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는 내일 어린이집에서 퇴촌스파크린 랜드를 간다.
어제부터 콧물 줄줄
보내야 하나 싶다가
보내기로 지금까지는 마음먹고 준비 중이다.
수영복과 수영모자. 수건,
간식을 준비하라기에 간식은 고구마를 쪄서 으깨고 건포도랑 함께 동글동글하게 뭉쳐 주었다.
꽤 오래 걸렸는데 막상 우리딸 몇개나 먹을 까 싶다.
아침부터 가서 저녁 8시에나 온다고 하니
걱정이다
지난번 소풍때도 마음을 못 놓았었는데
안보내자니 내가 내일 넘 바빠서 안되겠고 게다가 가면 또 얼마나 신이 날까 싶어 보내는데 내심 내가 더 두근거린다.
시장에서 어린이집 원장님을 만났는데 내일 샐러드를 만들어가려고 재료를 사시고 계셨다.
믿고 보내야지.
제발 감기가 심해지지 않기를
다치지 않기를
잘 놀고 오기를
이렇게 엄마 맘이 조마조마 한걸 우리 딸 알까?
나 키울때 우리 엄마도 그랬을까?

사진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부채.
내가 잘 쓰고 있다.

어린이 집에서 창문 만들기도 했단다. 옆에는 진짜 사진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