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 류시화 제3시집
류시화 지음 / 문학의숲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류시화 시인을 좋아했나?

그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난 꼬박꼬박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갖고 있었던 걸 보니 좋아했나보다

이런 둔한

그러면서도 모르다니.

사실 류시화 시인을 첨 만난 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다.

그책을 여러번 읽고 지인들에게 추천하면서 인도 여행을 꿈꾸곤 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시를 읽으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 든다

그냥 만나면 알수 없는 내면의 깊이를 만나서 얼굴보며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은 마음의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래서 시를 좋아하는 나

 

 

당신 아직도 거기 있어요?

 

-바르도에서 걸려온 수신자 부담 전화 시의 한줄

 

류시화 시인의 시는 그냥 시한편 보다는 읽다가 만나는 한줄한줄이 가슴에 남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 한줄로 인해 오래오래 그를 떠올리고 다른 추억을 떠올리고 나를 떠올린다.

그래서 그의 시를 찾나보다.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많은 흉터들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숙이 가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보면

 

-그는 좋은 사람이다의 한줄

 

 

오랫동안 시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하루하루 급급하게 살아가는 나는

그를 만나 다시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만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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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2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를
소리내어 읽어주시면 아가에게 더 좋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하늘바람 2012-05-28 21:16   좋아요 0 | URL
그렇겠네요 근처 공원에 가서 그렇게 해 봐야겠어요 바쁜일좀 끝나면요

마녀고양이 2012-05-2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그 책을 본 다음에, 인도 여행을 꿈꿨어요.
생수는 꼭꼭 사먹어야 하는 나라라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어요.

이번에 류시화님 시집이 나와서 반갑더라구요, 얼마전에 저도 구입했답니다~

하늘바람 2012-05-29 02:23   좋아요 0 | URL
그책보고 인도 여행을 꿈꾸셨다면 저랑 많이 통하시나봐요
읽고는 이런 말도 안되는 나라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전 그 책 속 에피소드 특히 버스에서 눈마주치던 사람이 당신 어디가느냐 계속 묻던 내용, 당신이 갈곳도 모르면서 뭘 그리 서두르냐고 했던가
그 부분을 이야기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사서 보았어요.
홍보비좀 받았어야 했나
^^
홍보니는 톡톡히 낸 듯하네요 류시화 시인 꾸준히 시를 쓰고 꾸준히 글을 쓰니 말이에요.
서점가니 좋은 자리에 배치되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