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를 두얼굴을 갖고 태어난듯하다 

슬퍼도 슬프지 않은척 화나도 화나지 않은 척하는 걸 아주 어릴때부터 해오느라 익숙해진 삶에 

이제 지겨운듯 소리치고 싶다 

지긋지긋하다고. 

3일 연속 슬픔과 두려움에 살고 있다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럴곳이 없어서 

무섭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곳이 없어서 

일어서자고 일어서자고 하는데 

자꾸 누군가 주저 앉힌다 

땅으로 꺼져버리고 싶은 나날 

아무도 전화하지 말기를 

모두 전화해주기를 

아무도 찾아오지 말기를 

모두 찾아오기를 

갈등하는 내맘이 이렇게 한심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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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6-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어떤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제 마음이 아파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하늘바람 2011-06-18 10: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네 힘내야지요

마녀고양이 2011-06-1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가끔은 소리지르고 마지막까지 달려가 주저앉아야
다시 일어나기 쉽다고, 저희 미술 치료 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많이 속상하신거 같아요. 아마 그때의 분노가 이제 찾아오나봐요.
속상하실거 같아요, 저라도.

하늘바람 2011-06-18 10:28   좋아요 0 | URL
네 마고님 여러가지가 마음 정리가 쉽지 않네요

루쉰P 2011-06-1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자신의 마음에 거칠어진 분노에 대해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전 항상 힘든 것이 고민 속에 있는 분께 어떤 말을 해야할 지가 많이 고민이 돼요. 가벼운 격려도 좀 그렇고, 정말 하늘바람님은 좋아하는 어머님이신데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11-06-18 10:2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ㅎㅎㅎ
님의 댓글이 제겐 참 힘이 되고 의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