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8주면 태동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내가 무딘 건지 도무지 느껴지지 않았다.

19주를 지나 조금 있으면 20주가 되는데 대체 태동이란 언제 느껴진다는 건지

그런데 오늘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런게 태동이 아닐까 싶었다

꾸물꾸물

아랫배 쪽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혹시?"

아니라면 어때?

그래서 그냥 태동이라 믿기로 했다.

"인사해. 복이야."

"복이야 안녕!"

좀 닭살스럽지만 랑이랑 함께 복이에게 인사했다. 뭐 못들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잠시 즐거웠다.

느낌 참 이상하다.

이런 느낌을 가지며 조심조심 하며 태어난 아기

어떻게 안 소중할까?

생명의 소중함이 다시 한번 절실히 느껴진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한때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 자살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혹 엄마 아빠가 너무 미워지기고 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기도 한다.

이런 엄마 마음을 알면 그러지 못할 텐데

삶은 힘들지만  복이는 삶이 그래도 살만하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하루 감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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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새로워요..늘 좋은 생각으로 기쁨넘치시길..^^&

하늘바람 2006-08-2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배꽃님 감사합니다. 네 좋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잘 못그러는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그러네요

리틀타운 2006-08-21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어요. 저의 첫 느낌은 이거였어요. 꿀~렁~

하늘바람 2006-08-2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밤톨아기님 저도 그 느낌 궁금했어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비슷한 것도 같네요. 잘지내시죠

또또유스또 2006-08-2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드뎌 드뎌 ... 흐흐흐
전 뱃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답니다..
딱 그느낌이었어요..
아주 미세한 움직임...
축하드려욧!!!!!!!!!!!!!!!!!!1
복이야 안녕? 나 또또유스또 이모야~~~~~~~~~~~ ^^

하늘바람 2006-08-2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모님 반가워요 ㅎㅎㅎ 다행이에요 전 언니나 동생이 없어서 이모가 없어 걱정했는데 이렇게 이모를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또또 님 태동은 또또님 만큼 아름답네요

씩씩하니 2006-08-2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행복하시죠? 생각나요,저도, 첫 태동이 느껴지던 그 날...
남편이 늦은 날,,내 안에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천둥이 쳐도 아이를 갖기전보다 무섭지 않던,,그 든든함...
행복감,,많이 많이 느끼세요...건강한 첫 태동 축하를 보내며...

하늘바람 2006-08-2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신기하면서도 그냥 담담하게 맞고 있는데 씩씩하니님은 너무나 멋지시네요. 또또님도
네 행복감 많이 느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