송화꽃을 받아든 아빠 또한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헌데 그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은 유독 외로워 보입니다.

 

토끼의 외로움을 덜어주었든 이제 명수는

엄마의 외로움을 덜어주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두번째 이야기는 까치골 다람쥐네 입니다.

 

우거진 숲에서 평화로운 살을 살아가던 동물친구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달갑지 않은 손님인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골프장을 건설한다며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린 것 입니다.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이웃들이 모두 까치골을

떠나버리고 그 숲에 이젠 하나의 가족만 남았습니다.

 

이젠 도토리도 사라질텐데 유일하게 남은 다람쥐 가족마저

까치골을 떠나야 하는걸까 걱정이 많던 차, 이번에는 다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까치골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숲은 다시금 고요해졌습니다. 골프장건설은 안하는것일까 ?

그렇다면 민둥산이 되어버린 까치골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았었던 우리의 자연을

보여주는 참으로 안타까운 동화였답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한 순간의 잘못된 결정이

얼마나 큰 손실이 되는가를 아프게 바라보게 되네요.

 

 

 

 

 

 

세번째 이야기는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콩나물을 사오라는 엄마 심부름을 하게된 또야는

10원을 덤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심부름 값이 아닙니다.

심부름을 잘했다라고 엄마가 그냥 주신 돈 입니다.

심부름 값을 얻기위해 결코 콩나물 심부름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엄마에게 확인하고 슈퍼 아저씨에게 확인하고

그렇게 심부름값이 아닌것을 주장하는 또야의 모습은

 너무나 귀엽습니다. 참으로 순수해 보입니다.

 

보상을 요구하고, 보상을 기약하는 엄마와 아이의

 일반적인 관계를 댓가를 바라지 않은 자발적인 마음임을

 유쾌하게 풍자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었답니다.

 

 

 

 

 

 

 

이어 마지막 이야기는 밤 다섯개를 모두 친구에게 나누어주고보니

정작 자기가 먹을것은 없어 서러움에 울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4편의 동화를 만나다보니 나의 곁에 누군가 있어 때로는

 손해를 볼때도 있지만,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고, 힘이 되어

준다라는 가장 일반적인 모습을 담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

라고, 정생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아련한 슬픔과 함께  마음이 맑아지고 아름다워지는 동화 4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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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