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어디로 갔나?
내가 읽고 싶어하던 종류의 책들은 안 읽은 지 오래
시집도 안 사본지 오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이젠 뭔지도 모르고 지나는 하루
그저 무사함이 다해으로 지내며 사는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