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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 것을 보면 눈을 돌리게 된다. 향기가 나면 하던 일을 멈추게 된다.
내게 타샤 튜더는 그런 사람이다.
나는 읽고 있던 책이 있었다. 그 책은 재미있는 책이었고 머리맡에 끼고 자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책을 받자마자 내리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책 속 사진들이 한 장 한장 그림같았고 동화장면같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로 나뉘어 이야기를 들려주어 멋진 일년 여행을 한 기분이다. 아주 느리게 아주 빠르게 아주 여유있게.
탸샤 튜더의 삶은 그의 삶이 만족하듯이 아름답다.
뜨게질을 하고, 실을 짜서 옷을 만들고, 퀼트를 하고, 쨈을 만들면서 세익스피어를 읽고, 아름다운 동화 책에 그림을 그리고, 꽃을 심어 가꾸고, 새를 키우고 강아지 코기를 키우고, 쥐를 무서워 하는 고양이를 키우고 낡은 그릇과 고풍스런 옷 속에 꽃향기가 풀풀 날것같은 삶.
나는 귀뚜라미가 무섭고 쥐가 무섭고 새가 무섭고 뱀이 무서워서 절대 그렇게 못살겠지만 어쩌면 그의 집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것이 내게 모험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책속에 보이는 그의 삶은 너무나 아름답고 따라하고 싶다.
책 한권이 이렇게 읽는 내내 은은한 기분과 여유로움과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