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괴물>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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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괴물 ㅣ 지그재그 4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짝 바꾸기에 대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실제 많은 선례가 떠올라 웃음짓게 되지만 웃겨 넘겨서는 안될 너무나도 진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에는 재미가 가득하다.
환상의 짝바꾸기라는 선생님의 제안에 독자의 기대 또한 반짝거리지만 실제 주인공 줄리앙에게는 그 환상이 절대 좋은 환상이 아님을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된다.
줄리앙의 새짝은 말레트, 정말 괴물같은 아이다.
줄리앙을 찌질리앙이라 부르는 것도 아주 재미있다.
수요일의 괴물은 수요일은 시험보는 날이고 바꿔서 채점을 하는 데 괴물 말레트가 시험 답안을 고치라고 횡포를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당하는 괴로움은 뻔하고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발버둥치는 심정을 너무나 신랄하고 재미나고 읽은 이조차 어이없게 표현해서 속이 시원했다.
외국 번역 동화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에다가 아이들 심리 묘사도 잘되어 있어서 내가 왜 이책을 늦게 읽었지 하는 후회까지 왔다.
이야기는 단순한 해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준다. 친구를 향해 보내는 미소. 묵묵함.
나역시 중1때 떠나보낸 친구가 떠올라 연락하고 픈 마음이 생겼다.
그때 나는 진정 용기 없었고 내 친구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용기있었다.
나는 진정한 용기에 대한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나는 그다지 용기 있는 편이 아닌 듯하고 어쩌면 비겁하기 까지 한 듯 해서 어떤 것이 진정한 용기일까 생각했는데 이 책이 내게 좋은 대한을 제시해 주는 듯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2~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