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고마운 딸 태은
엄마는 네게 많은걸 해주고 싶었어.
네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많이.
피아노를 배우니 피아노를 사주고 싶었지.
하지만 늘 기다리라고만 했어.
단 한번도 화내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는 아이.
바이올린을 배우는 네게 바이올린 사주고 싶었어.
하지만 또 기다리라 했지.
그러다 페북에서 페친이 바이올린과 다른 물건을 교환하자했고 신기하게도 바이올린은 태은이가 배우는 2분의 1사이즈였어.
기다리던 바이올린이 왔는데
엄마는 조금 실망했어.
생각보다 너무 낡은 거야.
잠시 일이 있어 밖에 나왔는데 태은이에게 걸려온 전화.
전화기로 바이올린 연주소리가 들려왔어.
˝엄마 딱 맞고 좋아! ˝

새거 아니라고 화낼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착한 딸은 기뻐해주기까지 하다니.
하늘은 정말 내게 천사를 보내주셨구나 싶어.
고마워.
태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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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5-03-16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은인 정말 이쁜 딸이에요. 태은이 연주실력이 팍팍 늘겠어요.^^

하늘바람 2015-03-16 17:55   좋아요 0 | URL
네 집에서도 연습할 수있고 나중에 동희도 할 수 있어 좋네요

2015-03-16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03-16 17:54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사이즈가 바뀌니 지금 딱 맞는걸 사주는것도 부담이었어요.
그런데 진짜 탁 제사이즈라 반갑더라고요

비앙 크라프트 2015-03-1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읽고 미소가ㅎㅎ 행복한 모녀네요^^

하늘바람 2015-03-17 04:57   좋아요 0 | URL
ㅎ 행복한 모녀 감사해요
근데 늘 참아주고 이해해주니 이상하게 덜 챙기게도기도 해요

마녀고양이 2015-03-2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가 눈물 나잖아요. ㅠㅠㅠ
쪼옥~~~

하늘바람 2015-03-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마고 언니
요즘 태은이는 코알라가 보내준 인형들하고 노느라 푹 빠졌지요
친구들이 놀러와도 다 하나씩 갖고 놀고요.
두고두고 고마워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