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왜 일어날까 세상을 배우는 작은 책 2
질 페로 지음, 세르쥬 블로슈 그림, 박동혁 옮김 / 다섯수레 / 1995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결론은 하나다.

전쟁은 나쁘다는 것. 전쟁은 앞으로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러나 정말 그렇게만 이야기해주면 끝나는 걸까?

전쟁은 나빠. 그러니 전쟁을 하는 사람은 다 나빠.

아마도 아이들은 전쟁은 나쁘지만 우리가 신호등은 파란불일때 건너야 하는 걸 알면서도 가끔은 그냥 건널때가 있듯 그냥 도덕은 도덕교과서 식으로 무시해 버리게 되지은 않을까?

전쟁은 무조건 나쁘다. 당연하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많은 시설과 보호해야할 문화재들이 파괴된다.

이라크 전쟁때 이라크의 유적들이 파괴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가슴이 아팠다.

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므로 그 문화역시 어마어마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세인 나빠. 부시 나빠

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너희는 커서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만 말해야 하는가?

왜 ?

'왜'를 들려주는 책이 없었다.

왜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가?

왜 뻔히 희생을 치를 줄 알면서도 전쟁을 하면 경제적 인명적 피해가 따를 줄 알면서도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야기해 주는 책이 필요했다,

그때 나타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제목에서 부터 그렇듯 전쟁을 설명한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

책에서는 전쟁은 하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알기 쉬운 말로 풀어주며 토론도 해준다.

이렇게 쉬운 전쟁이야기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느낄 정도다.

전쟁의 득과 실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며 나라와 민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궁극적으로 전쟁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로 마무리 짓지만

무조건 나쁘니 나쁜 걸로 알아라가 아니라

차근 차근 설명하여 자신의 생각의 잣대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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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0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가 중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왜'를 갖다 붙이면 참 어렵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괜찮은거 같아요. 보진 않았지만. 일단 '왜'를 성찰한다는 면에서.

하늘바람 2006-01-04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프락사스님 사실 전쟁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는 참 어려운데 이 책은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프레이야 2006-01-0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시리즈 다른 것도 좋아요. 철학적인 생각, 왜?, 를 하게 해주지요.^^

하늘바람 2006-01-0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그렇군요 다른 시리즈도 찾아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