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태은아!

난 야클오빠라고해. ^^


난 태은이 엄마처럼,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알라딘 마을사람이야. 아마 태은이도 언젠가는 이 알라딘 마을 주민이 될것이고, 또 누구 보다 책 많이 읽는 아이가 될거라고 믿어(그래스물넷이나 교뽕마을 주민이 되겠다면 말릴순 없어도 섭섭해하는 언니,오빠들이 많을 것 같구나^^ ).


한참전부터 이 편지를 써야지하고 생각은 했는데,워낙 이 오빠가 게으르다 보니 편지가 늦었어.아마 거의 꼴찌가 아닐까 싶구나.지금도 오늘이 거의 마감이란게 생각나서 잠시 짬을 내어 쓴단다.


태은이 엄마이신 하늘바람님의 서재에 들어와 태은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쓰신 글과 태은이가 태어난후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보며  쓰신 글을 몇개 읽어 보니 태은이는 참 복 받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지금 태은이에게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축복과 사랑속에 태어나는 것만은 아니란다. 어떤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하늘나라로 가는 아이도 있고,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 크는 아이도 있어. 그건 동물도 마찬가지야. 엄마젖을 먹으며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강아지나 아기고양이가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거리에 버려지는 강아지나 새끼고양이도 있는것처럼 말이야.


그런 점에서 태은이는 참 행복한 아이고 복받은 아이야. 이렇게 크신 사랑을 태어나기도 전부터 베풀어 주시는 엄마가 계시니까 말이야. 그리고  첫 생일에 이렇게 많은 축하 편지를 받는 아이도 아마 없을껄? ^^ 


이 야클오빠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들때 마다, 그냥 울면서 주저 앉고 싶을때 마다 이 오빠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바라봐 주시는 엄마 때문에 용기를 가졌단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엄마의 힘으로 항상 어려움을 이겨냈어.


태은이도 이 다음에 용기가 필요할때는 항상 엄마를 생각하며 힘을 내기 바래. 태은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렇게 널 위해 넘치는 사랑을 보내준 엄마를 생각하며 말이야. 그럼 정말정말 신기하게도 엄청난 용기와 힘이 생길꺼야. 이 야클오빠의 말을 믿어 보렴. ^^


아마 태은이가 자라서 이다음에 이 편지를 네 힘으로 읽을 수 있을 무렵이면 나의 이 비법이 꼭 필요한 경우가 생길지도 몰라. 그러면 어쩌라고그래 맞아. 너의 엄마를 생각해.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를그래도 힘이 더 필요하면 태은이 아빠도 찾아보고.ㅋㅋㅋ


내년 이맘때는 더 예쁘고,  귀여운 태은이가 되어 있길 바란다.

생일 축하한다. ^^

- 알라딘 마을에서 야클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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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2-0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감사합니다 감동이어요

stella.K 2007-12-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야클 오빠는 무신...아자쒸면서...태은이가 20살 꽃다운 처녀가 됐을 때 야클님 나이가...?? 더 이상 언급을 회피하게 슴다.ㅋㅋ