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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 류시화 제3시집
류시화 지음 / 문학의숲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류시화 시인을 좋아했나?
그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난 꼬박꼬박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갖고 있었던 걸 보니 좋아했나보다
이런 둔한
그러면서도 모르다니.
사실 류시화 시인을 첨 만난 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다.
그책을 여러번 읽고 지인들에게 추천하면서 인도 여행을 꿈꾸곤 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시를 읽으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 든다
그냥 만나면 알수 없는 내면의 깊이를 만나서 얼굴보며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은 마음의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래서 시를 좋아하는 나
당신 아직도 거기 있어요?
-바르도에서 걸려온 수신자 부담 전화 시의 한줄
류시화 시인의 시는 그냥 시한편 보다는 읽다가 만나는 한줄한줄이 가슴에 남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 한줄로 인해 오래오래 그를 떠올리고 다른 추억을 떠올리고 나를 떠올린다.
그래서 그의 시를 찾나보다.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많은 흉터들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숙이 가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보면
-그는 좋은 사람이다의 한줄
오랫동안 시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하루하루 급급하게 살아가는 나는
그를 만나 다시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만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