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아들이 자다 일어나 설사를 한다.
내가 뭘 잘못 주었나?
ㅠ 설사약 준비했는데 괜찮다며 자는데 울리며 먹여야 하나? 또 하면 어떡하지?

2.
친구가 딸을 재운다는 말에 나도 딸을 본다.
친구딸보다 한 살 어린 딸.
동생 챙기느라 재우가는 커녕 늘 혼나기만 하는.
엄마가 안아줄게.
아침 꼭 안아주어야지.

3.
아주 오랫만에 단편 두개 스토리가 떠올랐는데
이제 나는 밤새워 글 못쓰겠다는.

4.
사람들의 선입견
일반인에게 동화작가나 동화지망생은 철없는 상상 속에 사는 사람으로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
미리 답답해하기도 한다.

5.
단편동화 합평모임이 생기길 바랐다.
언제 생길까 했는데 작년에 생겼음 했는데
안생긴.

근데 그게 생겼는데 하고픈 선배랑 친구가 주축인데 첫모임이 8일이고 장소 멀고 낮시간.
전같으면 좋아서 달려갔읉텐데.
결정적으로 한달반할거란다.
ㅠ.
한달반 죽은듯이 낮에 다른 일을 하려고 맘먹고
그래야 하고.
근데 결국 그 모임 못할거같아서 끙 마음 앓아눕다.

6.
자꾸만 다 산것 같아서 이쁜 옷도 치장도 다 필요없는
그래서 이제 삶의 주변까지 정리하고픈
내게
이상하게도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젊어서 좋겠어요.
참 이쁜 나이지.
그런가. 정말 그런가.

7.
절망과 비참울 씹으며 하루를 버틴다.
이토록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건 처음.
나 참 행운이었구나.
나름 나 가고픈 길을 갔었구나 그러나.

성과없는 길 속에서 더는 함겨워 잠시
쉼표처럼 둘어서서 빠져보려는데
의남매 맺은 오빠가 말한다.
걱정한다고.

걱정한다는 말이 희망의 메세지같다.
오빠 전생에 내 아빠였니?
고맙다요.
자기두 힘들면서.


8.

낮에 일하고
밤에도 근무하는 일을 찾아봤다.
몸이 바쁘고 고돠면 마움 아플리 없으리.
애들 어려서 결정이 어렵다.

9.

벼랑 끝에 서라.
서면?
난 아직 벼랑 끝이 아닌지도.

친구야
그거 알지?
아무것도 못하겠는 마음
가진 건 자신감뿐이었는데

친구야
네 문자에 난 헉 했어. 어떡하지?

벌써 그게 1차가 끝났다고.
홈피도 안보냐고
동창모도 안 보냐고.


슬퍼진다.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도 말이야.
그게 결과적으로 아님을 느낄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장소] 2016-03-04 0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ㅡ씩씩하라 떠밀수도 없고...무작정 힘내라고도 못하겠고...
그래도 웃어요.^^
아직 철 안든 사람이라 그런지 ..이젠 예뻐..잘하고 있어..하는 말들이 저는 위로가 되곤 하대요...
이전 같음 ㅡ그런 말은 ㅡ뭐지?! 했을 경계 발령호의 말들이었는데...
그래서 저도 하늘 바람님 ..예쁘다..말해주고 갈래요!^^
잘하고 있다고도...!!^^

하늘바람 2016-03-04 12:18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반딧불,, 2016-03-04 1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자자 다시 힘내서 글 쓰세요.
저도 페이퍼도 안 써져서 힘듭니다만 그나마 그래도 항상 쓸 적이 훨 좋았더라구요.
내가 쓴 글이 낯선 이 느낌이란...흠.

힘냅시다요!!!

2016-03-08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6-03-15 18:39   좋아요 0 | URL
실비님 참 감사해요.
기억해주시는것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