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그림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이 딜레이 되게 만든 원인이 있기에 나는 너무 도 당당히

전화 번호를 누를 때는 대판 따지리라 였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다

새해 들어

그런 소리들음 안될 것같아서다.

참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의 코를 걱정하긴.

오늘 전화한 두 화가의 공통점은

그림풍이 비슷하고

고향이 비슷하고

무엇보다 그림 기일이 수도 지나버렸다는 것이 비슷하고

약속을 안지키는 것이 비슷하다

그런데 한 작가는 미안해 죽을라고 하고

한 작가는 너무도 당당하다.

오히려 그 당당함에(아주 나쁜 당당함은 아니지만 기죽은 모습은 아니다)

나는 신기할 따름이다.

신세대같은 모습같기도 하고 배워야 할점같기도 하다.

나는 기간이 늦으면 어쩔줄몰라하기에 말이다.

당당함은 자부심을 만들겠지

그러나 편집장 입장에서는 당당함보다는 미안함에 더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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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2-0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 당당하면 얄밉죠..담에 쓰나 봐라...이런맘도 들죠~

하늘바람 2006-02-0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고 세실님 들켰습니다. 제가 너무 솔직한 편집자 일기를 써버렸나요. 그러나 그런 맘을 갖기엔 참 잘 그리시는 분이라서 쩝^^;

바람돌이 2006-02-02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당한게 아니고 기본 예의가 없는듯.... 사실 이것도 제 입장에서는 순화된 표현인데 이동네에선 흔히 4가지가 없다고 그러죠.

하늘바람 2006-02-0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쩌나요. 그분도 생활이 힘드셔서 다른일을 하시기에 그러시나보네요. 많은 돈을 안겨 드리지 못하는 제 잘못이죠

하늘바람 2006-02-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렇다치고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은 걸리면 가만 안둔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