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아
아침에 너를 혼내고 엄마는 마음이 내내 안좋구나.
혼내다 혼내다 머리를 쿵 쥐어박기까지 하고
엄마가 미안하다하니 괜찮다하는
우리집이 여느집과 달라서 아침에 조용히 해야하는데 떠드는 네게 엄마는 조용히 하라고 할 수 밖에 없고 계속 혼을 냈으니
아침에 웃고 떠드는 게 뭐가 죄라고.
하지만 그건 우리집에서 절대 안되는 일이잖니.
태은아
엄마 마음이 찢어지는구나
미안하고 미안하다.
차라리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지 말지.
태은아.
엄마를 용서해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