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를 두얼굴을 갖고 태어난듯하다
슬퍼도 슬프지 않은척 화나도 화나지 않은 척하는 걸 아주 어릴때부터 해오느라 익숙해진 삶에
이제 지겨운듯 소리치고 싶다
지긋지긋하다고.
3일 연속 슬픔과 두려움에 살고 있다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럴곳이 없어서
무섭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곳이 없어서
일어서자고 일어서자고 하는데
자꾸 누군가 주저 앉힌다
땅으로 꺼져버리고 싶은 나날
아무도 전화하지 말기를
모두 전화해주기를
아무도 찾아오지 말기를
모두 찾아오기를
갈등하는 내맘이 이렇게 한심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