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아남 툽텐 지음, 임희근 옮김 / 문학의숲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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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

당연한 진리이나 우리가 쉽게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나 자신,

가볍고 깔끔한 책을 보며 한줄한줄 내 마음을 내려 놓아 보는 연습을 한다

나는 내 삶에 얼마나 많은 불평을 갖고 있는가

이 책의 주제는 붓다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무아'에 대한 가르침이란다.

내가 없음, 나 자신을 내려 놓음

그것은 모든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나 그것을 깨닫고 이루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루에도 불쑥 불쑥 내가 느껴지고 일어설 텐데

 

마음을 활짝 열고 이전의 자아를 버릴 준비가 되면 깨달음은 어느 순간에든 일어납니다. -15p

 

까끔 불교 방송을 보면서 듣는 말이기도 하다.

 

 

마음을 들여다 보고, 우리가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6p

 

참으로 인연인가 싶은 건 이런 내용을 책을 읽을 때 불교 방송 그것도 보려고 보는 것도 아니라 우연히 틀다가 잠시 멈춘 한 장면에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나혼자만 인연으로 생각하는걸까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욕심내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인가도

그런데 자꾸만 고개를 드는 것은

나는

이정도는 욕심도 아니야 라는 생각

그마저 다 내려 놓아야 하는데

자꾸 나정도는 이정도는 이쯤은 이러고 있다니.

 

이책이 이끄는 대로 가기엔 나는 너무 욕심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그게 내려놓는 것이라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지켜보고 지금 이 순간에 있기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난 적 없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우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104p

 

아무것도 않아고 집착을 내려놓고 명상하기

그것이 어렵기에 명상 자체도 어렵다고 한다

명상을 시작하면 온갖 잡 생각이 다 나는 나 같은 사람은 더 하다.

그런데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

내 몸의 들숨과 날숨이 오르락 거리며 내 몸 감각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며 내가 고민하던 것들을 살펴 본다.

 

 

지금 쉬는 이 숨이 마지막 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이 충만하게 살 때입니다, 찾아 헤매고 있는 모든 것을 이미 얻은 듯이 살아야 합니다. -109p

 

아직은 어려운 개념 '무아'

그러다 내 마음과 내 삶의 고통에서 해방을 꿈꾸며 나 자신 내려 놓기 명상을 조금씩 실천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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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6-2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라고 스승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마음을 비우면 중요한 무엇인가가 머무를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구요..
그릇이 비어야 새로운 무엇인가가 들어설 자리가
남겨진다고 그러시던데요...

흔히 말씀해주신 '욕심'으로 마음을 채우면
정작 중요한 그 무엇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의 뜻을 아직 몰라
이러고 있습니다...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수양과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깨달아야 하는데 깨닫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깨달음이 진짜 공부같은데....
제가 또 이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내려놓기가 이리 힘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을 한권 구입했어요.
깨닫는데 도움이 될까 하구요..
오죽했으면 제가 반야심경을 읽어볼까 했겠어요^^
나중에 리뷰 올려볼게요.
그런데...
반야심경의 리뷰는 불가능 할 것 만 같은 예감이...
드네요..어쩌죠^^ 고민...

하늘 바람님...
오늘 써주신 페이퍼 제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12-06-24 10:37   좋아요 0 | URL
제가 고맙지요 많이 힘드신가봐요 반야심경을 구입하시다니
그런데 도움이 되나요?
저도 함 읽어볼까요
사실 이책은 머리로는 그렇지 하지만 몸으로는 깨달아지기 쉽지 않은 것같아요.
자기를 버리고 내려놓는 다는 게 쉽겠어요?

차트랑 2012-06-24 13:54   좋아요 0 | URL
많이 힘듭니다 하늘바람님^^
마음의 무게를 내려 놓는 공부를 하려고
두루 여쭈어보니
불경이 좋을 것이라 권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반야심경으로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불교라는 개념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에 도움이 되는 경전이라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경전의 녹음반도 구입했는데
뜻을 전혀 모르면서도 저는 참 좋으네요^^

하늘바람 2012-06-25 10:1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전 많이 힘들때 풀피리(오카리나) 음악을 들어요.
성은 생각안나는데 이름이 태주였었어요. 그 소년이 만든 풀피리 음악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제가 음악을 올릴 줄 몰라서.
그거 들으면서 산속에 있는 느낌 가지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고요.

우리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원불교에서 하는 어린이집인데 그곳에 일요일에도 보내요.
거기서 마음 공부를 하더군요
눈을 감고 손을 무릎에 놓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명상


원불교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부처가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을 믿고 명상을 하고 자기 자신을 가다듬는 종교라네요.
바른 마음을 갖게 하는 듯해요.

숲노래 2012-06-2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자신'이란 영어로 '에고'일 텐데,
한국말로 한다면 '덧없는 생각'이나 '부질없는 헛생각'쯤 되리라 느껴요.

즐거이 살아갈 날을 꿈꾼다면 누구라도 즐겁지만,
무언가 욕심을 키울 때에는 욕심에 허덕이고 말 테지요..

하늘바람 2012-06-24 10:38   좋아요 0 | URL
된장님은 욕심이 생겨나지 않으신가요?
욕심은 언제나 자라는데~

숲노래 2012-06-24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심을 품고 싶지 않아요.
그저 좋은 꿈을 사랑스럽게 꾸고 싶어요.

하늘바람 2012-06-25 10:16   좋아요 0 | URL
네 쉽지 않은 일을 하시네요. 저도 욕심을 버리는 마음을 늘 가져요,
남들만큼만 꿈꾼 욕심도 제겐 욕심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