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은 동화 공부 동기와 선생님이었던 이들을 만났다. 그래봐야 나 포함 셋,
그리고 모두 동갑.
동화이야기는 아주 조금하고 사는 이야기를 했다. 그날도 비가 왔고 비오는 걸 보며 카페에서 차를 마시니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봉추 찜닭을 퍼질러 앉아 먹으며 사는 이야기.
어쩌다 보니 모두 삶의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 심각하게 안좋은 상태. 누구는 울기 직전, 누구는 이런 젠장. 그런데 뭐랄까 그래도 나보다 낫지 하는 생각은,
힘든 상황은 객관적일수가 없다, 그건 주관적이고 아주 별거아닐거 같아도 그 사람에게 고통이면 그건 고통이다.
그걸 아는데 난 내 속상함에 많이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이렇게 이런 이야기를 조금은 할수 있어서 다행이구나 싶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우리. 하지만 공감하고 이해하고 챙겨주려는 우리.
사람을 잘 못챙기고 외로움에 사는 나는
이날을 많이 그리워하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