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심 언니가 나를 찾기나 할까 싶었다

그리고 연락해도 생일이나 지나서 해야겠다 싶었다

괜히 생일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전화번호를 물어물어 연락을 해 온거다.

40분 정도 긴긴 수다를 떨었다.

사는 이야기 지나가는 이야기 친구 이야기 가게 이야기 내 이야기 아기 이야기 등등

맘이 따뜻해지고 혼자란 생각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아는 후배로부터 전화

후배는 일독촉을 위해 한거였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듣는 목소리가 반가웠다.

같이 동화 공부하는 동생의 생일 축하 메세지

그리고 일본으로 유학간 주영이의 방명록

향기나는 먼곳의 소식이 날라오듯 기뻤다.

한동안 그리고 꽤 여전히 칩거 중이었는데 조금은 훌훌 벗어던지고픈 마음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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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4-03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좋으시겠어요. 전 오랜만에 한번 연락이나 해볼까..하면서 수첩을 뒤적여봐야겠군요. 후후..

하늘바람 2006-04-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저도 그런 일 자주 하는데 뜬금없이 연락하는일이요

시비돌이 2006-04-03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부터는 먼저 연락을 하세요. 님의 전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하고 보니 내가 할만한 얘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

세실 2006-04-0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 생일이셨군요~~~~~
따뜻한 봄날에 태어나신 님.
그래서 맘도 따뜻하신가봐요~~~~
해피한 저녁 보내셨죠?

생.일.축.하.드.립.니.다~




하늘바람 2006-04-0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최고여요. 케익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하늘바람 2006-04-04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비돌이님, 제가 요즘 사람들에게 연락을 잘 안합니다. 그래서 떨어져 나간 친구도 많아요. 그런데 뭐랄까 대인기피증처럼 사람 만나는게 요즘 참 두렵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