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이 들려주는 남극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3
좌용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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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이 들려주는 남극이야기 / 로버트 스콧의 남극탐험

 

지구상에서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던 마지막 땅은 남극, 지금으로 부터 불과 100여년전에야 그곳은 인간의 발길을 허하고 있으니  목숨을 걸고 탐험했던 영웅들이 있어 가능했다. 그로부터 100년, 이제 남극은 고갈되어가는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땅이자 지구의 미래를 짊어진 희망의 땅이 되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남극점 정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1911년의 아문센과 스콧 바로 두 영웅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헌데 보통은 1등만을 기억하는 것이 역사이건만 이 책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2등을 한 스콧이 주인공이다. 그건 과학적 연구를 동시에 수행했던 까닭이었다.

 

 

 

 

남극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남극점과. 남극 대륙 남극해에 대한 이해가 우선인법, 책은 그렇게 남극에 대한 이해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이야기한다.

1911년 스콧이 정복했던 바로 그 길위에서 말이다.

 

 

            

 

1911년 남극대륙을 떠났던 스콧은 남극점을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료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었다.

그로부터 100여년 우린 살아있는 스콧과 함께 그길을 다시금 되짚어 간다.   

 

 

 

 

 

남극대륙은 한반도의 약 60배에 이른 거대한 땅이었다. 가장 춥고 가장 높으며 가장 거친 대륙은  98% 이상이 거대한 얼음으로 뒤덮인 땅으로  전 세계 얼음의 약 90%를 안고 있는 땅이었다.

 

그렇게 얼어붙은 땅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헌데 아니었다.

그렇게 얼어붙어 버렸기 때문에 알려주는 것이 더욱 많은 땅이었다.

 

 

 

 

 

약 1억 5000만년전 아주 오랜 옛날에는 남극과 오스트레일라와 대륙이 형제였다라고 한다.

그 밖에 여러 대륙들이 모여 아주 커다란 초대륙을 형성하였으니 곤드와나 대륙이라고 명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남극은 아주 조금씩 1년에 채 1cm가 안되는 움직임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남극과 오스트레일리아가 또다시 형제의 대륙이 될지도 모른다하는데 그 곳의 탐험은 에번스 곶에서 시작이 되고 있었다,

 

 

 

 

 

 

성공했으나 또한 실패했던 길 의 시작점 에번스 곶

그와 함깨 남극을 탐하면서 아이들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 영웅, 불가능에 도전했던 의지와 더불어 남극의 역사와 환경 과학적으로의 접근까지 하게된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땅에서 살아가는 가장 대표적인 생명체는 펭귄, 그들은 척박한 남극땅에 잘 적응한 뛰어난 생물이었으며 눈이 내려 얼음이 될 당시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남극의 빙하는 지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으니 얼음덩어리속 공기방울엔 지구환경의 정보가 들어있다라고 한다.

 

바다에 사는 새 중 몸집이 가장 큰 앨버트로스는 남극의 해안에서 가끔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라고 한다. 이어 남극을 상징하고 있는 만년설이 형성되어가는 원리를 보았고 가장 심각한 환경파괴가 되고있는 현장을 목도하기도 한다.

 

 

 

 

 

자음과 모음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23번째 이야기는 탐험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인만큼 다른 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쉽게 느껴진 가운데 모험과 탐험 열정이 얹어졌던 이야기로서,  인류에게 만지막으로 남겨진 깨끗한 땅, 그곳에서 무엇을 연구하고 어떤식으로 접근하고 보호해야하는지 관점으로 과학을 사고하게 만들었다.

 

자연과 더불어 성장해가는 과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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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푸른도서관 50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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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에서 만나는 신기루/ 그속에 엄마와 딸의 관계가 있다.

 

고비사막 -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거대한 사막이며 동서 길이가 1600km에 이른다.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뜻으로, 모래땅이란 뜻은 내포되어 있지 않다. 고비라는 말의 뜻처럼 고비사막 대부분의 지역은 암석사막을 이루어 모래사막으로 된 지역은 매우 적고, 또 일반적으로 고비사막이라 부르는 지역범위 안에는 넓은 초원지대가 포함되어 있다. 

백과사전의 사실을 토대로 해 볼때 그러한 땅은 첫 해외여행을 꿈꾸는 보통 사람들이 선택할 장소는 아닌 것입니다.

 

헌데 그곳에서 특별한 경험이 되어주는 것이 있으니 신기루라고 합니다.  거친땅을 달리다보면, 거친 사막을 한참을 바라보노라면 오아시스와 같은 환영이 보이는 것, 그러다 사라져 버리는 것

 

 

 

 

 

그곳 척박한 땅으로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 해외 첫 여행을 하고 있는 엄마와 15살의 딸

 

 

 

 

청소년 문학의 대표작가이신 이금이 선생님의 새로운 이야기 신기루입니다.

열다섯살 다인이가 학창시절 문학소녀였던  엄마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이었습니다.

 

언제나 참견쟁이이고 늘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는 엄마는 아들바보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무엇을 원하든 안중에도 없고 오빠만이 명문대에 진학하여 판사나 의사가 되길 바라며 온갖 뒷바라지를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엄마가 좋기보다는 밉습니다. 그렇기에 툴툴댈수 밖에 없고 엄마와의 관계는 나쁠수 밖에 없습니다.

 

그 엄마와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섰습니다.  내 친구는 하나도 없는  오로지 일곱명의 엄마친구들 틈에 끼여있는 이방인으로서요 ~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냐애 따라서 듣보작가, 아들을 카이스트에 보낸 엄마,  보험설계사, 있는 듯 마는 듯 그림자형 아줌마까지, 모두가 다른 각자의 색깔을 갖고 있는 아줌마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설레임보다는 짜증이 더 묻어나는 여행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1부에선 다인이의 시선에서 2부에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집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입장에서, 아들바보인 엄마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인만큼 둘의 생각은 전혀 다를 길을 걸을수 밖에 없겠지요.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엄마 친구들과  아이돌 그룹 멤버를 쏘옥 빼어닮은 외모와 젊음이라는 무기를 가진 가이드 바트르 그리고 된장 뚝배기와 같이 진중한 맛을 내던 또 한명의 가이드 니르구이라는 캐릭터가지 합세한 인물구조는 딸과 엄마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의 축소판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도착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도르는 해외여행에서 떠올렸음직한 화려함과는 한참이나 멀었습니다.  그리고 또한번의 비행기를 타고  차속에서 한참이나 흔들리며 달려온 고비사막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습니다. 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할 수 있는걸까 ?.

 

 

 

 

 

 

그곳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던 것은 젊고 잘생기기 까지했던 가이드 바트르, 다인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닮아서 잘 보이고 싶었고, 엄마와 친구들은  젊고 잘생긴 가이드의 환심을 사려 적극적입니다. 그렇게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바트르와의 인연을 만들어 보려 할때마다 방해하는 엄마, 유일하게 혹을 달고와서 눈치가 보이는데 게다가 늦장을 부리기까지며 꾸물대는 딸이 신경쓰이는 엄마, 그렇게 엄마와 딸은  여행지에서 조차 마음껏 품지를 못 합니다.

 

 

 

 

 

 

내가 낳았지만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이요,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데 엉뚱한 방향으로만 흘로가고 안된다고 못밖고 이해하지 않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요,

완벽하게 평행선을 걷고 있는것 같은 두 사람이 어느새 하나가 되어갑니다.

그건 아무것도 없지만 신기루가 있었던 고비사막처럼  같은 생각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사춘기의 딸과 엄마는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엄마가 딸이었던 시절, 엄마는 그 엄마로부터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그 상처를 내 아이에겐 절대로 맛보게 하고 싶지 않았지요. 헌데 그것이 오히려 내 딸을 옥죄고 있었던 것일까 ?.

엄마는 그렇게 자신의 딸을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딸 다인이는 ,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제는 조금 엄마를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의 문을 조금 열게 되었다라고 할까요.

 

헌데 그것은 새롭게 시작된 것이라기 보단 운래 있었던 것인데 지금에서야 보게 된것 같습니다.

그러한 딸 다인이와 엄마를 보면서 난 나의 딸들에게 어떤 엄마인걸까 궁금해졌습니다.

그것보단 이 책을 통해 내 딸들이 엄마인 나를 보아주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한번 더 엄마의 욕심을 부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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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매미 같은 여름 푸른도서관 51
한결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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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청소년의 현주소, 우리들의 매미같은 여름

 

17살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나이는 참 힘들것 같다. 난 어찌했었나를 더듬어보니 나 또한 고민이 참 많았던 듯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방황하고 뜻대로 되어주지 않는 현실이 버거웠고, 문학사이에서도 갈팡질팡, 친구 관계또한 뭐 하나 쉬웠던 게 없었던  것 같으니~

 

기분이 좋기보단 우울하고, 자신감은 바닥이요, 누군가와 늘상 부딪히고 혼자만의 고뇌속에 파묻혀버렸던 듯, 그때보다 더 복잡해지고 각박해진 세상이니 아이들의 고민의 무게감은 더 늘어났으리라.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학교폭력과 자살은 그것이 먼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현실을 자주 직시하게 만드는 사건들로 인해  내 아이는 어떤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걸까  걱정되기도 한다.

 

' 우리들의 매미같은 여름' 은 그렇게 힘겨운 세상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17살 청소년들의 적나라한 현실이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내마음이 어떠할것이라는 것을 알아주는 것만으로 , 매우 공감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고, 더불어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내가 하고자 하는 방황의 끝에 무엇이 있을것이라는 구체적인 현실 그리고 때로는 필요한 용기까지 엿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엄마를 마녀라고 부르는 딸,

  

 

 

 

 

 

이제 막 17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민희는 엄마를 마녀라고 부른다. 민희와 고등학교때부터 단짝인 조앤은  몇년전 자신과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엄마로 인해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린 아빠와 단 둘이 살고있다. 

 

두딸의  모든것을 자기마음대로 조정하려 들던 엄마는 언니의 실패로 더욱 더 민희를 조여오는데 몸에 좋다라는 음식만으로 호텔 조식과도 같은 식탁을 차리면서 정작 본인은 폭식증을 앓고 있는 엄마, 우아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가장한 본 모습을 알고보터 엄마라는 호칭은 마녀로 바뀌었다. 그에반해 아빠는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에 빠져서는 항상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러다 무슨일이 생기면 버럭버럭 소리만 질런댄다 

 

그에반해 조앤의 형편은 더욱 나쁘다, 딸이 학교에 갔는지, 언제 왔는지 도통 관심이 없고, 집에 먹을것이 있는지 조차도 무감각해진 알콜중독자만 있을뿐이니 ~~`

 

그것이 바로 설탕으로 만든 집 ~

 

 

 

 

그들에게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없다. 그냥 싫을 뿐이다. 무엇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어떤 관심을 보이든 무얼 해주든 무조건 싫을 뿐이다. 그와는 반대로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아빠도 싫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는지 들여다 보기보단, 보여지는 대로 판단하고 이해하기보단 무조건 반대하고 억압하려 드는것 처럼만 보일 뿐이니까.

 

그러한 고등학교 1학년들에겐 학교생활조차 만만치 않다. 학교성적만이 모든 평가의 잣대, 거기애 외모와 가정환경등 약점이라도 잡히면 더욱 고달파지는 삶이었으니까.

 

그들에게도 돌파구는 필요했는데 그 조차도 이해하고 이해 받기엔 너무도 멀어보이기만한다

또한 아무리 절친이라해도 이해할 수 있는것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었으며  한낱 투정으로만 보이는 부러움이 있었는가하면 나와는 다른 환경이라는 분면한 한계선도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둘은 고등학교 여름방학에  가출을 단행했는데  무조건 떠나고 싶었던 집으로부터, 떠날수 밖에 없었던 집으로부터의 탈출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출후의 미래 또한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17살 미성년자는 그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게  현실이었으니까.

언젠가 읽었던 ' 집 떠나면 개고생' 이라는 여행서의 제목이 딱 어울리는 시간만 더디게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책은 어찌보면 내내 어둡기만 하다. 폭식증, 거식증, 대입실패, 남자친구, 이성교재, 담배, 술, 가출,성폭력에 오토바이족까지 청소년기 범할수도 있는 모든 악재들이 등장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헌데 그것이 현실인것 어찌할까 . 어두운 골목길에서 나란히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녀 고등학생을 보면서 내 아이는 절대 저럴일이 없다라고 단정지을수 없는데..

 

 

' 당신한테 초등학생 아들이 있더군요. 아들에게 부끄러지 않게 행동하세요.'  라는 문구가 가장 큰 약발을 받았듯, 받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부모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상대는 자식이다. 어떠한 일을 하든 미워할 수 없는 존재요.  나의 잘못을 반성하게 만들고 끝까지 품게 되는 ,  그렇다면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가장 많이 미워하는 대상인 동시에 결국에는 찾게되고 찾아드는 품이 아닐런지.

 

 

 

 

 

 

스무살만 돼 봐라,유치원 시절에는 초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부럽고, 초등학생때는 중학생들이 폼나보인다, 하지만 중학생들에게 고등학생도 그럴게 보일까, 입시지옥이란 현실이 가로막고 있기에 그건 절대 불가, 그 시절을 뛰어넘어 바로 스무살  어른이 되고 싶을 뿐이다.

 

죽자고 공부만하고 고민만 하다 끝내버리는게 인생일까 ?

그 아이들에게 다른 아이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모습을 보게되는 것 만큼 위안이 될까 ?

감추려 하기보단 모든것을 드러내놓고 공감하며 그 아픔을 치유해 갈 힘을 갖게하는 것,

그것을 문학의 힘에서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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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북 클래식 보물창고 39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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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완역본 *  인간 사회보다 더 인간미 넘치는 정글의 세계  

 

늑대 소년 모글리와 푸근한 곰 아저씨 발루, 카리스마 넘치는 흑표범 바기라가 주인공인 정글북의 완역본은  서로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엮은 단편집입니다. 하나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정글북을 이제서야  보물창고의 완역본을 통해 일곱편의 단편집이라는 사실을 알아가다니 ㅠㅠ  

그렇기에 늑대소년 모글리이외 작은 투마이를 따른 우직한 코끼리 칼라나그, 하얀 물개 코틱과 , 코브라를 상대로 용맹함을 뽑내는 몽구스 리키티키등 독득한 개성을 가진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이 인간 사회보다 더 인간미 넘치는 정글의 세계를 그려낸 이야기 사이사이에선 작가의 아버지이자 화가였던 존 록우드 키플링의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었으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완성해간 정글 북의 완성판이라 할 수도 있었지요.

 

 

 

 

정글의 법칙은 모두 저마다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었고 그 법칙은 모든 네발짐승들에게 사람을 잡아먹는 것을 금했다.   ~~~   이  법칙의 진짜 이유는 인간을 죽이면 머지않아 코끼리를 타고 총을 든 백인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징과 폭죽, 횃불을 든 수백 명의 검은 원주민들이 나타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정글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 -  p12

 

그 법칙의 한가운데 있던 인간 아이 모글리는 위대한 숲의 제왕 호랑이 시어칸의  먹이감에서 벗어나 늑대의 우두모리인 아켈라에 의해 키워졌습니다.  시어칸과 타바키의 공격으로부터 든든하게 지켜주는 아켈라의 품안에서  푸근한 곰 아저씨 발루와  카리스마 넘치는 흑표범 바기라의 가르침과속에서 비교적 행복하게. 그래서 더욱 버릇없이.....

 

하지만 아켈라의 지배는 영원한것이 아니었으며, 모글리 역시 늑대가 아닌 엄연한  인간이었습니다.

 

결국 모글리는 자신의 종족인 인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지난번에는 사람이라고 좇아 내더니 이번에는 늑대라고 쫓나내는군.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늑대로 자란 모글리는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러한 모글리의 모습을 통해  완성되어가는 이야기엔 동물의 세계, 인간의 세계, 지배 하려는 자, 지배 당하는 자. 지키려는 자. 빼앗으려는 자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었지요.  

 

인간세계에서 태어났지만 인간들의 장난감이 되기싫어 그 세계를 떠나야만 했던 바기라와 밀림에서 자라났다라는 이유로 자신의 종족들로부터 사악한 마법사가 되어 쫓겨냐아먄하는 모글리를 통해 우린 같은 시간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은 단절된 공간속에서 서로를 시기하고 공격하며 믿지 않으며 살아가는 씁쓸한 모습을 보았지요. 

 

 

 

 

그러한 동물과 인간관의 관계는 코브라의 공격으로부터 인간가족을 지켜준 작은 몽구스 리키티키 이야기에서도 어린 소년, 작은투마이와 늙은 코끼리 칼라나그 사이의 모습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집니다.

인간과 동물이 가질수 있는 모든 관계의 모습들이 정글 북 완역본속 일곱편의 이야기에 모두 표현되어 있는 듯 했으니까요

 

 

 

 

 

동물이 주인공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던 감정들, 동물들의 습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국어교과서에서 만나는 의인화 기법의 최고봉이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간만이 최고라는 자만심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말을 하며, 생각하고 표현하는 동물들을 통해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폐단들을 볼 수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모글리가 이야기 하고 노새와 말 코끼리와 수소가 전해주었고, 바기라와 칼라나그가 말합니다.

동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럼 지금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행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들을 웃게 만들기위해 그들이 감내해야만 하는 고통, 점점 영역을 잃어가는 슬픔과 복종해야만 하는 비애....

 

한권의 책속에서 한꺼번에 만나는 7편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을때와는 전혀 다른 감성과 사고를 하게 만들었으니 아 ~. 이것이 바로 완역본을 만나야 하는 이유였구나 .

이제서야 제대로 정글북을 읽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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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의 왕따 탈출기 미래의 고전 29
문선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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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의 왕따 탈출기. 왕따, 학교폭력의 헤결법은?  어렵지 않아요

 

반 짱에게 찍혔다. 별일도 아니없는데 운이 나쁘다. 그렇게 왕따가 시작되었다.

도음을 청할 곳이 없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어설픈 진상 조사로  괴롭힙만 더 심해질 뿐이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것이 되어버린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입니다. 당하는 사람은 죽을 것 같은데 피해를 주는 사람은 생각이 없습니다. 뚜렷한 이유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냥 심심해서 라고 합니다. 

 

왜,왜, 왜, 피해자는 있어야만 하는것얼까?

 

11년전에 출간된 양파의 왕따일기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후속편쯤되는 또 하나의 아픈 이야기인 수민이의 왕따 탈출기가 출간되었네요. 현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도서 시장에서 너무나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마주할때면 내 아이에게서도 미쳐 듣지못했던 아이들의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힘들구나 반성하고 아파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고, 누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방법을 배우게도 됩니다.

 

4학년때 반 짱에게 찍히며 힘든 1년을 보냈던 수민이는 학교와  학년이 바뀐 5학년이 되면서 절대 왕따가 되지말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이젠 당하는 사람이 아닌 방관자의 입장이 되어 괴로워하는 대현이와 마주했습니다. 얼마나 힘든지,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한편이 되어줄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대현이의 편을 들었다가  나 역시도 어렵게 맺은 친구관계가 한순간에 와해되며 왕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왕따였을때도 힘들었지만,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를 바라보는 것 또한 너무나 힘이 듭니다.

 

헌데 그 아이들은 왜, 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말을 못하는 것일까 ?

왕따를 주도하는 친구들은 왜, 학교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은 왜 ?

그렇다면 정말 해결책은 없는것일까 ?

 

수민이의 왕따일기속에서는 그 모든것에 대한 해답이 있었습니다. 헌데  너무 많이 아파 하다가 답답해하다가 만난 그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엄마가 반성을 하고 아빠가 미안해하고 선생님이 아파합니다.

지켜주지 못했다고.....

 

왕따와 학교문제는 아이들이 일으킨 아이들의 문제가아니라  어른들로 인해 야기가 되었다구요.

그러니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었으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백배, 천배 공감하게 되었답니다.

 

왕따없는  따뜻한 학교,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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