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의 쭈쭈 사랑은 엄청나다.
울다가도 다쳐도 쭈쭈 그러면 웃으며 달려온다
걷다 넘어져 다쳐도 일단 쭈쭈한번 물으면 땡
밤엔 수시로 깨서 쭈쭈
하지만 17개월 동희의 쭈쭈 사랑에 내 몸도 삭지만 무엇보다 동희 앞니 몇개가 삭은 것을 발견했다.
아~~~~~~
어젯 저녁 식초바르기
징징대며 쭈쭈하려다 식초냄새와 혀끝의 신맛에 웃으며 안 먹는다.
일단 가족에게 공포
오늘밤 기대하시라
엄청 울지도 몰라 안 줄거거든.
식초를 작은병에 담아 잠자리 옆에 두고 수시로 발랐다
쭈쭈 없는 밤 잠을 드는 걸 엄청 힘들어하더니 새벽 하더니 넘어 잠들었다.
정말 쉴새없이 쭈쭈에 것도 몰래 식초를 바르느라 고생.
새벽에 깨서 내가 쭈쭈에 식초를 바를 틈도 없이 빠는데 잠시 떼어 급히 식초를 바르자 얼른 입을 떼고 다시 잔다.
어 울기는 커녕 더 깊이 자네.
내가 문제였구나. 싶다.
난 동희의 쭈쭈 사랑만 탓했다.
암튼 삼일만 견디라 했으니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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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2-2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서 자란 아이에 이어
열일곱 달을 살아가는 예쁜 아이도
머잖아 젖은 생각조차 안 하고
밥을 냠냠 짭짭 잘 먹는 아이로 크겠지요.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젖끊기도 아주 짧은 한때이지 싶어요.

아무쪼록 하루하루 기운내셔요~

꿈꾸는섬 2014-02-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때 우리 애들 엄청 서운해하던거 생각나요. 그땐 미안하면서도 얼른 수월해지길 바랬던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