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박서원(맞나?)이란 시인이 아무도 없어요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냈었다.
시는 기억이 안나는데 제목은 머리를 맴돌다 내가 힘들 때마다 외마디 외침이 된다.
정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고 이젠 길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밝은 척 장님이 되어 살아가는 느낌.
시간이 지나면 옛말할날 온다지만
대체 언제
언제
이 시간이 갈까
지금 가장 행복하고 싶고 행복해야할 시간인데
떨리고 불안한 하루하루가
막막한 하루하루가
더디게 가고
나는 연기하듯 웃으며 숨만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