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 출정하며 아들 텔레마코스를 절친한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다.
그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올 때까지 아들의 친구, 선생, 조언자, 아버지 역할을 하며 잘 돌봐주었다. 그 후로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를 뜻하게 되었다.’

‘멘토’라는 말을 처음 접했던 게 재작년쯤 이었나보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문제가 있어 힘들어 하는 청소년과 1대1로 짝을 지어서 지도조언 해주고,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담은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부터다.
그러니까 그들에게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라고 했던 것 같다.
마음을 다쳤거나, 용기가 없어 무기력해 하는 아이들이 멘토의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에 차츰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이 가슴 찡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울먹이면서 자신의 힘겨운 이야기를 쏟아내고, 그것을 들어주고, 감싸주는 멘토의 작은 관심에도 크게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의아해 했다.
단지 조금의 관심과 묵묵히 들어만 줘도 되는 것을 우리는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게 아닐까? 하는 반성을 했었다. 
 
음... 비단 청소년 뿐 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쩌면 따스한 손길과 관심을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요즘 알라딘에서 위로받고, 배우면서 산다.^^
아무 눈치 안 보고, 기쁜 일, 슬픈 일, 속상한 일... 죄다 궁시렁~ 거리고 나면 왠지 더 기쁘고, 슬픈 일의 무게보다 몇 배 더 많은 위로 속에 힘이 부쩍!! 솟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알라딘은 ‘멘토’인 셈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또 하루를 닫으면서 저절로 알라딘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그만큼 나에게 마음 편한 곳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냥...
‘멘토’라는 단어를 보니 생각나서 횡설수설 하게 되었다.^^;;

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 그저 마음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거창하게 뛰어날 필요도 없고, 높은 위치에 있을 필요도 없다.
난 진심은 언젠가는 통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인생에서 가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더없이 행복해 지는 건지도 모른다.

쓰다보니 역시 횡설수설이 되어버렸다.^^;; 

사실은 어제 밤새도록 열이 나는 옆지기의 이마에 물수건을 갈아주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아침에 짧은 잠을 자고 일어난 옆지기가 내 손을 잡아주는데 나는 왜 그때 옆지기의 마음이 훤히~ 보인다고 생각했을까?
그건 아마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이 마주 잡은 손을 통해 전해져서 그런 건 아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인생을 이끌어 줄 만큼의 자격은 없을지라도 소중한 사람에게 진실한 동반자가 되어줄 수는 있지 않을까?

그것이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멘토는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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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12-1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그냥 한 마디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게 되어 버렸다.^^;;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이라고 변명해본다.^^;;
밥하러 가야겠당.=3=3=3

비로그인 2007-12-1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좋은데요.^^ 공감되는 글입니다.

뽀송이 2007-12-17 19:52   좋아요 0 | URL
그냥... 멘토라는 단어를 보니 생각이 나서요.^^;;
엘신님이 좋다고 해주시니 저도 넘~ 좋아요.^^
엘신님은 저에게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시는 정신적 비타민 같은 존재랍니다.^.~

비로그인 2007-12-17 21:44   좋아요 0 | URL
으엥~ 부끄럽게!! ( >_>)
그럼, 레몬 비타민이에요, 오렌지 비타민이에요? 꺄하하하하핫.

뽀송이 2007-12-17 23:28   좋아요 0 | URL
어랏!! 또 선택의 귀로에 서게 하시다니...^^;;
음음... 긁적긁적...^^
레몬 비타민 할래요.^.~ 아이셔~~~^.~
엘신님! 잘자요.^^

비로그인 2007-12-18 01:19   좋아요 0 | URL
우악- 셔~~ (>_<) 사실은, 오렌지 선택하길 바랬다는, 덜 시니까.ㅋㅋ
꿈나라에서 거대한 비타민 조심하세욤. 깔깔깔깔~ 휘릭.

행복희망꿈 2007-12-1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주 잡은손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저도 알라딘을 하루라도 방문하지 않으면 궁금해서 못 견디죠.^*^

뽀송이 2007-12-17 19:54   좋아요 0 | URL
앗!! 꿈님^^
전 이상하게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져요.^^;;
음... 이거 이러니까 무슨 마녀 같은 느낌이 들어요.^^;;
꿈님의 손도 잡으면 님이 절 좋아하시는 마음을 단번에 알수 있을텐데요.^^
우리 알라딘에서 자주 자주 함께 놀아요.^^

순오기 2007-12-17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뽀송이님, 진정한 멘토는 두손 맞잡고 가는 인생의 동반자겠지요! ^^

뽀송이 2007-12-17 19:57   좋아요 0 | URL
히힛.^^
순오기님^^ 잠도 못자고 옆지기 간호하고는 이른 아침에 마신 커피 때문에 잠은 안오고 해서 횡설수설 한 마디 하긴 했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다른 님들의 좋은글에 민망해서 지우려니 댓글 때문에 그냥 포기 했어요.^^;;
그나저나 저도 그 누군가에게 진정한 멘토가 될 수 있을런지...^^;;

라로 2007-12-1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께서도 편찮으셨군요!!건강이 최고죠!!!
뽀송이님의 글에 100%공감해요~.
저두 알라딘생활 얼마 안했지만 알라딘서 위로 받고 그렇거든요~.
아주 따뜻한 글이에요!!ㅎㅎ

뽀송이 2007-12-17 23:31   좋아요 0 | URL
앗! 나비님^^ 방가방가!!
그러니까요. 옆지기가 많이 아팠어요.ㅡㅡ;;
불쌍하게시리~~~ 정말 건강이 최고에요.^^
전... 알라딘에 사랑하는 사람 무지 많아요.^^
나비님은 저에게 '마음의 향기로움'을 전해주시는 분이에요.^.~
아가랑 잘 지내고 계시죠? 행복하셔요.님^^

세실 2007-12-18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알라딘도 진정한 멘토~~
옆지기님 이젠 좀 나아지신거죠?

뽀송이 2007-12-18 09:37   좋아요 0 | URL
세실님^^ 알라딘엔 저의 멘토들이 아주 많이 계셔요.^^
님도 그 중 한 분 이시구요.^^
그게요...
옆지기가 폐렴 초기이긴 하지만, 아마도 병원에 잠시 입원해야 할까봐요.ㅡㅡ;;
이궁... 옆지기 불쌍해요.ㅠ.ㅠ
 


오늘은 저 결혼 16주년 입니다.^^
옆지기랑 함께 한 시간이 생각보다 느낌보다 오래 된 것에 놀랐답니다.^^;;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그 속마음을 알게 되어버렸으니 그리 놀랄만한 시간은
아니지만요.^^;;
제가 결혼을 조금 일찍 해서 벌써 중3, 중1인 아들이 둘이랍니다.^^

든든하고, 똑똑하고, 저와 취향이 비슷한 큰 아들.^^
사려 깊고, 정 많고, 잘생긴 귀여운 작은 아들.^^
믿음직스럽고, 가정적인 그리고 따스한 옆지기.^^

좋은 점만 말하니 꽤 괜찮은 남자들 같지만,
사실은 큰아들 녀석은 얌체 같고요.
작은 녀석은 사고뭉치고요.(여기저기 잘 부딪혀요.ㅡㅜ)
옆지기는 엄청 잘 삐져요.^^;; 푸하하. 
전 이렇게 온통 남자들 속에 파묻혀 살아요.^^;;

음...
오늘은 원래 외출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술을 마시면 추위를 많이 타는 옆지기를 위해서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서 편안하게 작은
파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집에서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저야 뭐... 밖에서 외식하는 게 좋지만 말이죠.^^;;
옆지기, 아들들 서둘러 나간 자리에 가만히... 지나 온 우리 가족들의 시간을 되새겨 봅니다.

참으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나의 가족^^
제가 한번씩... ‘결혼을 왜 해가지고 이 고생이람...’ 이렇게 말하면 한꺼번에 달라 들어서
닭살행각을 벌이는 우리 집 세 남자들이 있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옆지기~~~ 씩씩하고, 알콩달콩하게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용.^.~ 
그리고 아들 둘!! 멋지고, 듬직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오늘 제 결혼기념일 축하해 주실래요? (^^)(__)
그리고 님들~~ 많이많이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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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7-12-1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6주년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알콩달콩 늘 행복하게 사세요. ^*^

뽀송이 2007-12-15 09:23   좋아요 0 | URL
히히^^ 꿈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가족끼리 작은 파티할까해요.^^
아들녀석들 은근히 와인이라도 한잔 얻어마시려고 잔뜩 기대중이랍니다.^^;;
꿈님~ 주말 즐거이 보내시와요.^^

마늘빵 2007-12-1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아. :)

뽀송이 2007-12-15 17:57   좋아요 0 | URL
앗! 아프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어여~ 결혼을 .^.~
그래서 알라딘마을에 온통 깨 볶는 냄새를 풍기셔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순오기 2007-12-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정말 남자에 둘러 싸여 사는 여왕님이군요!
16년이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 함께 갈 길은 그보다 더~~~~많기에
앞으로 님의 앞날이 '오늘처럼 눈부신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뽀송이 2007-12-15 17:54   좋아요 0 | URL
크큭...^^
그게 허울만 그럴듯한 여왕이지 음음... 거의 밥 해주는 여자??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거겠지요?^^
순오기님 축하 감사해용.^.~

hnine 2007-12-1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뽀송이 2007-12-15 17:56   좋아요 0 | URL
hnine님^^ 축하 감사합니다.^^
음식 거의 다 준비해놓고 옆지기 기다리는 중입니다.^^
님도 즐거운 주말 시간 보내셔요.^^

무스탕 2007-12-15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니마니마니 축하합니다 ^^*
앞으로도 몇 배 되는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뽀송이 2007-12-15 17:59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잘 지내고 계시죠??
크큭.^^ 결혼기념일 축하해 주러 바쁘신데 오셨군요.^^
감사 감사 구천번요.^^ 헤헤
무스탕님도 가족들이랑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물만두 2007-12-1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뽀송이 2007-12-15 18:02   좋아요 0 | URL
만두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오늘 하루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어요.^^;;
이제 옆지기만 오면 됩니다.^^
곧 올 것 같아요.^^ 만두님도 즐거운 주말 되셔요.^^

프레이야 2007-12-1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뽀송뽀송 축하 드려요!
16주년이군요. 남자들에 묻혀 사시는 님 부러워요~~
오늘 가족과 함께 멋진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뽀송이 2007-12-15 22:49   좋아요 0 | URL
히히.^^
혜경님^^ 축하 감사해용.^.~
다들 배불리 먹고는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어요.^^;;
옆지기는 눈치없이... 감기에 걸려서 무드 열씸히 깨고 있어요.^^;;
오늘밤엔 옆지기 아프다꼬 어리광 부리는 거 받아줘야할 것 같아요.ㅡ,.ㅡ
쳇!!!
혜경님^^ 저의 공주병은 다 이 세남자들 때문인 것 같아요.^^;;
님은 이쁜 두 공주님들과 행복하시죠? 즐거운 주말 보내시와요.^^
에고... 또 옆지기가 엥엥거려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라로 2007-12-1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낫!!이렇게 기쁜 소식이~.^^
16년되셨군요~.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두분의 사랑, 영원하시길,,,,

뽀송이 2007-12-16 16:05   좋아요 0 | URL
히힛^^ 나비님^^ 축하해 주셔서 무지 기뻐요.^^
16년!! 정말 한 남자랑 오래 살았지요? ^^;;
넵!!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면서 살아볼게요.^^
그나저나... 아이들은 좀 괜찮은가요?? 걱정됩니다.

ㅁㅁㅁㅁ 2007-12-1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행복하고, 지금도 행복하시겠지만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따뜻한 집인 게 넘넘 팍팍..티가 난다구요 ^^

뽀송이 2007-12-16 16:08   좋아요 0 | URL
앗!! 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용.^^
얼릉~ 결혼 하셔요.^^ 아... 아닌가?
아직 이팔청춘이라 좀 더 자유를 누리시다가 필이 확! 꽂히는 분 만나면 그때 꼭!! 하셔요.^^;;
뒤죽박죽 엉성한 저희 집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ephistopheles 2007-12-16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축하해드립니다..전 뽀송이님의 페이퍼를 훔쳐보며 신혼이구나 했었더랬습니다.

뽀송이 2007-12-16 16:11   좋아요 0 | URL
후훗.^^ 메피님^^ 무조건 많이많이 축하 감사합니다.^^
크큭... 늘 뽀송뽀송 신혼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뭐... 결혼 16주년에 이런 말 하면 어디서 돌 날아오겠지만요.^^;;
메피님도 결혼 하셔야죠? 호호^^
머뭇머뭇... 사실 결혼하면 그 만큼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어느 정도 포기하셔야 하지만 말입니다.^^;; 멋진 분 만나시길 빌어드릴게요.^.~

순오기 2007-12-16 19:0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뽀송이님, 메피님은 기혼자예요.
춤추는 마님과 미국 간 주니어가 있는데요. 다른분과 착각하신듯... ^^

뽀송이 2007-12-17 06:06   좋아요 0 | URL
앗!!!!!!!
이를 어째요.^^;;
전 왜 메피님을 총각으로 알고 있었을까요???
순오기님~~ 뽀송이 바보인가봐요.ㅡ,.ㅡ
메피님~~ 죄송해요.^^;;
춤추는 마님과 미국 간 주니어가 있는 멋진 아빠인데 말입니다.^^

마노아 2007-12-17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은 축하 메시지 올려요. 오늘 무려 5일치 밀린 알라딘 글 읽고 있는 중이에요. 아직 토요일자를 읽고 있는 중이죠. 행복한 시간 보내신 거죠? 열여섯 번째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요. 앞으로 더 긴 시간을 지금 이상으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셔야 해용~(>_<)

뽀송이 2007-12-17 23:25   좋아요 0 | URL
앗!! 어머낫!!
마노아님^^ 축하해 주셔서 느무 감사드려요.^.~
어찌 잘 좀 해보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감기에 걸려서 이궁이궁...^^;;
님의 응원에 힘 내서 알콩달콩 열심히? 살게요.^.~ 헤헤^^
 

비가 옵니다 //////

아침에 사춘기에 마음을 도둑맞은 작은 아들 녀석 때문에 마음이 울적해서 시내에 잠시
나갔다 왔어요.^^;;
아이쇼핑도 하고, 서점 구경도 하고, 도서관에도 들렀다가 방금 막~ 들어 왔어요.^^
오랜만에 걸어 보는 비오는 거리도 꽤 좋던걸요.^^
한결~ 기분이 나아졌어요.^^
아들 녀석 좋아하는 떡볶이 해 주려고 시장 봐 왔어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푸하하^^;;

그리고 열심히 읽어야 할 책들입니다.^^



에밀리 로다 <돼지도 날 수 있어!>
박덕규 <쉿! 쪽지를 조심해>
정한아 <달의 바다>
프리츠 라이버 <아내가 마법을 쓴다>
존 보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임태희 <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
진중권 외 <자존심>
황광우 <철학 콘서트>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구덩이>
김성동 <김성동 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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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2-1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우리 뽀송이님은 떡 주기 좋아하는 엄마, 책 읽기 좋아하는 여자에요.^^
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 제목이 끌어당기네요..

뽀송이 2007-12-12 20:15   좋아요 0 | URL
호호^^
떡 주기 좋아하는 엄마...^^
<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 이 책은 <쥐를 잡자>, <옷이 나를 입은 날>,
<내 이름은 토끼>를 쓴 임태희 작가의 책이라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가인 듯 해요.^^
님~ 내일은 큰애 학교에서 시립미술관 간대요.^^
중3이라 이래저래 완전 말년병장들 같아요.^^ 크큭

비로그인 2007-12-1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재밌어 보이는 책들인데요.^^
'아바타'라는 것은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한 것' 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뜻이.
저 책의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만 봤을 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늘~ 남의 책들이 맛있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뽀송이 2007-12-13 08:59   좋아요 0 | URL
으잉? '아바타'가 그런 의미였어요?
많이 듣고, 쓰고 말인데 그 뜻은 오늘 알았어요.^^;;
으윽... 이 책 아직 안 읽었어요.^^
'청소년소설'이거든요.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되고요.^^
저도 늘... 남의 책을 군침 흘리며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입니다 :)

순오기 2007-12-1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운 놈 떡 하나 주는데, 전 오늘 미운 놈 핏자 한판 사줬네요. ㅋㅋㅋ
읽을 책, 참말 거시기허네요 ^^

뽀송이 2007-12-13 09:0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
미운 놈들 투성이에욧!!
순오기님~ 우리는 너무 맘 좋은 엄마들 인가봐요.^^;;
이러다가 넘들이 피자랑, 떡볶이 먹으려고 계속~ 염장질 하는 거 아닌지???
음음... 작전을 바꿔야하나??

근데... 여기서 '거시기'는 무슨 의미래요??

순오기 2007-12-13 10:12   좋아요 0 | URL
'거시기' 이말은 그저 적당한 표현이 없을 때 전천후로 써 먹잖아요! ㅎㅎ
그냥 뽀송이님 마음에 드는대로 해석하심 돼요~~~ㅎㅎ 참말 거시기한 답이네! ㅋㅋ

뽀송이 2007-12-13 10:16   좋아요 0 | URL
히힛^^
전전후 '거시기'군요.^^
지 맘대로 해석 할께유~~~^^;; 이 사투리가 맞나??

라로 2007-12-1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자문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어때요? 알려주세요,,,님의 평을 듣고 주문 들어가게요~.^^;;;(얍삽)ㅎㅎㅎ

저두 미워해 주세요~홍홍홍

뽀송이 2007-12-13 10:23   좋아요 0 | URL
이쁜 나비님^^
<김성동 천자문> 요 책은 멜기세덱님 서재에서 보고 구입한 책이에요.^^
음... 천자문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은 아니고요.
김성동이 직접 쓴 천자문과 삶과 지혜를 담은 천자문 해설이 읽어볼 만 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판을 샀어요.^^;;
근데 단순히 천자문 쓰기를 위해서는 김성동의 <천자문 쓰기> 라는 책을 구입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물론, 천자문 교양서를 원하시면 요 책이 좋아요.^^

나비님은 미워할 수가 없다고요.^.~
이뻐해 주고, 맛난 것도 주면 안될까요???
 

비오는 아침...

중1인 작은 아들 녀석이 아침부터 짜증이다.ㅡㅜ

지금 중3인 형이 사춘기때 특별한 이유없이 툴툴대고, 매사에 시비조인 것을 보고는

그렇게나 흉을 보면서 걱정하더니만... 쳇!

짜식... 저도 그냥 넘어가 주지 않고 기어이 사춘기를 드러내는군.ㅠ.ㅠ

맘이 좋질 않다.

이런날은 어디든 나가야 한다.

집에 있으면 더 기분이 가라앉기 때문에...ㅡㅡ;;

비까지 내리는 청승맞은 날에 엄마의 마음에 폭탄을 던진 녀석 있다 집에 오기만 해봐라!!

꼬옥~ 안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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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12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까지 내리는 청승맞은 날에 엄마의 마음에 폭탄을 던진 녀석 있다 집에 오기만 해봐라!! 꼬옥~ 안아줘야겠다.^^;;

호호~~~~ 요 말에 감동 먹고 추천해욤! ^^

뽀송이 2007-12-12 15:4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순오기님~~^^
비오는 날 고 녀석이 툴툴거리는데 무지 섭섭하던걸요.^^;;
엄청 애교도 많은 녀석인데 저도 어쩔 수 없는 중학생인가봐요.ㅡㅡ;;
방금 학교에서 돌아온 녀석 안아 줬답니다.^^
작은 넘! 아침에 그러고 간 게 미안한 지 괜히 옆에 와서 부비고 있어요.^^;;
크큭~~ 추천 감솨합니당.^.~

프레이야 2007-12-1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녀석, 아들, 엄마 꼭 안아드려~~
뽀송이님, 저도 안아드릴게요^^

뽀송이 2007-12-12 15:48   좋아요 0 | URL
작은 녀석은 정말 정말 사춘기 같은 유치한 짓 안할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이 놈이!!
그래도 옆에 와서 애교 부리는데 어쩌겠어요.^^;;
"이리와!! 안아줄테니!!"
"으~~악!! 도망가자~~~>.<"
하면서 방으로 쏘~옥 들어갔어요.^^;;

님이 절 다독여 주시니 기운이 납니다.^.~
 

나가봐야 하는데 알라딘에서 이러고 있어요.^^;;

아침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마음이 동하여 빈둥빈둥 게으름 피우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네요.^^;;
많은 님들이 올해 읽으신 책들을 정리하시는 모습 뵈니 연말 분위기가 납니다.
전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올해 후반기엔 유독 집안에 일이 많아서 제대로 된 독서도 별로 못했거든요.^^;;
잠시 다녀와서 님들 책 이야기 들으러 다녀야겠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이나 질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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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2-1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새로 생긴 이벤트 <오늘의 태그> 로 인해 생겨난 것이지요.
참여할까 하다 귀찮아서 안했다는~~~~~
님 한번 도전해 보세요. 오늘은 <충동구매> 랍니다.

뽀송이 2007-12-11 16:21   좋아요 0 | URL
님~ 반가워요.^^
그렇군요.^^ 이벤트군요.^^
저도 귀차니스트이라서...^^;; 헤헤
그나저나 요즘 충동구매의 연속입니다.^^;;
차가운 겨울에도 아이들이 도서관에 많이 오나요?
여름보다는 적게 오겠지요?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순오기 2007-12-1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분주하군요, 건강조심하고요!
ㅎㅎ 귀찮지만 이벤트는 묘한 매력이 있잖아요~~전, 오늘의 태그 이관왕이예요^^
오늘 충동구매는 아직 안 썼는데, 내 인생에서 유일한 충동구매는 책 밖에 없거든요!

뽀송이 2007-12-11 22:05   좋아요 0 | URL
네... 그러게요.ㅡㅜ
'오늘의 태그'라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두번이나 태그왕 되신 거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