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또 뭘 잘 안 먹네요.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애를 말리는 재주가 있는지
빼짝 마른 아이들은 멸치처럼 바싹하니.
잡아먹어야할까요?
딱히 먹을 것도 없는 아침.
맛난 것도 안주며 타박하는 마귀 엄마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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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열이 펄펄나는데 체험전간다고 울고불고 난리다.
자긴 왜 이렇게 늦게 크냔다.
컸으면 혼자라도 갈텐데 못가서 속상하단다.
간신히 다음에 데리고 간다고 을음을 그치게 하고 닦이는데 속상하다.
하필 꼭 어디 가기 전에 아프냐.
일주일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금요일인데 ㅠ
엄마인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못 가는 저는 얼마나 속상할까 싶다.
딸이 걸린 독감이 옮은 건지 그렇게 그릇부터 수저까지 소독하고 닦고 온 가족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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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케이스에 그린 연하장 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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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에 대해 그림동화를 쓰려고 하고 있다가 오늘 내 귀여운 이쁜 미녀 꼬마 제자에게 소재로 주었다.
와우.
아름다운 동화 탄생.
이뻐서 눈사람 안고있는 부엉이 그려주었다.

제목 : 소중한 지팡이

1.
안녕, 나는 지팡이야.
내 이름은 뚝딱이지.
여기는 지팡이 가게야
사람들이 나를 안 사가.
나를 알겠어.
나를 왜 안 사는지.
바로.

2.
이 가게에서는
나 보다 다른 지팡이가
예쁘고 멋지고 특이하기 때문이야.

3.
가장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우아하고 품격있고 접시가 있어
물건을 놔 둘 수 있어서
가장 인기있지.

4.
2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마법의 지팡이인데
버튼을 누르면
꽃이 튀어나와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박수를 치지.

5.
3번째 지팡이는 이건데
추울 때는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따뜻해지고 더울 때는 시원해져.

6.
4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뚜껑을 열면
조그마한 초콜릿캔디가 들어있고
안이 차가워 녹지 않지.
안에 있는 음식을 다 먹으면 또넣으면 돼.

7.
5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 안에 물이 있어
뚜껑을 열면 물을 마실 수 있고
다 마시면 물을 다시 넣으면 되고
물이 있어도 안 무거워.

8.
여섯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귀여운 캐릭터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사가지.

9.
난 슬펐어.
아무도 날 안 사가니까.
난 생각했어.
‘난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아무도안 사는데...‘

10.
그때
문이 띵동,
열렸어.
한 맹인이 들어와
나를 들더니

11.
계산대에 들고가
나를 샀어.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
한참 멍하니 있었지.

깨달았어.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12.
나는 그 맹인의 눈이 되었어.
내가 없으면 맹인은 위험해.
난 맹인을 지켜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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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12-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례가 아니길 바라며 아기부엉이 표정과 따님 표정이 똑같아요^ㅇ^
스토리 좋네요. 동화책 그림이 자동 연상돼요^^

하늘바람 2016-12-14 19:57   좋아요 0 | URL
아 딸 아니에요 ㅎ

AgalmA 2016-12-14 19:58   좋아요 0 | URL
엌ㅎㅎ; 정말 실례했습니다;;

하늘바람 2016-12-14 19:59   좋아요 1 | URL
실례긴요.
제 제자예용
 

횃불같은 촛불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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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12-14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