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님께서 태은이 선물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젠 생일도 지났으니 당연히 사양한다는 문자를 쓰고 있었는데 

연이어 오는 문자 거설하시면 섭섭해 하실거라는. 

아이고.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같은 하늘님. 

어떡하면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릴까 해서 처음에는 배송비 안드는 책으로 골랐다. 

그런데 통화를 하니 같은 하늘님 어머님께서 늘 하나는 정없다고 하셨단다. 그래서 하나도. 

그러면 부담이 너무 커져서 얼른 책을 구음빵으로 바꾸었다. 

구름빵을 책이 있었으나 태은이 돌전에 그림책 좋아하는 누구에게 줘 버렸었다.  

누군가에게 그림책을 선물할때 구름빵을 자주 사주었는데 그때마다 우비나 장갑이 곁들여 있어서 사실 나도 그런 이벤트를 기다리느라 안사기도 했고 또 구름빵 영문판이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거였다. 

하지만 이번에 구름빵이 낫겠다 해서 부탁드렸는데 

아뿔사 내 실수다. 

내가 이상한 페이퍼를 쓴거다. 

태은이가 날마다 내 토끼어딨어라는 책을 읽고 자는 데 그때마다 그 캐릭터 토끼를 안고 잔다.  

그게 재미있어서 책과 캐릭터에 관한 페이퍼를 썼는데 거기 그만 구름빵을 포함 시켰던것. 

아, 눈치없는 하늘바람이여. 

배려심깊으신 같은 하늘님이 얼마나 망설이시다 주문하셨을까? 

덕분에 태은이와 나는 너무 신났다. 

구름빵 캐릭터 인형인 홍비는 엄청 컸다. 

우와. 옷도 벗겨졌다.(우비.) 태은이 노란 우비 사주어서 같이 사진찍으면 참 이쁘겠다라는 뭐랄까 이 철없는 여인. 같은 하늘님 흑흑. 

너무 감사해서 어쩌지요. 



저 선물을 받은 날 태은이는 다시 감기에 걸려 콧물 줄줄 ~ 

그런데 깜짝 선물에 신이나 했다. 



같은 하늘님 정말 감사해요. 친구하기로 하고는 이리 받기만 하니 정말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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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0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이 여기저기 많이 베풀며 사시네요. 홍비랑 함께 책을 읽고 있는 태은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하늘바람 2010-02-08 13:5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거절하기 어렵게. 많이 부담되셨을거같아서 죄송해요

순오기 2010-02-0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덕분에 거금의 책을 선물받으셨군요.^^

하늘바람 2010-02-08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아주 죄송해하고 있어요

같은하늘 2010-02-08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이런글 너무너무 쑥쓰러워요.
우리는 아들들만 있어서 인형에 별로 관심 없지만 구름빵 책은 좋아해요.^^
구름빵이 없다길래 정말 잘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진을 보니 저 인형 제가 갖고싶은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