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 결혼 16주년 입니다.^^
옆지기랑 함께 한 시간이 생각보다 느낌보다 오래 된 것에 놀랐답니다.^^;;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그 속마음을 알게 되어버렸으니 그리 놀랄만한 시간은
아니지만요.^^;;
제가 결혼을 조금 일찍 해서 벌써 중3, 중1인 아들이 둘이랍니다.^^
든든하고, 똑똑하고, 저와 취향이 비슷한 큰 아들.^^
사려 깊고, 정 많고, 잘생긴 귀여운 작은 아들.^^
믿음직스럽고, 가정적인 그리고 따스한 옆지기.^^
좋은 점만 말하니 꽤 괜찮은 남자들 같지만,
사실은 큰아들 녀석은 얌체 같고요.
작은 녀석은 사고뭉치고요.(여기저기 잘 부딪혀요.ㅡㅜ)
옆지기는 엄청 잘 삐져요.^^;; 푸하하.
전 이렇게 온통 남자들 속에 파묻혀 살아요.^^;;
음...
오늘은 원래 외출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술을 마시면 추위를 많이 타는 옆지기를 위해서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서 편안하게 작은
파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집에서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저야 뭐... 밖에서 외식하는 게 좋지만 말이죠.^^;;
옆지기, 아들들 서둘러 나간 자리에 가만히... 지나 온 우리 가족들의 시간을 되새겨 봅니다.
참으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나의 가족^^
제가 한번씩... ‘결혼을 왜 해가지고 이 고생이람...’ 이렇게 말하면 한꺼번에 달라 들어서
닭살행각을 벌이는 우리 집 세 남자들이 있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옆지기~~~ 씩씩하고, 알콩달콩하게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용.^.~
그리고 아들 둘!! 멋지고, 듬직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오늘 제 결혼기념일 축하해 주실래요? (^^)(__)
그리고 님들~~ 많이많이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