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해요.ㅠ.ㅠ

올해 고등학생이 된 큰 아들 녀석 처음으로 5월 6일~5월 9일까지 치룬 중간고사.
다른 학교는 모두 단기방학이었는데 큰애 학교는 단기방학도 없이 더군다나 시험까지 치느라 정말 힘들었답니다. 덩달아 가족들도 뒤숭숭...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애들이 큰애 고등학교로 많이 몰린 탓에 바짝 긴장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일요일, 공휴일에도 아침부터 새벽 1시까지 독서실에서 그야말로 공부만이요.
워낙에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힘들어하면서도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답니다.
큰 아들 녀석 공부 하는 게 싫지 않고, 시험이란 게 공부한 만큼 결과로 보상해 준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오고 있습니다. 기특하게도 말입니다.
시험 마지막 날~ 학교에서 배부해준 정답을 보고 채점을 하고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에 기분좋아했어요. 수업시간마다 과목별 점수 확인을 해보니 별 이변이 없으면 전교 2,3등 정도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ㅡㅡ;;

중학교 내내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글쎄 ‘논리학’ 이라는 과목에서 답을 한 칸씩 미뤄서 마킹을 한 거예요. 논리학 선생님이랑 큰애가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렇답니다.ㅡㅜ
20점이 내려갔다는 것 보니 처음부터 한 칸씩 밀린 건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총점 20점이면 도대체 전교에서 몇 등이나 밀릴까요??
큰아들 녀석이 느꼈을 상실감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녀석의 노력을 잘 알기에... 그리고 그 녀석의 자존심을 알기에...
어떻게 위로해 줘야할 지 막막합니다.
문자로는 값진 경험했다고 훌훌 털어버리라고 다음번에 다시 잘하면 된다고... 그래도 엄마는 니가 자랑스럽다고는 했지만...
녀석의 성격을 잘 알기에 ‘이번일로 의욕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차라리 실컷 울고 나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도 하는데 이 녀석은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면서 속으로 썩는 스타일이라 저도 덩달아 속상합니다.
어떻게 해줘야 할지... 에휴.

오늘 하루가 무척이나 힘들고 길게 느껴집니다.

 

 

덧붙이는 말 >>> 근데요. 알고 보니 이 녀석 너무 억울하겠는 거 있죠.ㅡㅡ
논리학 치다가 뒷부분에 밀려 마킹해서 답지를 바꿨는데...
채점된 답지를 보니 새로운 답지가 아닌 밀려 마킹한 답지라지 뭡니까...
새로 마킹하면서 28번 답도 고쳤다던데 채점된 답지를 보니 분명히 잘못 마킹한 처음 답지더라고 하네요. 도대체 어찌 된 건지... (28번이 아니라 27번 이라는군요.)
정확하고, 꼼꼼한 녀석이라 답지 마킹 실수 했다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감독 들어왔던 선생님의 실수인 것 같은데... 분명히 인정하지 않을 것 같고, 새로 마킹한 답지도 찾을 수 없을 것 같고... 억울해 하는 큰 아이 보니 속이 무척 상해요.ㅡ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답지를 바꾸면 그 자리에서 틀린 답지는 찢거나, 펜으로 가위표를 하잖아요.
근데 그 감독 선생님은 그러지 않고 답지 두 개를 다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제대로 마킹한 답지가 아닌 틀린 답지를 가져갔나 봐요.
우리도 시험 쳐봐서 알겠지만 새로 받은 답지에 또 밀려 마킹하지도 않았을 테고,
끝까지 따지자니 증거도 없고, 공부도 해야 하고, 괜히 선생님 눈 밖에 날 것도 같고...
억울하지만 이대로 참아야 하겠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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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1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떻게 해요~~ 어이없는 실수에 자책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앞으론 절대 저런 실수 없을테니까~ 비싼 수업료 냈다 생각하고 빨리 털어버리면 좋겠네요. 제 서재에 남긴 댓글이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뽀송이 2008-05-16 22:02   좋아요 0 | URL
네~ 읽고 왔어요.^^ 좋은 말씀, 고마운 말씀 감사해요.
워낙 철저한 녀석이라 의아했었는데... 정말 억울해요.
그냥... 덮자니 속 터지고, 따지자니 증거도 없고...

2008-05-16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05-16 22:06   좋아요 0 | URL
그죠. 누구보다 아이가 제일 속상하겠지요.
아니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녀석은 분명 답지 바꿔서 바짝 신경써서 제대로 마킹하고, 28번은 답도 새로 고쳤다고 하던데... 채점된 답지 보고는 억울한 마음에 자초지종을 얘기해 보았지만, 인정하지 않더라더군요.ㅡㅜ
님은 더 충격적이었겠어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8-05-1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아이가 많이 속상하겠어요. 그나마 다행히도 반영비율이 가장 적을 때 실수했네요.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잘 좀 위로해 주세요.

뽀송이 2008-05-16 22:13   좋아요 0 | URL
그게요. 마노아님~ 셤 치다가 뒷부분에 마킹이 몇개 밀려서 답지를 바꿔서 제대로 마킹해서 냈다는데 채점된 답지를 보니 처음 마킹 실수한 답지라지 뭡니까... 28번을 확실히 답을 바꿔 마킹해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데... 증거도 없고, 감독 들어왔던 선생님이 인정할리도 없고... 이 녀석 억울해서 하루종일 밥도 안먹었대요.ㅡ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억울하지만 그냥 잊어버리고 공부에 신경 써야겠지요? ㅡㅡ;; 그나마 1학년이라 다행이지요. 하루종일 문자로 위로해 주고는 있는데... 워낙에 자존심이 강한 녀석이라 안쓰러워요. 말씀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8-05-16 22:39   좋아요 0 | URL
아니, 이 무슨 황당 경우죠? 답지를 바꿨는데 안 바꾼 답지로 들어갔다는 얘기죠? 원래 망친 답지는 엑스 표를 하거나 혹은 찢어서 폐기하거든요. 이건 명백히 교사 실수네요. 아이가 시험지 갖고 있지요? 시험지에 답을 고치느라 고심한 흔적이 있지 않을까요? 그 선생이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일단 부딪혀 봐야 할 것 같아요. 밀려썼다면 어쩔 수 없지만, 바꿨는데 그게 뒤바뀐거라면 굉장히 억울한 일이잖아요. 담임선생님께도 말씀 드리고 강력히 항의하고 주장하라고 하세요.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데요. 그리고 두번째 답지도 학교에서 보관하고 있을 거예요. 그냥 버리지 않거든요. 그 많은 것 중에서 찾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걸 대조할 만큼의 의사 표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뽀송이 2008-05-16 22:58   좋아요 0 | URL
정말요?? 중학교때는 보니까... 하나는 찢어버리던데 말입니다.
셤 친지 좀 지났는데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그리하라고 하자니 공부에 신경을 못쓸 것 같고, 그냥 포기하라고 하자니 억울하고...ㅠ.ㅠ 잘못된 셤은 논리지만 감독으로 들어오신 쌤은 다른 과목 쌤이고... 감독하신 쌤이 인정하려고 할까요?? 애가 아직 집에 안왔어요. 오늘은 학원에서 조금 더 늦게 오는날이라 아직 아이와 직접 얘기를 못해봤어요.ㅡㅡ 고민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L.SHIN 2008-05-1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억울하겠..;;
너무 열심히, 잘 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 실수를 했나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번 일을 경험삼아 다음에는 실수 없이 잘 보았으면 합니다.

뽀송이 2008-05-16 22:16   좋아요 0 | URL
그게요. 녀석의 실수라기보다 답지가 바뀐 것 같아요.
셤치다가 뒷부분 마킹하다 밀려서 답지를 바꿨는데... 채점된 답지를 보니 새로 고친 답지가 아닌 잘못 마킹한 답지라지 뭡니까... 감독 들어오신 선생님이 답지를 잘못 가져가신 것 같아요.ㅡㅜ
녀석이 많이 억울해 합니다. 에휴...

순오기 2008-05-16 22:33   좋아요 0 | URL
뭐 이런 일이 있대요~ 시험 감독 여러번 해봤지만, 마킹 다시 한다면 실수한 것은 바로 찢어버리던데...그걸 가져갔다니? 학교에 얘기해서 교체한 것은 바로 그 자리에서 폐기하도록 제도적으로 바꿔야겠어요!!

마늘빵 2008-05-1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공부 엄청 잘하는군요. ^^ 논리학 과목이라니 전국에 몇학교 없는 그런 학교를 다니는군요. 논리학 철학 있는 학교는 별로 없는데.

뽀송이 2008-05-17 12:30   좋아요 0 | URL
^^;; 열심히 하는 녀석입니다.
논리학~ 아이들이 재미는 없어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도 이녀석은 성격상 공부를 하긴해서 잘 쳤는데 답지가 바뀌는 바람에...ㅡㅡ;;

행복희망꿈 2008-05-1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분들 말씀처럼 처음 답지를 찟거나 다르게 처리 하지 않은건 감독 선생님 잘못이 아닌가요?
공부를 못해서 성적이 나쁘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런경우는 정말 억울하네요.
학교 차원에서 배려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좋은 결과가 나오시길 바랍니다. 에고~ 저도 답답하네요. 끙~

뽀송이 2008-05-17 12:36   좋아요 0 | URL
휴... 꿈님 그러니까요.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저 워낙 공부에 시험에 애살이 많다보니... 속 끓이는 게 걱정입니다.ㅡㅜ
오늘 논리학 감독했던 선생님 뵙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부탁 해본다고 하면서 학교를 가는데 마음이 짠하더군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실 2008-05-1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리 안타까운 일이....
일단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문제제기 하셔야 할듯. 너무 억울하잖아요. 내신도 중요한데.....

뽀송이 2008-05-17 12:39   좋아요 0 | URL
속상해 죽겠어요.ㅡㅜ
그리 큰 비중있는 과목은 아니지만 그래도 20점이나 내려갔으니... 그 속이 얼마나 타겠어요. 시험 첫날 마지막 셤이라 녀석도 어떻게 잘못된 답지가 채점이 된 건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더 기가 막힌가 봅니다. 분명 잘못 마킹한 답지는 분명한데 왜 채점이 이 답지로 된건지...ㅡㅜ

글샘 2008-05-1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상당히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일단은 교체 전 답안지만이 남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감독의 실수임을 인정한다고 해도... 시말서를 받든지하는 거지, 성적을 올리긴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같은 실수를 했다고 해도... 사실 없어진 답안지를 찾긴 힘들지 않을까 하구요.
근데... 중학교때와는 달리 대학입시에선 논리학 같은 과목은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
과목별 석차와 모의고사 성적이 중요하지, 전교 1등 그거 별로 소용도 없어요. ^^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애요.

뽀송이 2008-05-18 01:33   좋아요 0 | URL
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일부러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그래요. 남은 건 잘못 마킹된 답지 뿐이니 어쩔 도리가 없어요.
그리고 다행히 논리학 과목이라 조금 덜 속상합니다.
누구보다 큰 아이가 맘 많이 상했어요.ㅡㅜ
20점이나 깎아먹었으니 말입니다.
1등 그거 별로 소용없지만, 그래도 반 1등 했습니다.^^;;
'1학년이라 다행이고, 이래저래 최악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위로해 줬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어쨌든 얼른 탁탁! 털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 동안 밀렸던 독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얼른 봐야할 요 책들 먼저 일을 다음 구석구석 쌓여있는 책들도 꺼내야겠죠.




황석영 <바리데기>- 집에 온지 꽤 되었는데 여태 못 읽은 책.
이경화 <장건우에게 미안합니다>- ‘바람의 아이들’ 책이라 기대됨.
잰 마크 <길거리 파티>
연필시 동인집 <얘, 내 옆에 앉아! 내 옆에 앉아!>- 멋진 동시들이 가득한 시집.
이현 <우리의 스캔들>- 청소년소설이라 관심도서.
김민기 <문밖의 어머니>
구로야나기 테츠코 <창가의 토토>- 워낙에 유명한 책인데 완독을 못해서 다시!
<창가의 토토>는 알라딘 중고샵에서 샀는데 완전 새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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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5-1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건우에게 미안합니다가 눈에 띄네요. 어쩐지 슬프고 감동적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뽀송이 2008-05-16 22:24   좋아요 0 | URL
네~ 이 책 얇지만 꽤 근사한 책이랍니다.
역시! 바람의 아이들은 감각적이고, 신선한 것 같아요.^^
 

2008년 4월에 본 영화입니다.^^;;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기에...쿨럭 >.<

<극장에서 본 영화>


18. 천일의 스캔들 -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2008년 4월 / 저스틴 체드윅 감독 /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에릭 바나.
->화려한 화면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다소 아쉬웠던 영화. 그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에게 홀려 보게 되었는데 별로였음.


19. 테이큰 - 액션, 스릴러 / 2008년 4월 / 피에르 모렐 감독 /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잰더 버클리.
->납치영화중에 가장 통쾌하고, 즐거웠던 영화.^^;; 납치당한 딸을 구해내는 아빠의 모습에 완전 반함.^^ 얼마 전 우리 영화 ‘추격자’나 ‘그 놈 목소리’에서의 답답했던 마음을 확~ 날려버린 영화였음.^^ 아빠역의 ‘리암 리슨’ 그의 연기가 좋았음.


20. 고야의 유령 - 드라마 / 2008년 4월 / 밀로스 포만 감독 / 나탈리 포트만,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비에르 바르뎀, 랜디 퀘이드.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든 영화.^^;; 연이어 ‘나탈리 포트만’을 보게 되었다.
영화 ‘레옹’에서 처음 봤었는데 제법 예쁘게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녀. ‘천일의 스캔들’에서보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꽤~ 괜찮은 연기를 만날 수 있다.^^


21. 내가 숨 쉬는 공기 - 드라마 / 2008년 4월 / 이지호 감독 / 포레스트 휘테커, 케빈 베이컨, 브렌든 프레이저, 앤디 가르시아.
->우리나라 감독의 하리우드 데뷔 영화인데다 출연 배우들도 괜찮아 보여서 보게 되었는데 나는 별로였음. 옆지기도 조금 지루해함. 신선함도 없고 정말 그저 그럼. 실망.

<지난 영화 보기>


32. 싸움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 2007년 12월 / 한지승 감독 / 김태희, 설경구.
->둘이 정말 안 어울리고, 김태희 연기 어색하고, 스토리 유치하고... 못살아.


33. 더게임 - 스릴러 / 2008년 1월 / 윤인호 감독 / 신하균, 변희봉.
->실망. 어설프게 할리우드 영화 흉내 낸 듯한 뻔한 영화. 지겹도록 자주 보는 배우들의 개성 없는 연기와 치밀함이 떨어지는 스토리까지... 에휴.


34. 녹색의자 - 드라마, 멜로 / 2006년 / 박철수 감독 / 서정, 심지호.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 얼마 전에 본 영화 ‘무방비 도시’에서 날카롭지만 섬세하고 매력적인 칼잡이로 나왔던 심지호가 출연한 영화이고, 예전에 ‘섬’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주었던 서정도 볼 수 있음. 그렇지만 그들의 사랑이 많이 야함. 영화의 거의가 다 그러함.  


35. 첫눈 - 드라마, 멜로 / 2007년 / 한상희 감독 /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잔잔한 영화. 내용은 그저 평범하지만... 일본 청춘스타 ‘미야자키 아오이’의 분위기 있고, 부드러운 느낌의 연기가 마음을 흔들어서 좋았음.

음... 그러고 보니 4월엔 외화들만 극장에서, 한국영화는 집에서 봤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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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재질이 뜸한 나에게 서평도서가 당첨되다니...^^;;

여러 가지 일들로 책이나 화장품 사러 가끔씩만 알라딘에 들어오고 있다.
그럴 때면 즐찾 되어있는 님들 서재에 눈도장만 찍고 나가기 바쁜 날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스트레스가 될 줄이야...
그저... 나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답답한 마음속에 봄은 자취도 없이 휑~하니 가버리고 숨 막히게 더운 여름이 철푸덕~
내 곁에 들이닥쳤다.

 

서평도서에 뽑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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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5-10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뽀송이 2008-05-10 17:26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감사해요.^^
태은이 잘 크고 있죠? 자주 들르지 못해 죄송해요.
바쁜 날들이 조금 정리되면 님 서재에 놀러갈게요.^^;;

순오기 2008-05-10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일상에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준 알라딘, 너무 좋지요?
당첨을 축하해요!^^

뽀송이 2008-05-10 17:28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얼마전에 화장품 사러 들어왔다가 신청하고 갔는데 이렇게 뽑아주니 고맙게 읽어야죠.^^;; 역시 공짜로 받는 건 다 기분 좋아요.^^
순오기님~~ 연휴에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어제는 고등학생이 된 큰아들 녀석이 밤새 열이 나는 바람에 간밤에 잠 한숨 못 잤어요.
밤에 공부도 못하고 일찍 잠이 들었었는데 아침에 다행히 열이 안 나서 학교에 갔답니다.
부랴부랴~ 흰죽이라도 끓여서 먹여 보내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주로 저희 집은 큰 아들 녀석이 감기를 살~짝 하면 제가 된통 감기를 옮거든요.ㅡㅜ
목이 간질간질하니 조짐이 보입니다.
밤새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시아버님께서 백내장수술 전에 검사받고 한다고 왔으면 하셔서 또 다녀오고요. 오는 길에 큰 아들 녀석이 문제집 두 권 바로 필요하다고해서 서점에서 정가로 사서 왔어요. (아까워라~ 10%가 어딘데...)
그랬더니 이제 완전 비몽사몽입니다.@@;;
저녁밥 하기 싫어요. 대충 먹어야겠어요.ㅠ.ㅠ

앗!! 그런데 중2인 작은 아들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라 또 신경 써줘야겠어요.
여기 부산은 하루 종일 비가 청승맞게도 옵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지기님들 서재에 자주 놀러 못가서 죄송합니다.ㅡㅡ;;
바쁜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얼릉~ 찾아뵐게요.^^;; 
음... 저... 잊으신 건 아니시죠??

4월 18일 금요일~ 덧붙이는 말 >> 아들 녀석 급기야 오늘 새벽에 응급실 갔다왔어요.ㅠ.ㅠ
링거 맞으면서 주사 맞고 3시간 정도 누워 있다가 새벽 6시쯤에 집에 와서 부득부득 책가방 챙겨 학교에 가는 뒷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뭐 길래 하루 편히 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게 만드는지...
기가 막힙니다. 아직 고3도 아닌데... 가겠다고 작정하고 나서는 아이를 자꾸 붙잡기도 그래서 그냥 보냈어요. 점심시간에 학교 밑에 병원에 꼭! 가라고 하면서요.
아침에 주사 맞고, 낮에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조금은 나은가 봐요.
부랴부랴~ 전복 사다가 죽 끓이고, 입맛 없어 해서 저 좋아하는 샌드위치도 만들어 뒀어요.
저도 컨디션이 말이 아닌 것이 이러다 함께 아플까봐~ 마음을 독하게 먹고 버티는 중이랍니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헤헤.^^;;
요즘 감기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벼운 증상일 때 미리미리 병원가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님들 그리고 님들 가족 분 모두 ~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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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1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글만 봐도 굉장히 바쁘고 힘들어 보여요.
거기다 감기까지 또! 걸리시면 엄청 고생하실거 같은데, 감기군이 오지 못하도록
이번엔 완전무장하는 겁니다!! (불끈)

뽀송이 2008-04-17 21:5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 많이 바쁘고, 힘들어요.ㅡㅜ
님 서재 놀러가서 재미나게 웃고, 책상 던지는 퇴끼도 봐야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감기 안걸리려고 무진장 애쓰고 있답니다. 아자!!
저~ 잊지않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무스탕 2008-04-17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이리 바쁘신겐지..
울 큰녀석은 4월 30일부터 3일동안 중간고사인데 어제 학교에서 2박3일로 수련회 갔어요.
시험이 끝나고 가는게 아니고 시험전에 가냐고 다른학교 엄마들이 그러더군요 ^^;
뽀송이님. 건강 잘 챙기세요~

뽀송이 2008-04-17 22:0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반가워용.^^
지성이도 셤 임박한 때 수련회 갔군요.
신경 많이 쓰이시죠? 근데 어디로 갔대요?
저희 큰애는 고등학교인데 중간고사 10일전에 수련회 2박3일 갑니다.ㅡㅡ;;
다음주에 말입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셤이나 끝나고 가던지...
에휴... 이 생각하니 머리가 더 아파집니다.
무스탕님도 건강하게 봄 즐기시고, 저도 감기 안 걸리게 잘 할게요.^.~

순오기 2008-04-1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아들이 살짝이고 엄마는 된통이라니요. 얼렁 막아내세요~ 못 들어와, 저리갓!!
우리 애들도 5월 3일부터 시험이라는데, 맨날 띵가띵가~~~ㅠㅠ

뽀송이 2008-04-18 22:08   좋아요 0 | URL
이번엔 아들 녀석 감기 몸살과 열 때문에 완전 무너졌답니다.
고등학교 입학해서 잘 버티나 했더니... 한번 삐끗하니 와르르~~~
오늘 새벽에 응급실 갔어요. 세시간 주사 맞으면서 누워있다가 일어나 아침에 부득부득 학교 가는 녀석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팠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뭐길래 아파도 하루 쉬지도 못하고...ㅡㅜ
정말 속상해요.ㅠ.ㅠ
곧 셤기간이고, 수련회도 가야하고... 집안 일도 복잡하고...
님~~~~ 님이 제 어깨 한번 토닥여 주실래요?

순오기 2008-04-20 05:15   좋아요 0 | URL
아우~ 어떡해요. 고딩들 정말 짠하죠~~~ ㅠㅠ
그래도 잘 버텨내야 하는 과정, 에휴~~~
아드님도 엄마도 토닥토닥~~~~

뽀송이 2008-04-20 18:26   좋아요 0 | URL
앗!! 님이다.^^
토닥토닥!! 감사해용.^^ 힘이 납니다.^^
오늘 날이 무척이나 좋아요.
큰 아들 녀석 독서실에 공부하러 갔어요.
좀 살만해서 가겠지만 그래도 걱정 됩니다.ㅡㅡ;;
우리나라 고딩들 정말~ 불쌍해요.ㅡㅜ

세실 2008-04-18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당연히 늘 생각하죠~~ 궁금했답니다.
음 절대 감기 옮으시면 아니되옵니다.
하긴 아들이 감기 엄마한테 옮기고 얼른 좋아졌으면 하는 맘도 있더라구요. 엄마 마음^*^
님 아름다운 봄날 만끽하세요~

뽀송이 2008-04-18 22:13   좋아요 0 | URL
예쁜 세실님 이미지만 봐도 기분 좋아져요.^^
요즘 자주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제가 좀 여유가 없답니다.
아들 녀석 감기 대충 하다가 저 주면 좋았을텐데...
공부에 지친 다 큰 녀석이 아픈 게 이렇게 맘이 쓰릴 줄 몰랐어요.ㅠ.ㅠ
이 화창한 봄날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봄 즐길 틈도 없이... 벌써 더워지는 날이 무심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기운내 볼게요.^^;; 님도 잘 지내셔요.^^

전호인 2008-04-1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따뜻함이 그리워요
요즘 감기가 장난이 아니던데 아드님 관리 잘하셔얄 듯......
울 직원은 동네병원에서 감기인 줄 알고 약만 먹었는 데 나중에 고열이 심해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급성A형 간염으로 판명이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뽀송이 2008-04-18 22:19   좋아요 0 | URL
앗!! 님이 오셨군요.^^
제가 좀 따스하긴 하죠? 헤헤.^^
울 옆지기 다른사람들에게 따스하게 대하는 거 엄청 싫어 합니다.ㅡㅜ
이러니까 좀 이상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긴해요.^^;;
그러니까요. 아들 녀석 새벽에 응급실 갔었어요.ㅠ.ㅠ
정말~ 감기 초기에 잘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심해지기 전에요.
님^^ 어여쁜 가족분들이랑~ 즐거운 주말 보내시와요.

마노아 2008-04-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물겨워요. 꾀병을 부려서라도 어떻게든 조퇴하거나 지각하는 일이 많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뽀송이님 아들은 정말 성실하게 공부하는군요. 어여 다 나아서 건강해지길 바랄게요. 뽀송이님도 탈나지 않게 조심하셔요.

뽀송이 2008-04-19 09:50   좋아요 0 | URL
님~~ 그죠. 이게 그 녀석 성격탓인가봐요.
뭐든 완벽해야 마음이 놓이는 병.
저가 직접 듣고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녀석이라 수업을 빼먹거나, 결석을 한다는 건 아주 어마어마한 일이 아니라면 아마도 하기 힘들꺼에요.ㅡㅜ
자신에게 필요한 일에는 나름 성실하지요.ㅡㅡ;;
피곤하긴한데 잠은 안오고... 작은 아들은 오늘, 다음주 월,화 중간고사라 신경이 쓰여서 그런가봐요.^^;; 저도 참 못말리는 엄마죠. 어련히 알아서들 할텐데 잠깐 눈이라도 붙일 것이지... 이것도 다 제 성격탓이지요.ㅠ.ㅠ
님~~ 주말입니다. 날이 화창할 거라고 하니 멋진 스케줄 잡으셔요.^.~
그리고 걱정해 주셔서 무지 감사해용.^^

2008-04-24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6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