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오늘 참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자세히 말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엄마는 많이 속상했어.
그건 바로 너와 관련이 되었기 때문이지.
엄마가 기르고 싶은대로 엄마가 이끌고 싶은 대로 이끌고 싶어도 그럴 수만은 없다는 게 참 속상하다.
물론 때론 엄마가 잘못하는게 아닐가 할때도 많지만 그래도 엄마는 우리 태은이가 상처없이 아픈 기억이 없이 당당하게 자라주길 바라는데 벌써부터 누군가가 무서워서 눈치보거나 외면당하거나 하면.
앞으로 크면 클수록 더 많이 더 크게 이런 일이 생길거 같아서 참 속상하다.
참 속상해.
하지만 용기를 내렴,
엄마가 더 안아주고 엄마가 더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