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주문한 마미포코 기저귀가 오자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커다란 상자가 집에 왔거든요
그냥 거실에 놔두고 방에 들어오는데 앨리스  태은양이 낑낑 대며 가져오네여
그러고는 내용물을 꺼내고는 들어가는 거예요.
아이고 거길 왜 들어가
박스 속에 들어간 누나를 보는 반디
반디야 누나 나오라고 해
그런데 이 녀석 들어가고 싶어하네요
아니 저 좁은데 위험하지 않나
결국 들어갔지요
ㅎㅎ
아주 한참 놀았고요
숨기 놀이까지 하더라고요
게다가 반디가 박스를 빨아서 누나에게 혼나기도 했어요
박스 하나오니 아주 신났네요
아 이쁜 집하나 있음 좋겠구나 싶어요
똘똘이집이 있는데 그건 마구 쓰러지거든요
좋은 텐트 하나 구해볼까
그런 엄마 맘과 달리 아이들은 그저 신나서 히히 까르르
고맙다 얘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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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9-01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나름대로 놀거리를 잘 찾아내서 놀더라고요. 번듯하게 만들어 파는 것 사주고 싶은건 부모 마음이지만 오히려 나름대로 찾아서 어떻게 가지고 놀까 궁리하면서 아이들 머리는 더 발달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하늘바람 2013-09-01 08:22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볼품은 없지만 재미는 만땅인거죠
그래서 아직 안버리고 페품집처럼 있네요
뭐라도 붙여줄까 싶기도 해요^^

잎싹 2013-09-02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창 박스가지고 좋아할 때에요.
우리아이들도 그랬어요~~ㅎㅎ

숲노래 2013-09-03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캐리보우(caribou) 텐트를 사서 가끔 마당에 펼쳐 놓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아주 한참 오래 잘 놀아요.

펴고 접기 쉬워
이런 텐트 하나쯤 있어도 좋으리라 생각해요.
나중에 바깥마실 갈 적에
(자가용 있으면) 짐칸에 싣고 나가서
공원이든 어디에든 펼치면
그야말로 더 재미날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