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밤새 헛소리를 하고 손으로 허공을 휘저었다. 이제 누런 코물이 나오기 시작.
툭하면 감기에 걸린 아이였다면 당황하지 않았을 텐데 고맙게도 그동안 아이는 아프지 않았었다.
오늘은 그래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밥 한톨 안넘기고 어린이집에 갔는데 선생님이 엄마 다녀오세요 하라 하니, 울음 섞인 소리로 다녀오세요 한다.
펑펑 울지 않아 더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마음이 안좋아 선생에게 전화하니 울지 않고 잘 있다한다.
태은아 파이팅이다. 우리 잘 참아내자
그래서 이겨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